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속회 예배를 드리면서 삶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어떤 집사님이 홈플러스에서 계산을 마친후 살펴보니
쌀 20kg이 계산누락되어 횡재를 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요즘 경제적으로 너무 힘겹게 사는 것을 아시고
"선물로 주셨나보다..." 라고 생각했단다.
순간, 속회 지도자로 말씀사역자인 나는 아찔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특별한 은혜로 생각하는 집사에게
속일 의도는 없었지만 지불하지 않은 물건값을 돌려주어야 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하기가 참 어려웠다
이야기 꽃을 피우는 마당에 분위기 끼뜨리게 생겼으니
그냥 지나쳤다가 개인적으로 조용히 이야기 할까? 찰라에 갈등이 생겼다
하지만 그자리에서 즉시 다루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되도록 빨리 그 돈을 갖다 주는게 좋겠다" 말했다
"크던 작던 비슷한 경험은 모두 있을꺼예요"라고 응답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사탕 같은 것을 먼저 뜯어서 먹고 나오다가
미쳐 몰라서 계산을 안하는 등 경험들이 다 있을껄요? 라고 말했다.
그런 경우도 알았으면 다시 가서 돈을 내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돈을 갖다 주더라도 누굴 갖다 주느냐는 말이 오고갔다
계산대에 있던 아가씨는 계속 바뀌므로 적당치 않겠으면
높은 사람을 찾아가서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의 마지막 말에 나는 가슴이 찡 했다
" 저 지금 못 갖다 줘요. 돈이 없어요"
정말 힘겨운 삶을 살고 있음을 잘 아는 나는 당장 갖다 주라고 말한게
너무 잔인했던게 아닌가 싶어 가슴이 또 다시 무거워졌다.
그리고 두 주일후에 다시 속회시간이 되었다 .
형편이 어려웠지만 돈을 만들어서 쌀값을 갖다 주었으며
홈플러스에서 이런분은 처음 보았다면서 감동하더란다.
그리고 시어머님께서 모처럼 오셨는데 쌀을 가져오셨고
김치를 8만원이나 들여서 담아주고 가시더라고 한다
시모에게 있어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시어머님께 감사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일을 전해 들은 속회 가족중 다른 분이 감동스러워서
방송국에 글을 써 보냈는데 그것이 발표되어 기념품이 왔는데
머리 파마 할 수 있는 쿠폰을 두개 보내주면서 글쓴이와
글의 주인공되는 분에게 드린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속회 가족들은 모두 가슴뜨거웠다
우연히 된일 같고 있을 수 있는 일 같지만
야무진 사랑의 보상을 받고 정직하게 사는 삶의 행복을
착실히 배운 신앙승리여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신앙이 무엇인가?
신비하고 영적인 비밀이지만 현실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책임있게 사는것이다.
신앙은 윤리를 초월하지만 윤리적이지 못한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신앙은 상식을 초월하지만 상식의 수준도 못되는 것을 신앙이라고 미화할 수 없다 .
사랑하는 속회가족이 말씀에 순종하며 살때
하나님의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것을 볼 때
말씀사역을 하는 자들에겐 엄청난 보너스와 감사의 조건이 된다.
사랑하는 집사님이 오늘따라 이뻐보이고 사랑스럽고 또 자랑스럽다.
21tv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사모님 글을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2005-06-29
수니
권사님 제가 그동안 사진에 미쳐서...헤헤
통 글을 못 썼네요. 사진으로 마음을 표현하려고
얼마나 몰두하고 빠졌었는지요
이제 또 필을 들고 주님의 사랑받은 흔적들을
살피고 찾아봐야겠지요? 늘 건강하세요
21tv의 무궁한 발전을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