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외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 힘들게 끙끙대면서 열심히 뒤집더니 배밀이를 할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때로 너무 힘들어 하면 두발의 뒷꿈치에 내손을 대고 받쳐 주기도 합니다. 별이는 아주 쉽게 앞으로 전진합니다. 별이는 속으로 어떻게 생각할까? 별이는 앞에 있는 목표물을 향해 있는 힘을 다해 전력투구를 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때로 배밀이 하는 과정이 너무 안쓰러우면 앞에 있는 목표물을 슬그머니 당겨다 가까이 놓아줍니다. 별이는 왜 가까워졌는지도 모르고 기분 좋아서 그 목표물에 손을 끌어 당기며 만족해 합니다.
그렇게 힘겨운 배밀이를 하는 과정이 너무 예뻐서 나중에는 편하게 뉘운채 목표물을 품안에 넣어주면 자기가 그 목표물을 마침내 잡았다는 만족감에 입으로 빨며 좋아합니다.
때로 하나님도 우리 인생길에 등 뒤에서 밀어주실 때가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일이 수월하게 풀립니다. 재수가 좋아서일까? 행운인가?
때로 하나님은 우리 앞에 멀고 답답하게 보이던 목표가 의외로 별것 아니게 가까운 해결점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가까이 가져다 놓으신 줄도 모르고 목표에 가까이 접근한 것은 자신의 노력이었다고 으시댑니다.
그런데...때로는 포기하고 벌렁 드러누워버린 시점에서 내 품안에 목표물을 안겨주시며 만족하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그것을 내가 달성했다고 착각합니다. 하나님이 품안에 안겨주신 축복인 줄을 꿈에도 모르고 자기만족에 기뻐합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목표물을 내가 얻는가? 못 얻는가?" "그것에 도달하는가? 도달하지 못하는가?" 가 아니고 오직 배밀이 과정을 통과하고 어느날 일어나 앉다가 서고 서서 달리되 하나님이 세우신 진정한 목표를 항해 사명을 다할 날을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열심히 배밀이를 하는 그 과정의 땀 흘림을 대견하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그 배밀이 과정이 내 인생의 어떤 일들일지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꼭 통과해야할 인생의 한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최후의 목표! 를 일찍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은 혜안이요 영적인 안목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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