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맘몬 신이라고 성경에 말하고 있다
그만큼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능력있는 가치가 될뿐아니라
그 자체가 추앙받을 만큼 만능이라는 착각을 주기도 한다
오죽하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했을까?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거창한 서두에 놀랐을 것이다
이 아침에는 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나는 종종 "돈격이 인격" 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이 인격자라는 뜻이 아니다
돈을 다루는 그 사람의 인품이 곧 인격을 가름한다는 뜻이다
대추나무 연걸리듯이 쉽게 남의 돈을 빌리고 갚을 생각을 안하고 끝내는 떼어먹는 사람
노력없이 남의 돈으로 사치연락하며 허세 피우며 사는 사람
돈에 대해 너무 인색해서 숨막힐 정도로 이기적이고 자기 몫을 챙기는데 영악스러운 사람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살려는 조건이 숨어 있어 응분의 댓가를 기대하는 사람
주거니 받거니에 분명하여 조금도 손해도 안보고 돌아오지 않을 댓가에 대해 매정한 사람
그 유형도 다양하다
우리 첫 목회지는 인천 근교의 시골이었다
동네 머슴살던 사람이 회개하여 애지중지 키우던 소를 팔아 교회를 지었다고 한다
그 분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교회나오는데 걸림돌이 되었다
마을에 가구수가 뻔한데 머슴네 교회를 가면 머슴밑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는 것 때문이다 .
그분이 교회 중심 인물이었는데 첫목회길에 들어선 남편은 새해가 되어
"목회도서비" 항목에 월 1만원을 예산으로 세웠다
그것이 말썽이 되어 그 교회에서 1년만에 사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말하자면 "돈 만원 때문에 쫒겨난 전도사" 의 불명예를 감수해야했다
단돈 만원이 살림에 크게 보탬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지만 그 돈 만원을 예산에 넣겠다는 주장을 하다가
쫒겨난 것이다 어린 전도사가 돈만 안다고
그 교회를 쫒겨날 망정(그때 갈데 올데 없었다) 그 주장을 설득시키려 노력하던
남편의 어린 목회시절이 생각난다
또 다른 경우는 어떤 단체에서 단체장이 지금까지 없던 회장 거마비를
월10만원을 세우려고 작용을 하였다
내가 그 단체장을 직접 만나 설득하였다
꼭 받아야 할 일이면 월100만원 정도로 책정하라고 말했다
10만원 거마비를 받으면서 30년도 넘은 전통있는 단체에서
거마비 받고 회장하였다는 오명을 남길것인가?
앞으로 어떤 회장도 그리해서는 아니될 일이라고
소탐대실(적은 것을 탐하여 큰것을 잃음)에 대해 간곡히 부탁하였고
그것이 설득되어 끝내 그 항목을 예산으로 세우지 못한 일이 있다
명분없이 눈먼 돈인줄 알고 써서는 안될 돈을 쓰면
그것은 올무가 되어 끝내 괴로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얼마전 어떤 분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거짓장부를 기가 막히게 잘 만들던 어떤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때는 감쪽같이 진행되어 아무도 모른다고 지금까지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때 함께 그 일을 한 사람이 안다
무서운 일이다.
적은 것을 탐하다가 돈 주고 살 수 없는 명예를 잃는 것은 크게 잃는 것이 된다
단체장이 되었다는 것은 공금을 유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말이 절대로 아니다
구시대 관료주의적 발상을 갖고 이 시대를 산다면 참 추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한나라의 흥망성쇄가 지도자들의 돈을 대하는 자세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에서 두번째로 잘 살던 필리핀이 오늘 왜 저꼴이 되었는가?
권력층 비리가 빈부의 차이가 극심한데서 하루 아침에 빈곤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돈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야말로 국민성을 형성할 뿐 아니라
국가의 존폐와도 물려있다고 볼때
맑은 정신으로 돈을 다루고 대해야 할 것이다
성경말씀이 얼마나 실제적인 교훈인가
돈은 가치측정 수단일뿐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사용의 대상이다
그 돈을 사용하는 사람의 인격은 사용하는 방법과 철학에 달려있다
돈을 숭상하여 돈의 노예가 되어서도 비참한 일이고
돈을 경시하여 돈을 사용할 줄 몰라고 비정상적인 사람이 될것이다
마침내 돈으로부터의 욕심을 제어하지 못하면
그 돈의 노예가 되고 돈돈 하다가 돌아버린다
돈을 사랑하다가는 일만악의 뿌리가 거기에서 돋아나서 가시가 되어
일만가지 근심으로 우리 마음을 찌른다고 했으니
오늘도 돈 그 가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돈을 사용한 나의 삶을 회개해야 할 부분이 없는지
청산해야할 죄악은 없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