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1- 전 요 한 목사

  주여, 저희들이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제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으며 또 그동안 돌이켜 보건대 죄 가운데 살아왔습니다. 주께서 이 백성을 불쌍히 여기사 훌륭한 선교사님들을 보내시고 또한 저희를 구원하시고 저희들을 이 시대의 영적인 지도자로서 택하시고 이제까지 쓰신 것을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선교 120년 만에 천이백만의 성도들을 이루어주셨나이다. 그러나 우리가 죄악된 욕심에 사로잡혀 점차 패괴와 부정과 해서가의  죄 가운데 빠졌습니다. 그 결과 거짓과 부정함과 이기적인 탐욕과 또한 이러한 죄 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제치하에서 양떼들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우상숭배 가운데 빠졌음을 회개합니다. 또한 저희들이 신앙적인 전통과 열심의 미명 아래 시기와 분쟁과 당 짓는 것과 마지막에는 주의 몸 된 교회를 갈기갈기 찢는 죄악 가운데 빠졌음을 마음 아프게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의 죄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또 요즘 하나님의 크신 축복으로 저희들이 세계 11번째 가는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역사상 가장 잘 먹고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비례하여 저희들의 죄악이 너무나 급격하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하나님의 물질적인 축복을 감당하지 못하고 교만과 불의와 추악과 패괴와 이혼과 성폭행과 강포 가운데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주여 저희들의 죄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희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저희들에게 회개의 영을 충만히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 앞에 저희들 진실되게 회개하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초대교회의 믿음을 이 한국교회가 저희들이 다시 회복하게 도와주시옵소서. 한국에 있는 모든 종교 지도자들과 저희 성도들이 주님 앞에 나아와서 다윗과 같이 침상이 젖도록 회개하게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새롭게 회복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사회-이정익 목사

  오늘 아침에는 시편 51편 17절 말씀을 가지고 메시지를 전해 주시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시편 51편 17절 말씀입니다. 우리 한국교계의 원로이시고 또 대학생 선교회 총재이신 김준곤 목사님께서 메시지 전해 주시겠습니다.


말씀-김 준 곤 목사(시51:17)

  복음주의협의회 김명혁 목사님이 주도가 되어 회개와 자백하는 운동을 일으켜서, 저도 복음주의협의회 임원입니다만 출석을 안하니까 제명을 당해야 마땅한 사람인데 이렇게 좋은 순서에 불러주었습니다. 지난번에 교계의 제일별과 같은 원로 세분이 죄를 자백하는, 제가 죄인입니다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세분이 굉장히 자아가 제일 강한 그런 같은 분들이죠. 조용기 목사님이나 강원룡 목사님이나 김창인 목사님 참 무서운 분들인데 그런 분들이 그렇게 낮아져서 나는 죄인입니다 또 구체적으로 자백을 했어요. 신선한 충격을 일으켰습니다. 이것이 연쇄파장을 일으켜서 지방에 있는 목사님들에게도 이런 운동이 일어나고 또 평신도들 사이에서도 이런 운동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목사님들이 그런 회개하라는 설교는 많이 했지만, 나 자신이 벌거벗고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긴 참 어려운 일입니다. 특별히 한국민족은 요새 되어지는 일들을 보면 절대로 잘못했다는 말을 안합니다. 사과를 안합니다. 교회사에서 성자로 알려진 성어기스틴의 고백론에 보면, 자신의 추한 모습을 많이 자백한 것도 있지만 고백론 첫머리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늦게서 님을 사랑했기에(천주교 신부가 번역한 것입니다) 그토록 어린 그리움이여” 그렇게 주님을 사랑한 사랑이 마음의 회개이고 자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없이 세례요한의 용어를 써가면서 정의의 칼날을 휘두르고 도덕의 법정에서 검사처럼 소리를 지르고 회개를 말하면서 자기 자신은 정녕 죄를 감춘 그런 사례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원로는 아니지만 혹시 김명혁 목사님이 죄를 자백을 해주시오 그러면 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거절할 생각을 했어요. 못하겠어요. 최근에 제가 나이도 먹고 또 몸도 약하고 그래서 고해성사를 뭐 신부한테 가서 할 수는 없고, 또 친구 목사 앞에서 할 수는 없고, 저 혼자만 해도 어쩐지 마음이 께름칙하고 그래서 그것이 일종의 테크닉인데요. 죄 목록을 한 50개, 성경에 로마서, 갈라디아서 그런데서 50개를 체크를 합니다. 의사들이 진단을 할 때 여기다가 체크를 하지요. 밥맛이 없습니다. 잠을 못잡니다. 죄 목록에 물론 산상보훈이던지, 고린도전서 13장이던지 놓고 한 두세 시간 앉아서 이렇게 죽을 때 주님 앞에 기록해서 이래서 이런 놈입니다. 이런 짓을 했습니다. 남에게는 회개하라 하고 나는 회개를 다 못하고 감추죠. 어떤 사람은 일지를 쓰다가 그만 뒀다고 그럽니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목사님이 있는데 그분은 나이가 들수록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에 대해서 강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나는 도저히 구원받을 수가 없다. 너무너무 속이 더럽다. 그리고 그 죄를 가지고 있고 성결이 없고 선한 일 한 것도 별로 없는데 칭찬이나 존경은 엄청나게 받고 있다. 무임승차한 사람과 같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굉장히 부끄러운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이제 우리가 교회뿐만 아니라 구약성서에서도 다윗 왕이 성군이죠. 거룩하고 특별히 시편 51편에 보면은 얼마나 32편이 특별히 그렇습니다. 살인죄, 간음죄 다 짓고 그래서 내가 주 앞에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죄를 자백하지 아니할 때에 주의 손이 주야로 내 목을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화하여 나무같이 되었네 숨을 못쉬겠습니다. 성령을 거두지 마옵소서.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해 주시옵소서. 죄없다 하시옵소서. 죄를 가리워주시옵소서. 로마서 4장에 있는 것처럼 토해내는, 벌거벗고 땅을 치고 울고 그런 아주 정직하고 그런 회개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회개하는 거룩한 분의 교과서예요. 표본이예요 그런데 우리 한국교회에서 남보고 회개하라고 소릿발 치는 설교를 하고 특별히 이 사회에서 386 고발세대가 나와가지고 과거사를 다 들추고 이러는데 특별히 복음주의에서 이런 운동이 일어났다 하는 것은 칭찬받을만한 일이고 또 한국교회에서 이것을 받아서 안고 싹이 트고 열매가 맺고 한국교회의 리더쉽 사이에서나 평신도 사이에서 밭을 갈 듯이 영의 심성의 밭을 갈아서 도처에서 겸허한 참회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사회-이 정 익 목사
  이 달의 주제가 회개입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이 회개하는 주제를 택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기도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기도를 대표해서 경동교회서 시무하시는 박종화 목사님께서 또 동덕여대 손봉호 총장님께서 제가 잘못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기도를 대표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겠습니다.


