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안가본 곳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상 부산은
사역으로는 처음가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설레였고 짐을 꾸릴때는
꼭 외국에 나가는 기분마저 들었답니다.
월요일, 화요일은 무주리조트에서 사역을 했고 수요일은 바로 부산으로 가야하는데
피곤이 채 풀리지도 않은 채 김집사님과 함께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거의 4시간이 다되어 하얀교회에 도착했고 우리를 반겨주시는 최집사님과 박집사님내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의 첫 시간.. 찬양인도를 하고 특별찬양을 드린 후에 멀리 인천 초원교회에서
오신 유능하신 강사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의 계획 속에 멀리까지 보내어 영성훈련을
시키심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드리는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께는 크게 영광을 올려드리고
많은 성도들에게는 커다란 위안이 되고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집회가 끝나고 연집사님댁으로 옮겼습니다.
72평이나 되는 커다란 아파트인지라 우리가 들어가도 전혀 지장이 없겠지만
두 분은 얼마나 성가실까..
그런 마음에 잠시 주춤했지만 그분들이 진심으로 대해주심에 조금 죄송스럽지만
그곳에 묶어보기로(?) 작정했습니다.

사경회..라는 타이틀을 걸고 시작한 부흥회는 은혜롭고 멋지게 마무리 되었고
모두가 새롭게 결단하는 모습도 보였고 아름답고 멋진 교회로 변신하려는 하얀교회를
바라보며 주님 앞에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강사목사님덕분에 우리일행까지
얼마나 대접을 잘 받았던지..
며칠 새에 몸무게가 늘어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요리도 있었고 금요일 밤 하나로교회에서 찬양간증집회를
마친 후 바닷가에 가서 먹는 회 맛도 분위기 때문인지 더 일품이었습니다.
다소 시시하지만 조그만 불꽃놀이에 동참도 해보았고 이기대라고 이름 붙여진 바닷가에도
가보았고 유명한 광안대교는 많이도 건너봤습니다.
토요일, 소년원에 다녀와서 밤 시간에는 조선비치 로비에 가서 생과일쥬스를 마시며
라이브무대를 감상했고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비가 많이 왔지만 아직 젊음을 자칭하는지라
아랑곳하지 않고 바닷가로 내려가 사진도 찍어보고..

하나님께서 보너스로 주신 시간들을 잘 할애하여 이것저것 보고 기뻐하며 만끽했습니다.
강사목사님이 집회를 마치고 올라가시고 나서는 최영준집사님 내외가 나와 함께 다니면서
차도 마셔주고 구경도 시켜주고 밥을 먹고 난후 잠시잠깐 휴식할 때는 바닷가근처라 쉽게
바닷가에 갈 수 있었던 것이 커다란 행복이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이틀간 찬양인도와 특별찬양을 드리고 금요일에는 또 다른교회에서 찬양간증집회를 드렸고
사역이 없는 토요일 날은 소년원에 가서 찬양을 드렸습니다
주일날은 다시 찬양인를 했던 교회에서 찬양간증집회를 드렸고 저녁엔 아주 멋지게 지어진
안락중앙교회에서 찬양간증집회를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날은 최집사님댁으로 옮겨서 하룻밤 묶게 되었는데 부산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집이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왜 그렇게 아쉽던지..4박 5일동안 정이 들었던
최집사님내외..연집사님내외..그분들이랑 떨어지기 정말 아쉬웠습니다.
특히 나 때문에 노심초사..이런저런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챙겨주신 최영준집사님내외
때문에 정말 행복했지만 그분들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런 저런 생각에 돌아오는 내내 마음 한켠이 무거웠답니다.

부산사역..
정말 즐거웠습니다.
잠을 많이 못자서 많이 피곤했지만 성령님이 함께 해주신 은혜로운 시간들 속에서 다시 한 번 감사의 조건이 넘치게 하신 우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주님...감사해요
그리고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