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것 ,처음사랑, 처음 먹은 마음,이 참 소중합니다.
풋풋하고 순수하고 깨끗하고 조금 미숙하지만 신선합니다.
가던길을 바꿔 새로워 지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면
내가 새로워 질 것 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신앙을 빙자해서 새롭게 시작해보겠노라고
새로운 교회로 이동하는 성도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루의 첫시간이 있고
한주간을 시작하는 주일이 소중하고
한달의 1일이면 마음이 또 새롭고
일년의 첫달은 꿈에 부풀고
일생의 출생을 존귀하게 축복합니다.
어찌보면 언제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처음 먹은 마음이 좋은 것이려니와
어제 돋던 같은 해지만 새해라고 믿으면서
새로와 지고 싶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말합니다.
그처럼 신중하게 시작하라는 말이기도 하고
미적거리지 말고 담대하게 시작하라는 북돋움이기도 하며
어떤 일이든 시작이 있어야 태동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처음것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고
미숙하고 부족했어도 처음것에 담긴 정성은 깊습니다.
그래서인지 성경에서도 시작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맏물을 주께 드리라고 했던가 봅니다.
첫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첫단추를 잘 끼운 후 마지막 단추까지 잘 끼워야
옷 매무새가 갖춰지는 것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맏물을 드리던 믿음으로 끝물까지 잘 거두워야
추수의 성공자가 될 것입니다.
처음 사랑하듯 노년에 이르러도 퇴색하지 않는 사랑을
유지할 뿐 아니라
날로 새로워지는 유일한 길을 성경은 제시하고 있습니다.
직원을 채용하다보면 3년정도 참 신선한 열정을 보입니다.
그리고는 여일한 걸음으로 충성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그리 쉽질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일에 익숙해지고 사람들에게 친밀해질 수록
주의 일에 더 충성스럽고 더 겸손하게 주님의 성품에 가까워지며
일의 우선순위와 상하 인간관계에 더 깊어가는 연륜에
더 감사하고 일이 능률이 올라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수가 있습니다.
노련해질수록 열정보다 방법으로 때워버리고
익숙해질수록 요령으로 대치하는 모습이 보이면 냄새가 납니다.
친밀해져 갈수록 관계가 느슨해져서 질서를 허물기도 합니다.
타성이라는 것. 교만이라는 것은
선줄로 알 그때에 사람들을 넘어뜨립니다.
어찌보면 익숙해지고 친밀해져서 자신감이 생길즈음에
우리를 넘어뜨리는 교만과 게으름이라는 복병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 대한 처음 사랑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보면 우리의 원수는 "자아!" 바로 "나자신"속에
깃들어 있어서 언제고 우리로 하여금 낡아지고 쇄하게 만듭니다.
장소나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해서 우리속에 숨어있는
악한 세력이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의 본분을 다한 후에 "무익한 종이오니..." 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은 끝까지 낡아지지 않고
늙어도 익숙해져도 새로워질 수 있었던
처음 사랑을 유지한자만 토해낼 수 있는
성결한 음성인 것 같습니다.
오주여!
늘 새롭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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