기도3-박종화 목사

  은혜가 한량없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아침 저희들에게 귀한 시간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 혼자 하나님께 잘못된 일 고백하고 용서받은 일 기억합니다. 오늘 이 아침은 많은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하나님께 저희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잘못을 고백하오니 하나님이 공개적으로 용서해 주시고 새 길을 저희들에게 열어주시옵소서.
  저희들이 지금까지 교회를 섬기고 주님의 몸에 붙어사는 지체로 살아왔습니다. 수많은 자양분을 먹고 건강하게 살아왔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하나님 저희들은 작은 지체로 살아가면서 저희가 몸을 다스리는 것으로 잘못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상처나게 하고 갈라지게 하고 찢기게 하며 살아온 죄를 주님께 고백합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몸이 있고 그 다음에 지체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지체가 있으면 몸이 따라온다고 잘못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리스도가 계신 곳에 교회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교회만 세우면 그 곳에 자동적으로 그리스도도 계신다고 잘못 생각하고 저희들의 욕심을 채운 일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하나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몸에 붙어사는 저희 지체들끼리 함께 동고동락하며 함께 사는 일 얼마나 즐거운가 하고 시편의 말씀을 늘 묵상하면서도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며 저희 자신의 의를 내세우며 이웃의 지체를 멸시하고 모욕하고 정죄하고 심판하고 그렇게 즐기며 살아왔습니다. 하나님. 이 일을 통해서 지체간의 분열이 생기고 주님의 몸에 상처를 입히게 된 것을 하나님께 고백하오니 용서해 주옵소서. 사랑이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주시어 죄악에서 자유케 하시고 모든 율법의 멍에에서 자유케 하셨지만 저희들은 다시 저희들이 만든 교리와 신학과 저희들 자신의 이기적 생각을 다시 율법화시켜서 주님이 자유의 복음을 율법주의로 만든 죄를 고백합니다. 하나님, 지금도 오셔서 저희를 해방시켜 주시고 은혜의 바다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서로 끌어안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고 위로하며 사는 귀한 지혜를 다시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한국교회에 한국교회를 섬기는 우리 모두 위에 그리고 하나님 불쌍하고 작은 저에게도 하나님의 귀한 복음의 진리를 자유케 됨을 복됨을 다시 허락하여 주옵소서. 따뜻한 봄날처럼 우리 교회가 하나님 나라로 가는 귀한 봄날을 맞이하고 이 땅의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위해서 겸손하고 진실하게 매진하게 하나님 복 내려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기도3-손봉호 장로

  자비로우신 하나님, 용서하시는 하나님. 크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저는 영육간에 너무 많은 복을 받았고 주님 이름으로 출세했는데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못한 것을 용서하옵소서.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하지 못한 것을 용서하옵소서. 중요한 일이 생겼을 때 인간의 지혜만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살피지 않았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속에는 거짓과 정욕으로 가득 차있으면서도 거룩한 척 행동한 외식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람들이 저를 과대평가하여 칭찬할 때 우쭐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찬탈한 것을 용서하옵소서. 정의의 원칙을 핑계로 저의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교회와 다른 사람의 눈에 티끌을 너무 많이 비판한 것을 용서하옵소서. 가난한 자 고통 받는 자를 위한다 떠들면서 그들을 위하여 희생하지 않고 너무 편하게 살고 있는 것을 용서하옵소서. 하나님의 뜻보다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기 위하여 행동한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눈치를 보고 비겁해 진 것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기도조차도 사람을 의식하고 한 것에 대하여 용서하옵소서. 자비를 베푸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발표 사회-김명혁 목사

  은혜로운 찬양을 해주신 화평교회 중창단에 감사를 드리고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김준곤 목사님께서 김명혁 목사가 준비했다고 했는데 그건 잘못된 말씀이고 멀리는 저에게 회개를 가르쳐 주셨던 이성봉 목사님, 김치선 목사님, 또 박윤선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 하신 일이고 가깝게는 지난 국가조찬기도회 때 기도하시는 정근모 장로님, 김영진 의원님, 말씀을 전하면서 내 탓입니다 우리 탓입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던 최건호 목사님, 그때 겸허한 고백을 하셨던 노대통령, 여러분들께서 주셨던 감동으로 한 것이고 가깝게는 거의 매일 이정익 목사님, 손인웅 목사님, 거의 하루에도 몇 번씩 의논하고 해서 된 것이지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모든 것을 성령의 감동으로 하신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한국교회의 큰 잘못 두 가지를 이렇게 해보았습니다. 분열, 세속화, 특별히 참 단순하게 검소하게 주님 닮은 삶을 사시려 애를 쓰시는 주선애 교수님, 그리고 성결을 늘 강조하시는 성결교회 홍순우 목사님, 나오셔서 두 가지, 세속화, 제가 잘못했습니다. 고백해 주시고 그리고 제일 큰 잘못도 통합 합동을 비롯해서 장로교가 백수십개가 됐는데 통합교단을 대표해서 우리가 존경하는 이종성 박사님, 그리고 합동측 교단의 대표로 참 귀한 일을 하고 계시는 존경하는 이성택 목사님 나오셔서 한국교회의 분열, 제가 잘못했습니다 고백할 때 형식이지만 형식을 통해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받으시는데 교회도 형식이고 예배도 형식이지만 오늘의 고백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주선애 교수님 먼저 나오시겠습니다.


