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강변교회에서 2008년 1월 13일 주일 은퇴한 다음 지난 9년 동안 매 주일 전국의 작은 교회들을 주로 방문하면서 설교를 하고 있는데 오늘 2017년1월 8일 주일 여기 중계동 행복한 교회에 처음으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김기춘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작은 교회들을 방문할 때마다 무슨 설교를 하면 좋겠냐고 담임 목사님들에게 묻곤 하는데 김기춘 목사님이 “주일성수”에 대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해 둘째 주일을 맞으면서 “주일성수와 교회사랑”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주일성수와 교회사랑”은 제가 너무 중요하게 여기는 설교 제목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주일성수와 교회사랑” 이라는 아주 중요한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첫째로, “주일성수”의 신앙과 “주일성수”의 축복에 대한 간증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교회는 그 초기부터 “주일성수”의 신앙을 매우 중요한 신앙으로 가르쳤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북한의 신의주 제이교회와 평양 서문 밖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주일성수”의 신앙이 매우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평양 서문밖교회 주일학교 선생님들인 이인복, 명선성, 최병목 선생님들로부터 “주일성수”의 신앙과 “새벽기도”의 신앙과 “순교”의 신앙을 철저하게 배웠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듣는 귀와 받아드리는 마음과 실천하는 몸을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듣는 귀와 받아드리는 마음과 실천하는 몸을 지니지 못한 불행한 신자들이 너무 많은 것을 나중에 발견했습니다. 듣는 귀와 받아드리는 마음과 실천하는 몸을 지니지 못할 때 자기의 기질과 자기의 습관 중심으로 살게 되고 결국 근심 걱정 원망 불평에 쌓여서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나중에 발견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말씀을 그대로 듣고 마음에 받아드리고 몸으로 실천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다니던 평양 제5인민학교에서 일요일에도 학교에 오라고 명령했지만 저는 2년 동안 일요일에 한 번도 학교에 가지 않고 교회에 나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교회에 있으면서 정성껏 예배를 드렸습니다. 물론 월요일마다 학교에서 벌을 받았고 때로는 정학을 당했지만 저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결국 저는 “주일성수”와 “새벽기도”와 “순교”의 신앙을 몸으로 실천하며 살기 위해서 사랑하는 부모님과 동생들을 평양에 두고 38선을 혼자 뛰어넘어서 남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감옥에 계시던 아버지 김관주 목사님을 찾아가서 남쪽으로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을 때 아버지는 저를 한참 바라보시다가 그러면 가라고 말씀했습니다. 저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던 어머니도 울면서 그러면 가라고 말씀했습니다. 결국 제가 11살 때인 1948년 8월 캄캄한 밤에 38선을 혼자뛰어넘게 되었습니다. 국경을 경비하던 군인들이 우리들을 발견하고 모두 서서 손을 들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같이 오던 어른들은 모두 손을 들고 섰습니다. 그러나 저는 서지 않고 캄캄한 밤에 혼자서 남쪽을 향해서 40분 이상 뛰었습니다. 언덕을 넘고 파 밭을 달리고 목에 차는 강을 건너서 남한으로 왔습니다. 저는 조금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스릴까지 느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있었고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고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 드리면서 살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38선을 넘은 후 누군가의 도움으로 서울까지 오게 되었고 서울에 와서 이모님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밤마다 남몰래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습니다. 결국 저는 한 평생 부모님과 고향을 떠난 “고아”와 “나그네”로 슬프고 아프고 외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한에 와서 “주일성수”와 예배의 신앙을 마음껏 누리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 후 평생토록 하나님께서는 저의 삶을 너무 많이 축복해주셨습니다. 아마 부족한 제가 주일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물려 받은 “주일성수”와 “새벽기도”와 “순교신앙”의 유산을 마음과 몸에 지니고 부모님과 고향을 떠나 외롭게 살아온 것을 하나님께서 기특하게 보시고 저를 너무 많이 축복해주신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주일성수”의 신앙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과 교회사의 가르침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청교도들과 한국교회의 신앙의 선배님들은 “주일성수”를 가장 귀중한 신앙으로 여기며 “주일성수”를 철저하게 실천했는데 오늘의 한국교회는 “주일성수”의 신앙을 거의 포기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교회의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주일날 오락, 여행, 매식, 사업, 공부 등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고 있습니다. 주일 저녁 예배를 폐지한 교회들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교회의 일부 목회자들과 교수들은 “주일성수”를 ‘율법주의로’ 간주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기가 막히는 일입니다. 저는 여러 가지 종류의 신앙 중에서 “주일성수”의 신앙이 가장 귀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님께 예배의 제사를 드리는데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에 모세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는 목적이 하나님을 섬기는데 즉 예배의 제사를 드리는데 있다고 출 4장부터 10장까지 9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놓아서 나를 섬기게 하라”(출4:22,23).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출5:1).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7:16).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8:1).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8:20).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9:1).