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많이 가진 사람일까?
적게 가진 사람일까?
더 갖고싶은 사람일까?
누가 무소유는 행복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많이 가진사람이 가진것으로 인해 고달퍼서 무소유가 행복이라고 말할까?
적게 가진자가 자족하고 자위하려고 무소유가 행복이라고 말할까?
더 갖고 싶은 욕망을 절제하려고 무소유가 행복이라고 말할까?
무소유가 과연 무엇일까?
아무것도 갖지 아니함일까?
아무것도 갖고저 하지 않음일까?
아무것도 없음 자체일까?
아무것도 내것이라고 주장하지 않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무소유의 행복마져도 누릴 자격이 없음을 아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일까?
무소유가 행복이라는 말을 누가 할 수 있을까?
하늘을 마음껒 누리면서
땅을 하루종일 마음대로 밟고 다니고서
욕심껒 넉넉하게 소유하고서
인간관계를 거침없이 즐기면서
등따시고 배부른 사람이
세상살이 결핍을 모르는 사람이 감히
무소유가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성경이 말하는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다 는 말씀은
무소유가 행복하다는 말씀과는 다르지 않을까?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심령의 문제이다.
소유개념이 아니라 존재개념을 말하고 있다.
우리의 자아에게 아무런 기대할 가치가 없음을 인정하는자가
심령이 가난한자이다. 그래서 더 이상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더 이상 자신에게 기대하지 않고 자신을 철저히 포기한자
그래서 절대적인 가치와 힘에 의존하여 살고저 하는자가
실로 행복한 자라고 했다.
나는 무소유가 행복이 아니라
심령이 가난한 자가 행복한 자라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도 무소유하기를 기도하지 않는다.
심령이 가난한자가 누릴 축복을 사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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