발표1-주선애 교수

  주님의 십자가 밑에서 죄인 괴수인 제가 나의 죄와 한국 교회의 죄를 자복하려고 합니다. 나는 언제나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있었던 죄인입니다. 교회 목회자들을 날카롭게 판단하기만 했습니다. 왜 주의 종들이 이렇게 스캔들이 많으냐고, 왜 이렇게 물질을 앞세워 양떼들에게 상처만을 주느냐고, 맥빠진 설교로 코메디언처럼 하면서 심판과 회개는 강조하지 않고 위로와 축복만 고조하는냐고, 양떼는 굶고 흩어지는데 목회자들은 큰 차에 사장님처럼 호텔 출입만 하니 한국교회가 어찌 세속화 되지 않겠느냐고, 북한 형제들이 지옥 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도 교인들에게 안타까운 기도 부탁 한번 안하고 호의호식만 하고 있느냐고, 이 땅에는 온통 거짓으로 가득차 있어서 부정부패가 판치는데 기독교인들은 비기독교인 구별없이 줄줄이 잡혀가 조소꺼리가 되고 주님의 영광을 땅에 떨어뜨리기를 반세기 이상 이어오고 있으니 이 어찌된 일인가 탄식하고 원망해 왔습니다.
  이 나라의 죄악은 하늘에 사무치고 나라와 가정과 학교와 사회 구석구석은 썩어 내리는 듯한 오늘 하나님은 북한의 우상숭배와 폭압으로 인간이 벌레처럼 되어가고 남한에서는 이 사치하고 방탕함을 눈뜨고 볼 수 없어 분노의 채찍을 드시고 계시는 듯 위기의식은 더 심각하게 느껴지는데 이를 어찌할 것인가? 저는 때때로 두려워하고 때로는 절망하고 때론 체념해 버리면서 책임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하며 원망하며 온 죄인입니다.
  그러던 나는 이번 회개의 순서를 맡고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기회를 통해서 이 바로 황폐해지고 있는 이 나라와 민족과 세속의 물결 속에 침몰되어가는 이교회가 바로 내 모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탓 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 속에 내 죄가 씨앗이 되어서 이렇게 되었다 생각이 되었습니다. 왜냐면 나는 나 자신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만 사람입니다. 처음 주님 예수 믿을 때에 아니, 주님을 만났을 때에 십자가에 피 흘리신 손 뵙고 너무 감격하고 고마워서 주님과 단단히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옵니다 찬송 부르면서 단순 소박한 생활을 즐기며 살아온 때도 있었습니다. 나도 주님처럼 여우도 굴이 있고 새도 깃이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노라 하신 주님 뒤를 따라 집없이 복음들고 떠돌아 다니며 살아보겠노라고 주님과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나는 오늘 집을 두개나 갖고 호의호식하며 풍요롭게 살고 즐기고 있는 하나의 속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첫사랑을 버린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스승이라고 높은 자리에 앉아서 비판만 해 왔습니다. 종들을 키우는 선지학교에서 수십년 후학을 양성한다는 미명하에 많은 대접만 받고 살아왔습니다. 성화의 자리에 나아가겠다고 가정도 안갖고 살겠다고 했던 약속은 다 스스로 파기해 버린 죄인입니다.
  믿음과 사랑이 다 식어버린 나는 목회자를 키우는 선지동산의 한 목자라는 의식보다는 하나의 교수라는 명예에  더 매력을 느끼고 교수를 잘해서 인기를 얻고 그 지위를 유지하는 데 급급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상담하러 찾아오면 또 시간을 빼앗기겠구나 걱정부터 했습니다. 점수 때문에 찾아오는데 이걸 어떻게 또 시간을 허비할 것인가 신경을 쓰면서 살았던 죄인입니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이끌어 갈 주님의 종들의 발을 씻기기라도 해야 할 사람이었음에도 나는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해서 인기 있는 교수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로 살아 온 정체성 마져도 잃고 많은 세월을 허비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데모를 격렬히 할 때도 숨고 싶을 뿐 한마디라도 대담하게 스승답게 일러 줄 용기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때때로 대문자로 게시판에 크게 주선애 교수 실력 없다 나가라는 것이 나올까봐 벌벌 떨며 산 사람입니다. 그 별것 아닌 학문만 팔아먹던 사람입니다. 쥐꼬리만한 학식을 전달함으로 나의 사명은 다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으니 거기서 배운 목회자들이 어찌 주님을 따르는 종다운 종이 될 수 있었겠습니까? 나는 하나의 직업인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선생이라고 30년이나 있었으니 어찌 교회가 썩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신학생 목회자들이 소명에 살기 보다는 직업화 된데는 이 죄인의 탓입니다.
  또 하나는 처음 사례봉투를 받을 때는 황송하고 고마워서 떨리는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봉급 봉투가, 또는 외부 강의나 설교 사례마저도 봉투의 두께에 관심을 갖게 되어 기뻐하기도 하고 섭섭해 하기도 했습니다. 잘 살아보세 소리와 함께 돈 맛을 보게 된 것입니다. 목자가 아니라 삯군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나라가 어렵고 위험스러우면 몇 번이고 미국으로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나곤 했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인데도 헌금하는 데 인색해졌습니다. 십일조도 하느라고 했지만 대강대강 떼먹은 것도 많은 줄 압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주님 중심으로 사는 모양은 했으나 실상은 사람 중심으로 살아왔습니다. 주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고 살지 못하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아 주냐에 모든 관심이 모아졌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칭찬과 박수와 갈채를 좋아했습니다.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기 이전에 만삭되지 못하여 태어난 자 같은 나의 머리만을 믿고 내 생각대로 일처리를 하면서 주님 도와주십시오 라고 중얼거리곤 하던 죄인입니다.
  그러고 보면 나는 외식쟁이요, 위선자입니다. 이렇게 사는 선생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외부 겉치레요 알맹이 없는 거짓 선지자들 일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 건물이나 승용차나 사택, 학위 등에 관심이 많은 교역자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한국교회가 내용과 생명이 빠진 이유는 신학교 선생인 나의 죄 때문입니다. 에스겔 34장 2절이하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을 쳐서 예언하라 그들 목자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자기만 먹이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 진저 목자들이 양의 무리를 먹이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냐 너희가 살찐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의 무리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쫒긴 자를 돌아오게 아니 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강포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며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밥이 되었도다.”
  한국교회의 빠른 세속화는 신학교, 그 신학교에서 생을 보내버린 삯군목자 외식쟁이 생명력 빠진 배역자 나에게서 시작된 것입니다. 지도자에 대한 심판은 무겁습니다. 이 고백마저도 외식이나 형식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깊이 회개할 수 있는 회개의 영을 부어주시고 더 진실하고 순수한 회개가 있도록 기도하면서 제 잘못을 고백합니다.