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9:13).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10:3). “모세가 가로되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취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출10:25,26). 출애굽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독립하여 자유를 누리며 잘 사는데 있다기 보다는 하나님께 예배의 제사를 드리는데 있다고 거듭해서 말씀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중에 로마서에서 구원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에게 제일 먼저 권면한 말씀이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예배의 제사의 중심은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성수”의 예배의 제사였고 신약시대에는 “주일성수”의 예배의 제사였습니다. 구약 성경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분명하고 강하게 명령했습니다. “인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출20:8). “안식일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찌니”(출31:14, 35:2, 민15:35).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명령하신 이유와 목적은 인간을 복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창2:3, 출20:6, 신5:10). “안식일성수”의 명령은 구약시대에 그친 것이 아니고 신약시대에 이어졌습니다. 구약의 안식일 제도는 신약의 주일을 준비하는 예표였습니다. 구약의 안식일 제도는 구약 시대에 잠깐 동안 주어진 제도가 아니라 “대대로” 지킬 “영원한” 언약이고 표징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출31:13,16,17).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시고 “완성자”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마12:8). 안식 후 첫날 새벽 즉 첫 주일 새벽에 부활하신 주님께서 사랑하는 제자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셔서 위로와 기쁨과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안식 후 첫날 저녁 즉 첫 주일 저녁에 부활의 주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위로와 기쁨과 사명과 성령을 부여하셨습니다. 그 다음 주일 저녁에도 부활의 주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또 나타나셔서 위로와 기쁨과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성령이 강림하신 날도 예루살렘 교회가 탄생한 날도 모두 안식일 이튿날인 주일날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안식 후 첫날인 주일날 함께 모인 성도들과 종일 밤중까지 말씀을 전하며 예배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쌔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행20:7). 부활의 주님께서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던 사도 요한에게 나타나신 날도 “주의 날” 곧 주일이었습니다(계1:10).
신약 성경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신약의 주일은 영원한 “천국의 안식”을 예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히4:1). 이렇게 볼 때 구약과 신약 성경이 가르치는 안식일과 주일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중요한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을 통해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며 축복하셨고, 신약시대에는 주일을 통해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며 축복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하늘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구원함을 받은 성도들에게 있어서 가장 귀중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축복 받은 일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면서 하나님께 예배의 제사를 드리는 일입니다. “주일성수”의 신앙은 성경의 중심적인 신앙이고 기독교의 핵심적인 신앙입니다. 앞으로 하늘에서는 구제 봉사 전도 목회 선교 등 중요한 일들은 모두 사라지지만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영원토록 계속된다고 사도 요한이 증언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찌어다”(계5:13,7:12). 이것이 하늘에서 드려지는 영원한 안식일 예배 또는 영원한 주일 예배의 모습입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분명하고 강하게 가르칩니다. 초대교회 교부들은 모두 안식일을 지키지 말고 주일을 지키라고 가르쳤습니다. 2세기경의 문서인 디다케와 2세기의 변증가 져스틴은 주일을 지키며 예배 드리라고 가르쳤습니다.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는 321년 칙령을 내려 일요일에는 휴식할 것을 명했습니다. 장로교회의 신앙고백서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주일성수”를 철저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가르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세대의 모든 사람을 묶는 적극적이고 영속적인 도덕적 계명을 주시므로 일곱 날 중 하루를 안식일로 정하여 자기를 위하여 거룩하게 지키도록 제정하셨다. 이 날에는 그들의 세속적 직업과 오락에 대한 일이나 말이나 생각으로부터 온 종일 쉬어야 할 뿐 아니라 공적 내지 사적 예배행사와 자선의 의무를 수행하는데 모든 시간을 바쳐야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신학자인 촬스 하지 박사는 “주일성수”를 무시할 때 가정과 사회는 타락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 예배모범은 “주일성수”를 강조하면서 주일을 “종일토록”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1920년대 한국교회에 큰 부흥 운동을 일으켰던 김익두 목사님은 “주일 범한 사람들은 구약시대 같으면 다 때려 죽일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때려 죽이지는 않지만 죄는 죄입니다” 라고 설교했습니다. 대신교단의 원로이신 최복규 목사님도 “주일성수”를 무시하는 죄는 지금도 때려죽여야 할 죄라고 최근에 지적했습니다. 