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탁은 우리 부부가 즐거운 대화를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식탁에서 여유롭게 대화를 나눈다는 것도 보통 복이 아닙니다.
늘 쫒기듯 밥도 굶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새벽기도 마치고 와서는 이른 아침 식탁을 대하는고로
조금은 여유롭습니다.
남편이 기분 좋은 이야기를 꺼낼려고 마음먹었는지
78만원이 통장에 들어와 있다고 말하는겁니다.
웬일인가 은행에 전화했더니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는군요
지난해는 플래티늄 카드에 이름만 써 냈는데 이벤트에 1등에 당선되어
w.hotel 숙박권과 식사초대권이 나온겁니다.
평생 처음 그 유명한 w.hotel 에서 신혼처럼 멋진 하루를 지냈습니다.
도박심리가 아니라 주어진 기회를 선용한것인데 이벤트에 종종 당첨이 됩니다.
나는 그런일이 없습니다.
종종 방정맞게 잘 간직하고 있던 것들을 없애버리면 바로 그 다음날 찾을일이
생긴다던지 멀쩡하던 기계들이 내가 만지면 고장이 난다던지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나를 보고 박복하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교회에서 어쩌다 하는 행운권 추첨에 당첨 되어 본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한마디 했습니다.
복이 많은 당신하고 살고 있는 내가 박복하오?
박복한 여자를 만나 살고 있는 당신이 박복하오?
헤깔려서 둘이는 밥을 먹다 웃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복 주셔서 오늘까지 복과 은혜 아래 살고 있으니
이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는지요?
서로 복받은 사람들이라고 축복하는 식탁은 역시 복받은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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