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상을 정성을 다해 차렸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먹이고
청소하고...방송녹음해서 올려놓고..
이종수집사님 댁에서 예배드리고..
바로 이어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강남에 있는 어느 예식장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영화처럼 꾸며진 결혼식을 보았답니다.
탈랜트처럼 예쁜 신부와 멋진 신랑을 보면서
함박웃음을 웃어봤습니다.

또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 8시 30분..

오자마자 가방을 던져버리고는 습관처럼 먼저 주방으로 갔습니다.
밀려있는 설거지를 한참 하고, 정리정돈을 하고는
아이들을 지도합니다.

갑자기 나는 호랑이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에게 모질게 굴면서 엄하게 명령을 내립니다.
씻을 새도 없이..

나는 일복이 참 많은가봅니다.
일거리가 많은데다가 여러 가지로 할일이 많아서인지
잠을 많이 못잡니다.
잠을 자다가 깨기라도 하게 되면, 생각에 빠져서 오랫동안
잠을 못 이루기도 합니다.

언제쯤이면 편안해질까?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결론은..

일할 있을 때가 좋다는 겁니다.
그리고 쌓인 일거리를 보면서..

내손이 닿으면 깨끗해진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있구나..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니..
그런 생각을 하면 감사가 넘칩니다.

나는 지금 일하는 자들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중입니다.

내일도 나는..
일도 하고
사역도 하면서 하루를 은혜 속에서 보내려고 합니다.
내일의 좋은 컨디션을 위해 오늘..
모처럼 일찍 쉬려고 합니다.

주님,
일복 터지게 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