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목회자가 흘리는 눈물을 봅니다
찬양집회를 마치고 마무리하시기위해 강단에 올라서서 기도하시면서
흘리는 눈물도 보지만 관중석에 앉아서 찬양을 들으며 조용히 고개숙이고
우시는 모습도 봅니다.
어떤 목회자들은 기도하시다가 목이 메여 기도를 잠시 멈출때도 있답니다.
지난주에 갔던 군산성신교회 겸손하고 멋지신 허성주목사님..
그리고 맘도 약하게 보이고 정말 어여쁘신 사모님..
두분의 섬기는 모습, 겸손한 모습, 순종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목사님이 말씀이 많이 생각납니다.
"주님이 세우신 교회성장을 위해 날마다 몸부림치고 있는 중입니다.."

그분들의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나는 조금은 압니다.
바로 우리 남편도 그렇게 울었던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찬양을 부르면서, 때로는 말씀을 전하면서, 조용히 기도하면서
눈물흘리는 남편의 모습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교회성장을 위해서 애타게 기도하며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다가
찬양을 통해서 위로를 얻으면 지나온 생애가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날것이고
교회에 조금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답답해서 주님께 하소연하듯 흘리는 눈물도 있을 것이고
성도들이 은혜받고 교회분위기가 좋은 것을 보면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날 것이고
주님의 임재를 바라보며 앞으로 역사하실 주님의 은혜를 생각해도
눈물이 날 것이고
어려운 중에도 날마다 지켜주시고 감싸주시는 구속의 은혜를
생각하면 저절로 눈물이 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목회현장에서 부딪치며 경험하는 많은 아픔이 있는데다가
그속에서도 날마다 은혜를 체험하며 새롭게 이어지는
은총의 역사를 바라보면
어찌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있으리요.

나는 목회자들이 흘리는 눈물을 보면
같이 웁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다짐하게 됩니다.
더 많이 기도하며 더 많이 섬기고 더 많이 돌보고 더 많이
찾아 가리라..더 열심히 찬양하리라..

목회자의 가는 길은 분명 축복된 길입니다.
그러나 눈물없이는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그렇게 자주 우는가봅니다.
특별히 훈련받을 경우나 연단받으면서 더 많이 우는 이유는
그 눈물을 통하여 영광받으시고 축복의 통로로 향하게 하시는
주님의 섭리라고 여겨집니다.

나는 남편이 눈물흘리며 찬양드리거나 기도할 때
더 강하게 마음을 먹게 됩니다.
최선을 다해서 내조하며 과거처럼 아파서 속썩이지 말고
건강 관리도 잘하고 묵묵히 기도하며 늘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줘야지..

24시간 항상 남편과 함께 하는 것도 아닌데도
내 마음이 늘 찡하니..아파오는데
하물며 일거수일투족을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은 목회자를 바라볼때
얼마나 안쓰러울까!
물론 대견해하며 너무 기뻐서 뛰실 때도 있겠지만...

나는 목회자의 눈물을 많이 봅니다.
그 눈물때문에 조금 힘이 들어도 가야만합니다.
먼 곳,
어려운 곳,
힘든 곳..
마다않고 가야할 장소라면 기꺼이 찾아갈것입니다.

존경하는 목회자님들!
힘내시구요.
여러분들의 섬김과 헌신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날줄 믿습니다.

목회하는 목사님들, 전도사님들!
주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