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상과부가 아들 하나 데리고 살았습니다. 아들이 22세때 그만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남편이자 아들이자 전소망이었던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에게 위로하러 찾아간 목사는 무슨말로 위로할꼬? 심방갔을때 그 여인은 먼저 입을 떼었습니다.
"목사님 저를 위로하러 오셨지요?
위로하실려고 너무 마음 아파 하지 마세요"
저는 아들이 죽고 나서 깊이 깨달은 것이 3가지 있습니다.
1. 외롭기 한량없던 저에게 22년간이나 너무나 장한 아들을 맡겨주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2. 내 사랑하는 아들은 이 세상보다 몇 갑절이나 더 아름다운 천국에서 살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3. 그리고 또 하나는 이렇게 귀한 독생자를 잃고보니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박고 나를 죄가운데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위로를 하러 갔다가 오히려 큰 위로를 받고 왔습니다.
내 친구는 목사의 아내입니다. 유난히 사랑하던 망내아들을 역시 22세에 잃었습니다. 10년만에 방학에 한국에 와서 40일 머물다 미국 돌아가던 전날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그 아이 죽은지 5년되는 날 그 어미(내 친구)에게서 편지가 왔더군요.
"내 아들을 만날 날이 벌써 5년이나 가까워졌구나."
지난 5월초에 그 친구 집에서 3일을 지냈는데 집에 들어설때 깜짝 놀랬습니다. 죽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그대로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놀라는 나를 오히려 위로해 주었습니다.
지금 외국에 출타중인 것처럼 산다고...!
함께 있는것처럼 산다고...!
그 아이의 사랑스런 자취를 어떻게 없앨 수 있겠느냐고!
그런데...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했습니다. 무덤에 묻을 수가 있겠습니까? 극한의 슬픔을 어디서 위로받을 수 있을까요? 참된 위로가 어디서 오는것일까요?
파라칼레오!
내곁에 계신 위로의 근원이신 하나님에게서...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한 이 아침입니다.
남상순
인천YWCA 이사
청암교회 사모
namss4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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