발표 사회-김명혁 목사

  영적으로 무디어진 저 자신, 위선자고 기도회를 준비할 자격이 없는 방해물인데 오늘 깨우쳐주신 진솔한 고백을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홍순우 목사님 두 번째 고백하시겠습니다.


발표2-홍순우 목사

  저도 고백할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허물도 많고 허점도 많고 부족함도 많은 사람입니다. 다 일일이 고백하기는 시간이 모자라서 몇 가지만 골라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제가 1954년 1월 30일 제 손으로 간판을 써붙이고 춘천시 소양로 교회를 개척을 했습니다. 그때 개척요원은 저하고 이북에서 피난 나온 홀아비 집사 한 사람하고 두 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 교회에서 개척을 한다니까 너희 둘만 나가라 신자 못데려간다 땡전 한푼 못준다 그래서 우리 둘이 나왔습니다. 이층 방을 얻어가지고 교회를 시작하는데 신자가 있어야죠. 그런데 일년만에 장년 100명, 주일학교 100명 이렇게 신자가 몰려들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내가 목회를 잘 하는가 보다 이렇게 스스로 자부심도 가져보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제가 같이 일하는 이응만 집사, 그 분이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데 시장에 각 교회 장로 집사들이 많이 나와서 장사를 합니다. 그런데 그 장로 집사들이 자기네 교회 목사에 대한 불만, 자기네 교회 제도에 대한 불만, 무슨 불만이 꽉 찼어요. 그 불만 토로하는 사람들을 꼬여요. 우리 교회 오라고. 우리 교회 오면 우리 아주 싱싱한 서울 법대 다닌 사람이 목회를 하는데 참 잘한다고 그렇게 꼬이면 구경을 와요. 왔다가 어이쿠 우리 교회 목사님은 나이가 60, 70이 되고 나이가 많아서 흥얼흥얼 옛날 이야기만 자꾸 하는데 이 양반은 새롭게 무언가 싱싱한게 있네 자극을 줍니다. 그러면 꼬여서 우리 교회 등록을 하게 만들고 또 우리 교회 신자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1년만에 100명이상 모이는 교회가 되었어요. 자타가 인정하기를 홍순우 목회 승리한다 그랬어요. 나중에 들은 이야긴데 우리 아랫번에 이명직 교장목사님이 들어가서 홍순우가 교회를 개척해서 이렇게 부흥돼서 대지를 사고 예배당을 짓고 목사관을 지어서 그렇게 칭찬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그런 부흥이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고 바람직한 부흥이었었느냐? 이렇게 스스로 자문자답해 보면 아니요. 아니요. 무어냐? 남의 신자를 끌어오고 뺏어 왔던 일이었지 어찌 새 신자를 양육했겠느냐. 즉 양도적질한 것이 벌인양 이렇게 가책을 느끼게 되었어요. 특히나 불평 분자들을 끌어다가 또 위해주고 특히나 다른 교회에서 책봉받은 장로나 집사, 올 때 갈 때 없는 사람 끌어다가 당장 해벌하고 또 장로 임명하고 집사 임명하고 그런 일을 했다 말입니다. 그러니 이 교회가 부쩍부쩍 부흥되어 가지고 1년만에 100명 모이고 3년만에 대지를 사고 예배당을 짓고 목사관을 짓고 그렇게 성공할 수가 있었다 하게 되면 뭐냐? 양도적질, 양도적질 바로 내가 양도둑놈이 아니겠느냐? 생각할 때 이 사실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가서 칭찬받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로 몸둘 바를 모르는 앞이 캄캄한 그런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그 후에 극동방송에서 방송 상담을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물어오는 것이 그겁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맞질 않아요. 우리 목사님 맞질 않아요. 교회 옮길까요? 그럼 난 한 이야기가 그거예요. 원론적인 얘기합니다. 당신이 교회를 옮기게 되면 당신 목사님이 가슴이 아파. 당신 목사님 비수로 콱 찔러놓고 어딜가서 복을 받겠다는 거야. 그럼 어떡해요? 내가 몇가지 가르쳐줄게. 설교 내용이 없어? 봉투에다가 돈을 넣어서 목사님 이거 가서 책사 보시고 설교 준비하는데 유용하게 쓰세요. 그리고 기도하고, 기도하고 그렇게 해도 영 안되고, 안될 때는 그때 가서 최후의 수단으로 옮길 수 있지 않겠느냐. 먼저 목사님을 훌륭하게 만들고 부족함을 채워주고 하는 이런 수를 쓰면 어떻겠냐? 그렇게 상담을 했어요. 그러면서도 나는 내 목회에 있어서 신자들이 불평분자가 오게 되면 다 환영을 해 주고 내 신자 만들고 하는 일을 했어요. 양도적질을 한 것이 바로 내 죄라고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즉 오늘날 한국교회 큰 교회가, 대형교회가 새신자 전도해서 부흥됐냐? 아니요. 조그마한 교회, 2층교회, 또 지하교회 있는 신자들이 자기들 중에 불평분자가 큰 교회 이름 올리게 되면 아 그 교회 설교 잘하고 시설 좋고 환경 좋고 하니까 거기로 몰려드니까 확확 몰려드는 횡적인 부흥의 역사가 한국교회의 부흥이 아니겠냐? 거기에 나도 한몫 낀 그런 잘못을 저절렀다고 저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제가 1985년 우리 교단에 부총회장으로 출마를 했습니다. 이 때에 네 사람이 함께 출마를 했습니다. 네 사람이 다 신학교 동기 동창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막상 선거전에 들어가서 내가 당선되기 위해서 네가 떨어져야 돼. 네가 당선되면 내가 떨어져. 떨어지면 비참해. 이런 사느냐 죽느냐 이런 관계에 있어서 수단방법 가리지 아니하고 선거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출마한다고 그러니까 우리 선배인 김현중 목사가  야 너 돈 있니? 없어. 너 참모 있니? 없어. 너 조직 있니? 없어. 야야 나가지마 나가지마라 그 세가지가 없이 뭘 나가서 뭘 하겠다는 거냐 나가지마. 이 사실을 우리 장로들에게 얘기했더니 장로들이 어? 합시다. 하면서 자기네 호주머니를 털었어요. 우리 대법관 장로, 김상호 장로가 훡하니 먼저 금일봉을 내놨어요. 김창일 장로가 금일봉 내놨어요. 내놨어요. 그러다보니까 상당한 돈이 모였어요. 우리 합시다. 그래가지고 장로들이 앞장서가지고 선거운동을 하는데 철저하게 선거운동은 돈 운동입니다. 