저는 성경의 가르침과 교회사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즉 기독교의 역사적 전통을 무시하고 현대적 유행에 영합하며 “주일성수”를 무시하는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은 무서운 죄를 범하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고 귀신들린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이지만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 11살 때 아버지와 어머니와 고향을 떠나 38선을 넘어서 남한으로 왔는데 그것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푸신 망극하신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이별의 슬픔과 아픔이 가득한 한 평생을 너무 많이 축복해 주셨습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이지만 “주일성수”를 저의 일관된 신앙과 삶의 원리로 삼게 되었습니다. 저는 귀국 후 “주일성수”를 방해하는 박정희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주일성수”의 신앙을 강조하다가 군사정부의 미음을 사서 1977년 11월 20일 아침 남산 중앙정보부의 지하실로 붙잡혀 가서 밤 늦게까지 다음 날 새벽까지 심문과 협박을 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 한 번도 불안하거나 두려워한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심문하는 두 사람을 책망하기도 했고 충고하기도 하고 권면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강변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주일성수”의 신앙을 제일 강조했습니다. 주일 저녁 예배에 이따금씩 빠지던 교회 설립 집사인 한도정 집사에게 주일 저녁 예배에 이따금씩 빠지려면 집사의 일을 그만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일 오후 여행을 떠났다가 주일 오후에 돌아온 집사들 10여명을 두 달 동안 모든 직분을 내려놓으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며 징계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허물과 잘못을 모두 아시면서도 저를 많이 축복하신 이유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신앙의 절개를 지키다가 순교하신 저의 아버지의 순교의 피 때문이고 또 하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 가족과 고향을 떠난 저의 “주일성수”의 신앙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귀중한 신앙은 “주일성수”의 신앙이라고 저는 말하고 또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시간과 몸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며 주일을 “종일” 거룩하게 지키면 우리들의 삶이 변화됩니다. 우리들의 운명이 변화됩니다. 우리들의 삶과 운명이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축복으로 가득하게 채워집니다. 시간과 몸을 되는대로 쓰고 주일을 되는대로 지키면 우리들의 삶과 운명이 뒤죽박죽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서 멀어집니다. 주일을 “종일” 거룩하게 지키므로 우리들의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국가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순교신앙”은 물론 “새벽기도”와 “주일성수”에 충실하는 대신 각종 세속적인 프로그램과 행사에 치중하는 것은 세속화와 타락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일 대신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예배를 드린다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정신 나간 사람들이고 귀신들린 사람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일날 오전 예배만 드리고 저녁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계명을 절반만 지키는 것이 될 것입니다. 2014년 10월 10일 새벽 0시 20분 104세로 별세하신 방지일 목사님께서 “주일성수”가 해이해지는 것을 아쉬워하시면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에는 주일 아침 예배나 저녁 예배에 참석하는 신자들의 숫자가 거의 같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문제야요. 그리고 주일 아침에 예배 보고 교인들이 헌금 낸 돈으로 점심 먹고 오후 예배 보고 집으로 가니 참 문제야요. 우리 영등포교회도 오후 예배로 바꾸자는 말이 나오는데 방 목사 죽은 다음에 바꾸자고 해요, 나 참!” 총신의 교회사 교수인 박용규 교수님은 한국교회의 영적 침체가 주일성수 무시와 주일 저녁예배 폐지에서 비롯했다고 최근에 올바로 지적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주일을 범하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주일을 “종일” 거룩하게 지키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가장 귀중한 신앙은 “주일성수”의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교회사랑”의 신앙과 “교회사랑”의 축복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한 평생을 살아오면서 깨닫고 또 깨달은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축복된 일은 사랑을 하면서 사는 사랑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까지 사랑하고 그리고 교회를 사랑하면서 사는 사랑의 삶이 가장 귀중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축복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이기 떼문입니다(행 20:28).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배신자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을 만나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세 번씩 반복해서 물으신 다음 그렇다면 주님께서 피를 흘려서 사시고 세우신 교회와 양 무리들을 먹이고 치면서 사랑하라고 세 번씩 반복해서 분부하셨습니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요21:15-17). 저와 여러분들의 삶에 있어서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과 함께 “교회사랑”보다 더 귀중하고 더 아름답고 더 축복된 것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피를 흘려서 사시고 세우신 예수님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성부 하나님의 마음과 눈과 귀가 향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 임재하시는 성령님의 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김치선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대구 주암산 부흥회에 참석한 일이 있었는데 어느 시간에 찬송가 246장을 부르다가 더 부르지 못하고 울고 또 울고 또 운 일이 있었습니다.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서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피 흘려 사신 교회” 라는 가사에 감사에 넘치는 충격을 받았고 “늘 사랑합니다” 라는 고백의 가사에 부끄러움에 넘치는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는 주님께서 피를 흘려서 사신 주님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생명을 다 바쳐서 주님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여야 할 것입니다. 