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이 1주일 필리핀에 출장을 갑니다.
남편 없을동안 멋진 계획을 세워봅니다.
남편 때문에 못 갔던 곳들도 훨훨 돌아다니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계획해 봅니다.
그러다 갑자기 교회 생각에 머물렀습니다
교회 모든 직원들이 나같은 생각을 할까?
목사님이 안계시니 출퇴근 시간도 적당히 하고
심방도 얼렁뚱땅
전화도 설렁설렁
여기까지 생각하다가
내 악한 마음의 번뇌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목사님이 안계시면 더 잘 할 사람들입니다.
목사님이 안계시므로 더 긴장하고 더 애쓸 분들입니다.
주인이 없을때 그 사람의 삶의 태도가 어떠한가는
그의 평소의 어떤 사람으로 살았는가를 보여줍니다.
사람의 종되었던 자와 하나님의 종된자를 보여줍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종처럼 사는이가 있는가 하면
종의근성으로 주인행세하면서 사는 이가 있습니다.
종된자가 마땅히 행할바를 행한후에도
그 대접을 사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악하고 무익한 종이오니...
오늘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이며
내 삶은 무엇으로
누구로 인하여 드려지며
어떤것들 때문에 긴장하는지?
어떤때 풀어지는지?
내 인생의 주인이 다시 오시는 그날
어디쯤에 무엇이 되어 뵙게 될런지
주일 아침 잠시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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