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을 맞아 오늘 낮 예배 때는 다른 때와 달리
성가대의 찬양 후에, 너무나도 유명한 “Passion Of The Christ” 영화를
약 10분정도 보여주었습니다.
골고다 언덕길을 채찍을 맞으며 올라가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면서
성도들은 그 끔찍한 장면을 제대로 못보고 울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
성찬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성찬식은 항상 엄숙한 분위기에서 거행되는 편이지만 오늘은 더더욱
진지한 가운데 조심스럽게 성찬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성찬식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목사님은 말을 제대로 못 이을 정도로
주님의 고난에 아파하고 있었고 성도들 역시, 계속해서 훌쩍이고 있었습니다.
분병과 분즙이 이어지는 동안 주님의 수난과정이 스크린에 비춰지고
나는 아주 조그마한 소리로 찬양을 불렀습니다.
“얼마나 아프셨나..못 박힌 그 손과 발..”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목이 메어 간신히 불렀답니다.
아마 다들 통곡하고 싶을 정도로 주체하기 어려운 시간이었을 겁니다.

오늘은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새벽부터..
어린이 예배 때도 전도사님설교시간에 교사들과 몇몇 아이들이 함께 울고..
(우리 딸도-초등학교4학년-얼마나 울었는지, 분반공부시간에도 울음이
그쳐지질 않아 애먹었답니다, 왜 울었냐고 했더니, 무섭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예수님이 너무 불쌍해서도 울었다네요)

대예배 때는 더 많이 울고..
나는 찬양을 부르면서 또 울고..
오후예배후에 또 다시 “Passion Of The Christ” 를
보면서 울고..
사랑하는 우리교회 성도님들.. 참 많이 울었던 하루입니다.
낮예배 후에 점심식사를 하는데 모두들 눈이 부어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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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어렸을 때는 몰랐고 사모초년생일 때도 몰랐는데
십자가위에 달리신 피투성이의 예수님을 만나고 부터는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 그냥 눈물이 납니다.

오늘 하루 많이 중얼거렸습니다.
주님, 얼마나 아프셨나요..
주님, 용서해주세요..이 죄인을..

이번 주에는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면서..
주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의미 있게 보내려고 합니다.

삶이 고달프고 힘들었던 날들이 있었건만
이렇게 행복한 사람으로 바꾸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또다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그 십자가의 사랑 때문에, 나는 새사람이 되었고
회복하게 되었고 행복한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주님,
그 모진 십자가의 고통을 잘 견뎌주시고 이겨주시고
우리를 위해 진리의 길을 예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말로다 형용할 수 없는 사랑에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