저녁식사를 마치시고는 "컬컬한데 밀감 좀 가져오너라" 하셨다. 아들은 아버지가 가져오신 것중에서 밀감을 갖다 드렸다.
잠시후 주무시기 전에 "밀감 하나 더 먹자!" 하셨다. 또 갖다 드렸다.
아침에 눈을 뜨시더니 "시원하게 밀감 하나 먹자" 하셨다. 아들은 속으로 "아버지가 갖다 주시곤 다 잡수시고 가시네?" 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아침밥을 잡수시고 나서 "밀감 좀 하나 더 먹자" 하셨다. 아들은 "치사하게 다 잡수시네!" 라고 생각해서 되겠는가? 아버지가 사오셨는데......
아버지가 가져오신 밀감을 다 잡수시고 가신들 아들의 마음이 불편하다면 될 법이나 한 일인가? 모두가 아버지 것인데...
밀감은 조생으로 168개짜리가 제일 맛이 있다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1주일 168시간을 주셨다. 모두 하나님의 시간이다. 우리에게 다 주셨다. 다 하나님이 요구하셔도 우리는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당신이 주신 시간을 우리에게 요청하며 만나자고 하실때 우리는 만나 드렸는가?
"아버지 지금 조금 바쁜데 혼자 계시다가 가세요!" "아버지 꼭 뵈올려고 했는데...죄송합니다. 일이 좀 있어서 그러니 기다리셔도 소용없습니다. 다음에 보십시다" 이렇게 미루고 핑게할 수 있겠는가?
일주일 공식적으로 교회에 나가야 하는 시간이 몇시간이나 될까? 매일 새벽기도 7 주일예배 2 수요일 1 속회예배1 심야기도회 1 보통 12시간이다. 168 시간중에168개의 밀감을 갖다 준 아버지가 12개 잡수시고 가셨다고 해서 억울한가? 아까워서 드릴 수 없는가? 주신 후 다시 빼앗아 간다고 치사한가?
교회 공식적인 예배를 소홀히 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겠는가? 예배성공이 인생성공이다. 라는 예화를 들은 적이 있다.
예배성공이 인생성공이다. 이 말씀이 오래오래 귓전에 남아있다. 육신의 효자가 인생 성공자임은 물론이요. 영혼의 효자가 또한 인생 성공자가 아닌가?
그자리! 를 지키며 늘 신비로운 눈빛으로 30년 듣은 설교를 처음 듣는것처럼 끄덕이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성도를 보면 아름드리 큰 느티나무에서 야들야들한 봄 새잎을 보던날의 생명력에 가슴 설레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