돈 많이 쓰면 당선되고 돈 적게 쓰면 낙선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 유권자들은 이게 기회다. 이 때가 됐다. 이 때에 양쪽에서 잘 돈 많이 내는 데 표 주고 표 팔아먹자. 이런 얘기입니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타락하고 세속화되고 잘못돼가는 것의 한 전형이라고 이렇게 생각되는데 저도 거기에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렇게 장로들이 턴 돈 다 쓰니까 내 봉급을 마이가리해서 또 쓰게 되고 집이라도 있으면 팔아서 쓰고 싶은 생각이 난다 이말입니다. 왜? 돈 안쓰면 표가 안나오니까 표가 안나오면 낙선되니까 낙선되면 창피당하니까 하는 수 없이 그런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단 이런 얘기입니다. 그러고 보니까 나는 한국교회에 선거를 통한 타락의 원흉이었다고 이렇게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비교적 나는 돈을 적게 썼다고 생각하는데 뭐 적게 썼거나 많이 썼거나 오십보 백보 차이다. 나도 거기에 원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한국교회가 사는 길이 바로 이런 돈 많이 써 당선되는 이런 풍토가 있어서 않되겠다 하면서도 다들 돈을 쓰면서 또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이 우리 한국교회의 큰 폐단이고 잘못이라고 생각될 때 이것을 내가 저지른 죄에 대해서 솔직히 자백하지 않을 수가 없는 줄로 압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는 저의 교만죄입니다. 제가 53년 2월에 서울신학대학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서울에서 경복고등학교를 나왔고 서울대 법대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6.25 통해 다 때려치우고 신학교에 갔습니다. 신학교를 갔더니 저 부산에 있는 피난 신학교, 천막을 치고 거기서 먹고 거기서 자고 거기서 강의 듣는데 교수님들이 한결같이 목사님들이 학자가 거의 없고 목사님들이 학사학위 가지고 있는 분이 한 사람 뿐이야. 다 목사님들이야. 그래 나는 교만했어요. 아이구 신학교 교수님들이 학위도 없고 실력도 없고 어떻게 가르치나 마음에 교만했어요. 그 교만이 무서운 죄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우리 성도의 죄 가운데 가장 큰 죄가 바로 교만죄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또 제가 6.25 전쟁통에 얼낌에 장가를 들었어요. 제 아내가 공부를 못했어요. 이북에서 일정 말년에 국민학교를 졸업맞고 해방 후에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공부할 기회가 없었어요. 47년도에 38선 넘어왔어요. 넘어와서 자리를 못잡으니까 언니네 집에서 살림을 해주고 있었어요. 공부를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어쩌다가 장가를 들었어요. 늘 마음 속에 나는 서울에서 일류고등학교 일류대학을 다녔는데 우리 집사람은 공부를 못했다 심리적인 압박, 무식한 사람, 무식한, 학벌이 없는 사람, 하면서 아내를 구박을 했어요, 그런데 아내가 그걸 다 알아요. 내가 무식하기 때문에, 학벌이 없기 때문에 남편한테 구박을 당하는구나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군목이 돼서 대전 636 군병원에 가서 군목노릇을 할 때 저희 아내를 대전 감리교 신학교에 입학을 시켰어요. 교장 이효원목사님 찾아가서 내 아내 공부 좀 시켜주시오. 공부 좀 시켜주시오. 애원했어요. 그러면 등록을 해봐. 했어요. 시험을 쳤는데 시험에 낙방생이 되니까 가입학을 했어요. 가입학-한 학기 동안 공부해 보고 따라가면 계속 공부시키고 못따라가면 나가야해. 그래서 우리 집사람이 밤을 새면서 공부를 해가지고 한 학기동안 무사히 마치고 졸업을 했어요. 사각모자를 쓰고 졸업을 하는데 참 좋고, 좋고 좋았어요. 또 그 대전 감리교 신학교 졸업할 때 아이가 셋이 나왔었는데  그 세 놈 가운데 딸은 미국에서 미시간대학에서 박사가 되고 아블룸 컬리지 교수가 되고, 내 아들은 서울대학 나오고, 미국서 풀러 신학교 지금 박사 논문 쓰고 있어요. 그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고 했어요. 내 아내가 공부를 못했다 무식하다 뭐다 하는 것이 아이들이 나와서 박사가 되고 교수가 되고 하는 걸 볼 때 그 엄마가 과연 무식하고 못난 사람일까? 아니다 이말이예요. 거기서부터 나는 아내에 대한 구박이 싹 없어지고 말았어요. 우리 아내 나는 외우지 못하는 전화번호를 수십개를 다 외우고 있어요. 그런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자녀를 낳으니까 자녀들이 그렇게 잘 된 것이 아니겠느냐. 그후부터는 아내의 공부 못했다는 구박 싹 달아나고 아내를 여왕처럼 모시는 그런 자리까지 이르게 되었어요. 이렇게 교만죄를 지은 나, 결과가 뭐냐? 아들 딸 4남매, 손자 손녀 아홉 그들이 전부 저희 엄마, 저희 할머니 편을 들어요. 나는 맨날 소외당해요. 하하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더니 내가 바로 거기 속했구나. 또 학교 다닐때 교수님들이 학벌이 없다. 그래서 내가 교만했다. 또 같은 동료들 가운데 학벌이 없는 사람이 있어요. 나는 학벌이 있다 자랑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학벌이 없는 동료들이 나보다 더 목회 승리해. 더 잘해. 난 학벌이 있다고 자랑하고 으스대는데 더 잘해. 그래 내가 허허.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친다고 했는데 바로 내가 거기에 속하는구나 하고 참회하고 그래요.
  결론으로 맺습니다. 제가 52년동안 목회를 했는데 자랑할 것은 하나도 없어요. 참으로 잘못한 것 많고 부족한 것 많은데 이제까지 그래도 이렇게 살아남았다는 거, 그래도 원로목사로 추대됐다는 거, 또 이 모든 것이 우리 장로님들이 참 훌륭하시다. 내 부족한 것을 다 채워줬어요. 두 번, 한 번은 미국 가서 석사 학위 받는데 안식년 휴가를 줬어요. 한 번은 옥스퍼드 가서 공부를 하는데 휴가를 줬어요. 이렇게 우리 교회 장로님들이 훌륭하기 때문에 내가 이만큼 또 견뎌냈다 생각할 때 하나님 은혜가 너무 감사하고 또 나는 부족한 것에 대해서 솔직히 고백하고 또 뉘우치는 마음으로 남은 여생을 경건되게 살려고 애를 씁니다. 고맙습니다.


