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첫눈이 내렸읍니다
세상을 온통 깨끗하게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로다
총청장년회원 여려분!
2004년에는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과 마음을
흰눈보다 깨끗게. . . ....주님께 영광"
지난 월요일 첫눈이 내렸습니다.
그날 일이 있어 한주간 교회 홈페이지를 미쳐 볼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 윗글을 발견하고 가슴이 콩콩 뛰는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윗글이 누구의 글이며 어떤 의미에서 그런가 궁금하시겠지요?
우리교회 관리집사님의 글이 청장년선교회 방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게 무에 그리 대단하냐구요?
생각해 보세요.
제 경우는 눈이 오면 어린아이처럼 설레이는 것도 잠깐!
곧 어떻게 치우나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도로교통이 막힐것과 미끄러운 길을 운전할 걱정부터 합니다.
관리집사님이 치워야 하는 눈! 눈! 그 많은 눈!
그것은 일일 뿐인줄 알았습니다.
그에게는 눈이 주는 낭만도 흥분도 무거운 짐일 뿐
아무런 의미도 없겠구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첫눈을 반가워하는
우리 집사님에게서 풋풋하고 앳띤 연민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가 건강하게 존립하는 이유중에 한 요인이
관리집사님을 잘 만난 까닭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빙글빙글 웃으며 여유롭게 농담도 잘하고
아가들을 무척이나 이뻐하는 집사님은
자기일을 감사하고 행복하게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이 아침에 마음껒 자랑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사님이 새해에는 총 청장년회 부회장이 되었습니다.
보통 관리집사님이 교회일이 너무 바빠서
교회 모임에서 리더쉽을 발휘 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사님의 적극적인 믿음의 활동이 모두에게 존경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이 아침 첫눈 내리던 그날보다
그날의 집사님의 글을 발견하고
더욱 활기차고 감사한 날을 출발합니다.
영이 살아있는 사람에게서 맡을 수 있는 향기가
가을벌판 같은 쓸쓸한 영혼까지 살려내는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무릇 자랑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정도는 눈감아 주실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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