교회보다 더 귀중하고 더 거룩하고 더 축복된 곳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피를 흘려서 사신 주님의 교회와 주님의 양 무리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치는 일보다 더 귀중하고 더 축복된 일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 베드로는 주님의 교회와 주님의 양 무리들을 사랑으로 섬기면서 치는 목자가 되었고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사도 베드로의 가르침을 따라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주님의 교회를 자기 집보다 자기 일터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교회를 사랑하며 날마다 교회에 모이기를 힘썼다고 했습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행2:46).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교회를 사랑하며 사도의 가르침을 받기를 전혀 힘썼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교회를 사랑하며 서로 교제하기를 전혀 힘썼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은 교회를 사랑하며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 예루살렘 교회 신자들은 교회를 사랑하며 사랑과 구제와 봉사에 힘썼다고 했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행2:44,45). 주님의 교회를 자기 집보다 자기 직장보다 더 사랑하는 일보다 더 귀중하고 더 축복된 일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를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와 성도들을 너무너무 사랑하며 사모했는데 저들을 위해서 자기의 피를 쏟아 제사를 드려도 자기는 기뻐하고 또 기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2:17,18).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와 성도들을 너무너무 사랑했는데 저들을 위해서 자기의 재물과 생명을 다 바쳐도 기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고후12:15).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와 성도들을 너무너무 사랑하며 보고 싶어했는데 저들이 자기의 소망이고 기쁨이고 자랑의 면류관이고 영광이요 기쁨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살전2:19,20). 사도 바울은 예수님 사랑에 미친 사람이었고 교회 사랑에 미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서 피를 흘리셔서 교회를 세우신 것처럼 순교의 피를 흘리므로 악의 중심부인 로마에 주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세웠습니다. 주님께서 피 흘려서 사신 교회와 양 무리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사랑의 제물이 되는 것보다 더 귀중하고 더 아름다운 일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들과 한국교회가 심각하게 배워야 할 것은 내가 세우고 내가 목회하는 내 교회만 사랑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교회들을 한결같이 사랑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선교행적을 살펴보면 가는 곳마다 작은 교회의 신자들을 만나 사랑과 눈물의 교제를 나누다가 눈물로 이별하곤 한 것을 발견합니다.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저희 모든 사람과 함께 기도하니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을 인하여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행20:36-38). “내 교회”는 없습니다. “내 교회주의”가 오늘날 한국교회를 부끄럽게 만들고 병들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이성봉 목사님은 늘 작은 교회들을 돕는데 정성을 쏟았고 마지막 수년 동안은 전국의 작은 교회들을 주로 방문하면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인 길선주 목사님, 이기풍 목사님, 주기철 목사님, 이성봉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들은 자기 자신들보다 자기의 부모 처자들보다 주님의 교회와 주님의 양 무리들을 더 사랑했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의 교회 사랑에 대한 기도문 하나를 읽어드립니다. "주여 애양원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나로 하여금 애양원을 참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을 주시옵소서. 주께서 이들을 사랑하심 같은 사랑을 주시옵소서. 오 주여, 나는 이들을 사랑하되 나의 부모와 형제와 처자보다도 더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차라리 내 몸이 저들과 같이 추한 지경에 빠질지라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만약 저들이 나를 싫어하여 나를 배반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저들을 참으로 사랑하여 종말까지 싫어 버리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 주여, 내가 이들을 사랑한다 하오나 인위적 사랑, 인간적 사랑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을 위하여 사랑하는 사랑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주를 위하여 이들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보다는 더 사랑치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내가 또한 세상의 무슨 명예심으로 사랑하거나 말세의 무슨 상급을 위하여 사랑하는 욕망적 사랑도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만 그리스도의 사랑의 내용에서 되는 사랑으로서 이 불쌍한 영육들만을 위한 단순한 사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 주여, 나의 남은 생이 몇 해 일지는 알 수 없으나 이 몸과 맘 주께 맡긴 그대로 이 애양원을 위하여 충심으로 사랑케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주님께서 피 흘려서 사신 주님의 교회와 주님의 양 무리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일보다 그리고 주님의 교회와 양 무리들을 위해서 생명을 드리는 일보다 더 귀중하고 더 아름다운 일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를 너무너무 좋아했고 교회를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는 것이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결국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교회에서 자유롭게 예배 드리기 위해서 저는 11살 때 고향과 부모님을 떠나 38선을 혼자 뛰어넘어서 남쪽으로 왔습니다. 