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황제가 되면 아내는 황후가 된다 그러니 남편을 황제를 만들라 "는 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초록은 동색. 친구로 보아 그 사람을 안다고 했고 유유상종이라고 했습니다. 끼리끼리 통한다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친구중에 가장 가까운 친구인 부부사이는 촌수로 가를 수도 없어 무촌이요 일심동체라고 했으니 한몸이라는 말씀에 이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무서운 가시가 되고 가장 막강한 힘이 되는것이 아내요 남편이라고 말합니다. 전혀 새삼스러운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남편이 골프를 좋아하면 그 아내는 죽을때 남편이 골프 장에 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각오하고 살아야 합니다. 남편이 놀음쟁이면 그 아내는 언제고 집도 빼앗기고 아내까지 팔아먹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각오하고 살아야 합니다. 남편이 술쟁이이면 그 아내는 어느날 비명횡사했다거나 날강도를 당했다는 소식을 각오하고 살아야 합니다. 남편이 기회주의자이면 어느날엔가 배반 당하고 치를 떨 날이 있음을 각오하고 살아야 합니다. 남편이 독설가이면 그 아내는 그 독설에 자신도 난도질 당하는 날이 있음을 각오하고 살아야 합니다. 남편이 허풍쟁이이면 그 허풍에 속아 뜬구름 잡는 인생을 살았다고 탄식할 날이 올 수 있음을 각오하고 살아야 합니다. 남편이 도둑놈이면 도둑놈의 아내를 면할 길은 없습니다. 남편이 거짓말 쟁이면 사깃군의 아내임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남편이 예수 때문에 죽으면 순교자의 아내가 될 것입니다. 순교자의 아내가 될 각오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남편에게 예수때문에 죽는 삶을 요구할 자격이 없을 것입니다. 날마다 남편이 순교자의 삶을 살기를 바라면서도 나는 여전히 예수 때문에 살고 예수때문에 죽는것은 거부하고 있으니 내가 누구의 아내가 되어있느냐는 것은 내 안에 그 답이 있습니다. 한 배를 탄 아내는 남편의 크기만큼 살아갈 수 있으며 그 남편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아내이니 다 자기 생긴만큼 자기 눈높이 만큼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늘 부끄러워 고개를 떨구며 살지만 그래도 한가지 "당신을 만난 것은 나에겐 복이었소!" 그 한마디 듣고 싶은 뻔뻔함이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