발표 사회-김명혁 목사

자신의 치부와 한국교회의 치부를 진솔하게 드러내는 귀한 고백이었습니다. 양도둑, 선거부정, 교만죄를 고백하신 것을 하나님이 다 받으시고 제 잘못입니다. 사실은 우리의 잘못을 아주 존경하는 이종성 박사님, 마음이 무거운데, 그러시더라구요. 무거우시지만 하셔야죠. 그랬었는데 이종성 박사님 고백하시겠습니다.


발표3-이종성 박사

  김목사님으로부터 본인에게 이 제목으로 순서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주저했습니다. 이러한 제목으로 공개석상에서 고백한다는 것은 바리새인들이 범한 위선적 고백과 같은 것이 될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생각하기로는 고백이라는 것은 공개석상에서 하기보다 은밀한 곳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나의 존재 전체를 바쳐 자기의 잘못을 털어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이와 같은 공개석상에서 고백할 때 불가피하게 제 3자가 개입하게 됩니다. 즉, 본인의 고백을 들어주는 제 3자가 현존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할 때 저의 고백은 가식된 고백이 될 위험성이 따르게 되는 것이며, 따라서 또 다시 가식의 죄를 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저는 김목사님의 부탁이 있었을때 크게 주저했습니다. 그러나 혹시 저의 작은 고백이 동료 교역자나 제자들이나 한국교회의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까하여 이 자리에 감히 서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기 한이 없는 사건들이 저의 삶을 더럽게 했습니다. 저는 크고 작은 죄 된 일들을 수없이 많이 범했습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그 중 몇 가지만 고백한다면 개인적으로
  첫째, 저는 서류를 위조하여 일본에 건너가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1936년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 가서 중학교에 다니려고 계획했으나, 일본인 경찰서에서 일본으로 건너가는 여행권을 발행해 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하는 수없이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던 한 학생의 학생증을 입수하여 그 학생의 사진을 떼어내고 저의 사진을 부쳐 무사히 일본으로 가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시작한 공부가 1951년까지 중학교, 전문학교, 신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이 행동은 분명코 서류를 위조한 죄 된 행동이었습니다. 이 죄를 이때까지 이렇게 고백한 적이 없습니다. 언제든지 저의 마음 속에만 담겨 두었는데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이것을 고백합니다.
1942년에 일본 동경시내의 한 대중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발에 어떤 물체가 밟힌 것을 느껴 내려다보니 손목시계 한 개가 있었습니다. 주워서 식당 주인에게 주어야 하는데 식당에는 다른 손님이 없었고 저는 그 때 손목시계가 없어 몹시 그 시계를 가지고 싶어 그만 모른 척 하고 제 주머니에 넣어 하숙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행동은 틀림없는 도적질인데 그것도 일체 이제까지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도적질한 그것을 고백합니다. 염이라는 한국 밀항학생이 조도전 대학에 응시했으나 실력이 모자라 저보고 대리시험을 쳐 달라는 것을 친한 친구가 부탁해 왔습니다. 그 친구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대리시험을 쳐주어 그는 입학이 되어 그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와 모 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행동 역시 사기임을 느끼고 현재까지도 늘 마음에 무거운 숨겨둔 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그 이야기도 한번도 고백한 적이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고백합니다.
이와 같이 일본에서 살면서 이러한 죄를 범했습니다. 그 후에 다시는 사기죄를 범하지 않은 곳을 보아 하나님이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신 것 같습니다.
1957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장로교회의 목사로서 활동하는 동안 저는 다음과 같은 잘못된 일을 범했음을 고백합니다.
첫째는 목회할 때나 학장으로 재직 중에는 나름대로 새벽기도를 부지런히 했으나 은퇴 후 현재까지 새벽기도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할 때 교인들을 향하여 열심히 새벽기도에 힘쓰라고 늘 주장합니다만 그러고는 곧 속으로 아하 너는 새벽기도 안하면서 무슨 그런 설교를 하느냐 이러한 거짓말하는 설교자가 아니냐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여기에서도 저는 위선죄를 범했습니다. 현대판 바리새인의 행동이 바로 저가 하는 행동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신학생들을 가르칠 때 저의 존재 전체를 쏟아 부으면서 신앙적으로, 인격적으로, 도덕적으로, 지적으로 감화를 주는 교육을 했어야 하나 그렇지 못했음을 지금까지 마음 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제자들 가운데 목회생활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는 그것이 곧 나 때문이로구나. 내가 잘못 가르쳤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구나. 그렇게 마음 아프게 느끼게 됩니다. 