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갔었던 교회는 정말 신나는 교회였습니다.
일단은 찬양의 은혜가 있는 교회였답니다.

이후관목사님이 기타를 치시면서 찬양인도를 하시는데,
어찌나 은혜롭던지.. 게다가 찬양실력도, 기타실력도 완전 프로였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인삼앞에서 도라지 냄새를 풍기는건 아닌지..
송충이앞에서 털을 세우는건 아닌지..
번데기앞에서 주름을 잡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조차 들 정도로 목사님은 프로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목사님은 그동안 미자립교회, 개척교회를 위한 자비량
찬양집회를 나보다도 훨씬 먼저..그리고 많이 해오셨던 분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어찌되었건,
그곳에서 나는...
아주 상냥하고 예쁜 사모님을 만나게 되었고 새롭게 협동사역을 하게
되었다는 전도사님내외분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젊은 청년들을 만나서 함께 찬양하고 은혜를 나누고
함께 식사를 했답니다(전도사님의 부군되시는 집사님이 고기사주심)

신나는 교회는 개척한지 몇달이 되지 않았지만
찬양의 열기때문인지 교회분위기가 기존의 교회보다 훨씬 더 포근했고
인원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잔잔한 감동이 우리들가슴에 일기 시작했고
몇백명정도 모였을 때와 똑같이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해 찬양을 불렀고
하나님을 자랑하는 간증을 했답니다.


시종일관 눈시울을 적시고 계신 어여쁜 사모님과 연신 싱글벙글..
다윗처럼 온몸으로 찬양하고 계신 담임목사님..
그리고 너무나도 진지하고 은혜로우신 전도사님과 집사님내외분..
젊은 청년들과 학생들..그리고 나의 동역자 이운숙전도사님..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향해 두손을 들고 주님을 바라보고 있었고..
감동의 눈물이 맺혀 흘러내렸습니다.

또 다시 강단은 세상무대가 아니요..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처이고.. 바로 그 자리가
주님을 대면할수 있는 은혜의 통로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남편이 항상 묻곤 합니다..

"잘했어?"
"피곤하진 않아?"
"실수는 안했고?...목사님이 뭐라셔?"

아직도 남편은 내가 실수는 하지 않나..많은 걱정이 되나봅니다.
항상 "네"라고 대답하기 일쑤지만
오늘은 "참 좋았어요"..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제는 교회의 크기가 전혀 눈에 들어오질 않는답니다.
그 안에 얼마나 예수의 흔적이 있는가..얼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가..
나는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는 과연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있는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오직 그런 것에만 열중하다보면,
어느새 하나님은 멋진 결말을 내주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연속 4주째..찬양간증집회를 열었다는데..
나보다 훨씬 더 나은 다른 사역자들이 다녀간 후였고 나는 마무리를 한 셈인데
아마..머지않아 신나는 교회는 그야말로 하나님이 크게 역사하시는
신나는 교회..멋지고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
이 땅위의 모든 교회가
주님때문에 신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찬양의 열기로 세상이 밝아지는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