고향과 부모님을 떠난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한 평생을 살았지만 남한에 와서 주일 날 종일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며 봉사하는 것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1950년 6.25 전쟁 때는 대구로 피난을 가서 3년 동안 중학생 시절을 보냈는데 그 3년 동안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았고 주일에는 종일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며 봉사했고 수요일 저녁 예배도 빠지지 않았고 부흥회도 빠지지 않으며 교회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시절과 대학생 시절에는 서울에 있는 창동교회에 다녔는데 담임 목사님이신 김치선 목사님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주일 아침과 저녁과 수요일 저녁은 물론 새벽기도회도 빠지지 않고 교회에 나와서 예배와 기도와 봉사를 열심히 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의 일과 고등부 총무의 일도 열심히 했습니다. 김치선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부흥회는 삼각산이든 관악산이든 어디든지 따라다녔는데 대구 주암산까지 따라다녔습니다. 저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 교회를 사랑하면서 주일 성수를 철저하게 했는데 주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에 가지 않고 종일 교회에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무조건 왕십리로 갔습니다. 김치선 목사님께서 기도하실 때마다 이만 팔천여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기 때문에 그 기도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왕십리로 달려갔습니다. 왕십리에 주님께서 피 흘려 사신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토요일과 주일 왕십리 들판에 나가서 서울고등학교 학생의 교복을 입고 찬송을 부르며 아이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리고 설교를 했습니다. 아이들 6십 여명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천막을 구해다가 천막을 치고 천막교회를 시작했습니다. 「한양제일교회」라는 교회 간판을 달았습니다. 어른들도 4십 여명이 모여들었습니다. 서울고등학교 3학년과 서울대학교 1학년 시절 2년 동안 철없이 단순하게 개척목회를 했는데 이 모두가 김치선 목사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기도와 전도와 교회 사랑의 영적 유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12년 동안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 5년 동안 후암교회에서 교육목사의 일을 처음 사랑을 다 쏟으면서 열심히 했고, 8개월 동안 영안교회에서 개척목회를 열심히 했고, 그 후 강변교회를 개척해서 29년 동안 목회를 열심히 했는데 부족하지만 정성을 다 쏟으면서 목회를 열심히 했습니다. 주님께서 피 흘려 사신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며 섬기는 일보다 더 귀중하고 더 아름답고 더 축복된 것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며 섬기다가 생명을 바치는 일보다 더 귀중하고 더 아름답고 더 축복된 것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이 했고 토마스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셀라 선교사가 했고 주기철 목사님과 이성봉 목사님이 했고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이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와 여러분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들도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을 따라서 우리들의 집보다 우리들의 일터보다 우리들의 재산보다 우리들의 부귀나 영화보다 주님께서 피 흘려서 사신 주님의 교회와 양 무리들을 더 사랑하고 섬기면서 살다가 죽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 교회”뿐은 아닙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전국에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모든 교회들을 사랑하고 섬기면서 살다가 죽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교회를 위한 제물 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한 말씀 더 드립니다. 저는 2008년 1월 13일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후 지난9년 동안 매주일 전국의 작은 교회들 한 두 곳을 찾아 다니면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얼마나 큰 보람과 기쁨과 축복을 누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교파와 교단에 대한 저의 시야와 안목이 조금은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에 대한 아름다움도 더 많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교회들을 귀중하게 여기면서 사랑하신 주님과 사도 바울과 이성봉 목사님을 비롯한 신앙의 선배님들의 애틋한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교회들에서 성실하게 목회하고 있는 귀하고 아름다운 목회자들을 만나게 된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모릅니다. 부족한 죄인을 내 버리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교회를 섬기는 심부름꾼으로 써 주시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매일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죄인을 계속해서 불러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과 성도님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주일성수”의 신앙과 “교회사랑”의 신앙보다 더 귀중하고 더 아름답고 더 축복된 신앙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교회들을 섬기는 일과 돌아보는 일이 아주 귀중하고 아주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중계동 행복한 교회에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 드리면서 “주일성수와 교회사랑”에 대한 말씀을 전하게 되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 모두 주님을 사랑하고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면서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시고 도우시는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새해에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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