내가 잘못 가르쳤기 때문에 저 사람들이 나가서 목회를 하면서 실패를 했구나. 내가 좀 더 잘 가르쳤다면 내가 좀 더 내 실행을 통해서 내 행동을 통해서 저들에게 본이 되었다면 저런 일은 안했을텐데 그렇게 느끼기도 합니다. 제가 교수로서 너무나도 위선적인 교수였다는 것을 느낍니다. 학자라는 것은, 교수라는 것은 제가 가르치고 아는 것과 그의 생활이 일치되어야 하는데 나는 말로는 그렇게 말하고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가르쳤지만 실제 나의 생활이 그에 따르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기서 저는 잘못된 교수, 잘못된 스승 때문에 나의 제자들이 저런 실패를 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나는 모범된 교훈, 칭찬받을 그런 교수가 아니라 위선적인 그런 교수였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1957년 3월 영락교회 부목사로 한국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을 때 장로교회가 셋이요 감리교회가 하나요 성결교가 하나요 침례교도 하나였습니다. 신학교는 장로교회 계통에 셋이요, 감리교와 침례교, 성결교도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주간지가 하나요, 계간지가 두 개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던 것이 작년도 통계에 의하면 교파수가 135개요, 그 중 예장 장로교회가 98개입니다. 감리교와 성결교회는 각각 둘로 갈라졌고 침례교는 현재까지 하나로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 놀라는 것은 신학교의 난립상태입니다. 정부가 허가하는 정식 신학대학교가 58개, 무인가 신학교가 151개, 기독교 기간이 347개, 선교단체가 적어도 300개 이상으로 추산되며 법인체가 된 선교단체만해도 17개나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통계를 볼 때 한국 교계는 완전히 난맥상태에 빠져있으며 군웅할거시대요, 소영웅주의시대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제가 이러한 상태에 대하여 책임을 강하게 느끼는 것은 이러한 분열과 파벌주의가 전부 내가 현역으로 활동하던 기간인 1960년대부터 1985년 사이에 일어났다 하는 이 사실입니다. 특히 한국교회의 신학과 신학교육이 혼란에 빠져 있음에 대하여 크나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느끼시는지 모르지만은 신학교의 이름을 보더라도 그렇고 목사님들의 설교를 보더라도 혹은 교계의 신문을 보더라도 너무나도 그것은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통일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복음이 하나가 아닙니다. 너무나도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에 의한 신학을 가르치는, 설교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제가 또 다시 생각을 합니다.
첫째, 장로교회가 넷으로 나누어져 있었을 때에 그것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었을 터인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현재와 같이 130개, 98개 교파로 난립하게 된 일에 대하여 저는 크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복음인데 그때 한국에 와서는 교회가 이렇게도 교파가 이렇게도 많이 갈라지며 하나밖에 없어야 하는 장로교회가 어떻게 98개로 나누어졌냐 여기에 대해서 도저히 저는 이해도 하지 못하면서 또한 저의 책임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둘째, 신학교육의 책임자로 한국교회의 신학교육을 성서적이고 복음적인 신학교육으로 통일하지 못하고 내가 속한 장로교회 통합측의 목사양성에만 치중하다가 보니 이렇게도 신학교육에 난맥상이 나타났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통합측의 학교의 교수였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통합측을 중심으로 한 그런 신학교육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까 다른 교파에서 혹은 다른 신학교에서 다른 장로교에서 가르치는 그 내용도 잘 모르고 또 그들과 대화를 해서 어떻게든지 서로 양해를 해서 하나의 복음으로 가령 이름은 다르더라도 하나의 복음으로 가르치는 신학을 가르쳐야 되겠는데 너무나도 통합측 중심으로 하는 그런 신학교육을 했기 때문에 다른 교파가 어떻게 되던지 나 몰라라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이런데 대해서 책임을 느낍니다.
보수 정통주의와 자유주의와 근본주의와 신비주의가 이 한국교회에서는 지금 지배적으로 있습니다. 이러한 신학조류는 다같이 성서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그렇게 된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네 가지 중 어느 하나만 고집하여 이것이 아니면 나는 살 수 없다고 하는 그러한 비성서적 고집을 부리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의 참 뜻을 파악하려고 하는, 네 가지 해석의 장점을 추출하여 모든 것이 합하여 하나님의 참 뜻을 파악하려고 하는 통전적 신학을 빨리 개발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또한 죄책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교회의 분열, 신학 사조들의 혼돈, 한국교회의 난맥, 신비주의의 창궐, 사회와 민족의 대립과 분열에 대하여 신학과 교회가 아무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이 사실은 신학교육에 30동안에 교수와 학장으로 일한 나로서는 너무나도 마음 아프게 잘못을 느끼며 이 자리에서 고백을 합니다. 이 일에 대하여 저는 진심으로 저의 우매함과 무력함을 자인하면서 나의 잘못한 일을 하나님 앞과 여러분 앞에서 고백하는 바입니다.


