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으로 번식시키는 은혜
주중 1회씩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게 열정적으로, 지혜롭게 성경을 가르친다. 2시간이나 열강을 한다. 눈이 어두운 분도 있고 국문을 덜 깨친 분도 있고 배움이 짧은 분도 있다. 상관없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고 도우시며 최상의 학문을 한 내가 지혜와 열정을 총동원하니 저들도 천재가 된다.
믿음이 무엇이며 은혜가 무엇이며 구원이 무엇인지 박사급 수준의 체계적인 지식으로 무장된다. 저들의 눈이 밝아지고 귀가 밝아지고 마음이 밝아진다. 지능지수와 영성지수가 반짝이며 올라간다. 이렇게 성심성의껏 오랫동안 노인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자 주님께서 내게 상을 주신다.
탁월하게 자기훈련이 잘 돼 있는 프로 강사들 앞에서도 마음껏 말씀을 전하는 기회를 자꾸 주신다. 서울로, 인천으로, 대전으로, 전국으로 말씀사역의 지경을 넓히신다. 내가 오히려 가르침을 받아야 할 전문가들인데 내가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다니 눈물겨운 기적이다.
5달란트를 받은 종은 열정적으로 ‘바로 가서’(마25:16) 장사하고 지혜롭게 ‘잘’(마25:21) 장사하고 ‘오랜 후’까지(마25:19) 장사해서 1배를 더 남겼다. 2달란트를 받은 종도 그랬다. 종의 입장에서는 대견스러운 성과일지 모르지만 주인의 입장에서는 ‘작은 일’일(마25:21) 뿐이다. 열심히, 지혜롭게, 오랫동안 충성스럽게 장사했어도 더 남긴 것은 1배다. 10배도 아니고 100배는 더욱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은 잘 했다고 칭찬하며 이미 맡긴 것이나 남긴 것과는 별도로 많은 것을 따로 더해 준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고”(마25:21).
그렇다. 나는 기껏해야 2배의 인생이다. 그러나 주님이 나를 착하고 충성되게 보시고 은혜를 베푸시면 30배, 60배, 100배의 인생이 된다. 주님이 거저 많이 더해 주시는 것에 넘치도록 주님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2중의 축복이다.
나의 노력과 지혜와 충성으로는 2배를 넘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을 주님이 인정해 주셔서 그 위에 은혜의 단비를 퍼부으시면 나의 인생에 폭발적인 번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일터나 교회에서 맡은 일이 무엇이든지 열심히, 지혜롭게, 오랫동안 충성스럽게 잘 하자. 그러면 5달란트가 10달란트로 되고 2달란트가 4달란트로 되는 2배의 인생이 아니라 100배의 인생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www.dreamel.com 김종춘 목사 clev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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