발표 사회-김명혁 목사님

  마치 어거스틴의 참회록에 고백 하나하나를 듣는 것과 같았습니다. 만약 어거스틴이 비공개적으로 하나님 앞에서만 참회했다면 오늘날 우리들이 그런 풍성한 영적인 유산과 유익을 얻지 못했을 줄 압니다. 이제 우리의 존경하는 이성택 목사님 한기총을 위해서 또 합동측을 위해서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수고해 주시는 이성택 목사님 마지막으로 고백하시겠습니다.


발표4-이성택 목사

  누가복음 5장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몇 번 기도를 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는 말을 하면서 또 잘못하는 자가 되지 않겠나 그렇게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시편에 다윗이 자신의 죄를 고백할 때 머리털보다 많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만 가지 죄에 깊이 오염된 제가 존경하는 여러분들 앞에 설 때 송구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분들은 나보다는 더 구체적이고 솔직한데 나는 그렇지 못한 면이 많지 않나 그런 죄책감도 느껴집니다. 그저 지난 5월 4일 날 저를 매우 아껴주시는 김명혁 목사님이 제게 부탁한 말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감히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시간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지어낸 말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처럼 매일 새벽 하나님 앞에서 성경을 명상하고 기도하던 것들을 주로 말씀드릴까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다 잘못했다고 하는 것을 이 짧은 시간에 다 말할 수가 없겠구나 그런 느낌입니다. 바라는 것은 제 심경은 그렇지 않지만은 표현에 있어서 멍에에 익숙치 못한 것과 같은 부분들이 있을지라도 이해해 주시고 응원하시는 마음으로 들어주시고 나가서 이것이 교계에 조금이라도 유익이 되기를 소원하는 바입니다. 무엇보다 이 사람은 하나님 앞에 부끄럽고 특별히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본이 되지 못한 것들이 많은 중에 그 중에 하나가 감히 말씀드리지만은 독신 생활하면 만족하지 무슨 물질에까지 구속을 받을 수야 있겠냐고 잘 먹고 잘 입고 잘 사는 일인데 욕망, 이런 옛 사람적인 것들 속에서 어떻게 하든 날뛰는 때도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좀 외람되지만은 나름대로 예수 때문에 고독하고 예수 때문에 남들이 하는 결혼도 포기하고 예수 때문에 남들이 가지 않는 이런 길을 강행하고 있는데 적어도 제 소유, 제 예금통장에는 손을 대지 말아달라는 식의 그런 기도와 그런 생활이 거듭됐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2004년전까지 반복된 제 생활입니다. 이런 성경을 가르친다는 자의 탈선된 욕망이 그 누구에게 보다 사랑하는 내 제자들과 후배들에게 본이 되지 못했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이름 앞에 거치는 반석이 되고 선후배들을 힘들고 피곤하게 하고 이것이 교계연합의 암초 중에 하나였구나 하는 것을 고백하고 자백합니다. 물론 제 목회 시절에도 연보는 늘 앞장서서 세 가지, 새 돈으로 제일 먼저 제일 많이 하자 그렇게 해 왔습니다. 개중에는 이성택이는 성격은 못돼먹었지만은 연보하는 것은 보면 무지하게 한다 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정도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이 매일 성경을 연구할 때마다 주께로부터 온 목소리였습니다. 그래서 2004년부터는 무조건 하나님께 냅니다. 무조건 하나님이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아니하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것 때문에 2004년도부터 좀 나눠주는데 마음을 좀 길들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에 말 한대로 잘못했다는 말을 하면서 잘못할까봐 두렵다하는 말을 했지만 제 양심은 그렇지 않으니까 여러분들이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평안교회의 원로 이성택의 장학금 총액이 일금3억원정이 됐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심중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 뭐 성경을 말하는 시간은 아닙니다만은 그런데 이 심중생각, 심중에 이르되 마음에 생각하기를 이런 말은 누가복음에만 7번 나오는데 그중에 세 가지만 떼어서 보면 어리석은 부자의 심중생각, 바리새인의 심중생각, 누가복음 18장의 사람을 무시하는 어떤 법관의 심중생각, 이들 심중의 생각을 하나로 묶으면 다 자랑에서 다 교만한데서 온 것입니다. 누가복음의 빗나간 저들 생각처럼 제 속에도 비록 숨겨진 것이지만은 광적인 자만심이 자리를 잡길 시작했습니다. 이 교만이라는 옛사람이 대교회 목회자들을 향해, 매일 저녁 부흥회를 인도하는 부흥강사들을 향해, 모든 부유층들을 향해, 386세대가 문제야. 저들에게 엄청난 오류가 있어. 그러나 저들만이 아니고 너희들 부자들에게도 헛발질하는 과오가 엄청나. 공금으로 하지마. 교회 재정으로 하지마. 너네들 금고에서 범죄한 눈알을 뽑고 악에 익숙한 손을 잘라내듯이 좀 뽑아내고 잘라내서 저들에게 나눠줘. 그리고 나처럼 물론 이는 다 심중의 소리입니다. 은밀히 감추어진 소리였습니다. 그러나 이 소리는 아직 날카롭게 찔림을 받지 못하는데서 온 소리였다는 것, 이는 아직 하나님의 지팡이로 더 깊이있게 아프게 매를 덜 맞은데서 오는 소리, 이는 아직 타고난 본성에서 나오는 소리, 이는 아직 두 마음속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하는 것을 고백합니다. 바울은 이같은 나에게 교만한 마음을 먹지 말라고 하면서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 받지 아니한 것처럼 자랑하느냐 신명기서에 여러번 나오는 대로 네 재물이 네 눈과 네 지혜로 된 것이냐 하는 이런 말씀들은 나의 저주받을 교만과 사랑의 자랑의 핵을 처 부수는 사랑의 쇠망치들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전체를 보기 전에 그의 한가지만의 약점을 보고 외면해 버리는 교만, 제 속에 상대의 죄를 보는데 예리하고 능숙하고 나를 보다 예리하게 점검하는데는 무성의하고 서툰 나, 자아, 이 못된 것, 그러다가 설교할 때에는 어떤 분들을 빗대고 나 혼자 속으로 악담을 했구나. 그러다가 그가 이상하게 표현키 어려운 고통을 직면할 때에는 또 나누어 준 것이냐? 그렇지 못했습니다. 부끄럽지만은 덕순이라는 아름다운 이름 앞에 모래알처럼 많은 영육의 복을 받아 누렸습니다. 사무엘하 7장에 다윗이 나는 누구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를 이처럼 복되게 했습니까? 이 말을 여러번 생각해 봅니다. 저는 아직 실향민입니다. 내 집의 가문은 장로회 가정이었지만은 붉은 세력안에 다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아직 본성 그대로의 사람인 이 놈에게 누가복음 6장에 후히 되어주시고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안겨주신 그 많은 축복을 영육간에 받았는데 사랑한다는 아름다운 단어를 입버릇처럼 하지만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 했느냐 반성해볼 때 아직 두 마음, 아직 계산에 의한 것들이 남아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것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야 하는 선한 일에 방해가 되었다고 다시 자백합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입국하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가나안 7족이 이 사람 속에 남아있고 아직 이 사람 속에 바벨탑 같은 교만은 그대로 있고 여리고성 같은 어두운 그림자들이 남았습니다. 그토록 사모하던 저 나라에 입국 할 때까지 선한 싸움에 한 치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다짐을 하면서 마지막 성경을 힘껏 사랑하되 생활로 하자. 하나님을 힘껏 사랑하되 외식하지 말자. 이웃을 힘껏 사랑하되 인색하지 말자. 악과 불의를 힘껏 미워하되 용서하는 것을 잊지말자. 교회를 힘껏 사랑하되 분열 아닌 화합, 단결의 보이지 않는 아주 작고 작은 기수처럼 되고 싶습니다. 베드로가 누가복음 5장 읽진 않았습니다만은 다 버리고 주를 따랐다고 했는데 아직 제게 버릴 것이 많이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한번 기도하겠습니다.
많은 주의 종들이 다 고백을 했는데 나는 고백을 하다 마는 것 같아서 부끄러운 것들을 느낍니다. 말한 것 가운데 외식이 있었으면 그건 나에게 돌리고 하나님하고 나하고 해결하되, 조금이라도 덕이 되고 쓸만한 말이 있으면 이것이 화합과 연합과 단결에 도움이 되게 해주시되 죽을지라도 외식하지 말고 바로 살다 죽는 바른 말 하다가 죽는 이 사람, 우리 모두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통성기도인도-김상복 목사

  우리를 대표해서 회개기도를 하신 분들과 또 저희들을 대표해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밝히신 분들의 얘길 들으면서 우리 각자도 하나님 앞에 고백할 일들이 너무 많은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 다같이 하나님 앞에서 각자마다 선배님들이 고백하신 고백처럼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는 기도를 같이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