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을 살아가는 교회와 신자들은 40여 년 이상 신앙의 순수성을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사사기는 그 시대를 살아가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여호와 경외의 순수 신앙에서 벗어나 세속에 물든 때가 일곱 번이나 계속되었던 사실을 보여주며, 요한 계시록 2장과 3장은 교회 시대에 나타난 일곱 교회들도 두 교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순수한 신앙에서 떠났던 사실을 보여준다. 라오디게야 교회는 세상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부요함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는 진공상태에 처해있었다. 초대교회 300여 년의 역사는 신앙이 가장 순수하고 뜨거웠던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신앙에서 떠나 타락과 배교의 길로 걸어간 때가 10여 번이나 있었던 사실을 보여준다. 한국교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선교의 시작부터 지난 1950년대까지는 신앙의 선배들이 물려준 회개와 순결과 희생과 사랑과 연합과 순교의 신앙 유산을 지녀왔었지만 1960년대부터는 점점 세속화와 물량화와 기업화와 분열화의 길로 걸어가게 되었다. 한국교회는 지금 사데 교회처럼 죽어가는 교회가 되었는지 모르겠고 라오디게야 교회처럼 영적 진공상태에 처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지상의 교회는 세속화될 때마다 개혁과 갱신을 거듭하여야 하는 필연적인 운명에 처해있다고 하겠다. 그러면 세속화와 분열화에 처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첫째로 회개와 참회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세속화된 교회는 물론 모든 교회의 바른 시작은 회개와 참회에 있었다. 구원도 부흥도 교회도 회개로부터 시작한다. 한국교회는 길선주 목사 이기풍 목사의 회개로부터 시작했고, 이성봉 목사 김치선 목사의 회개로 이어졌으며, 한경직 목사 박윤선 목사의 회개로 그 명맥이 이어졌다. 한국교회의 아버지 길선주 목사는 1907년 “나는 아간과 같은 죄인입니다” 라고 고백한 처절한 회개와 참회로 시작해서 한 평생 부흥회를 인도할 때마다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하시고 애통하며 회개할 맘 충만하게 하소서” 의 찬송을 부르고 회개의 기도와 회개의 찬양을 드리며 한국교회의 생명을 유지했다. 이기풍 목사도 평생 “나는 죄인 중의 괴수외다” 라고 부르짖는 회개와 참회의 기도를 눈물로 드리며 살았다고 그의 딸 이사례 권사가 전했다. 한국교회의 무디라고 불리던 이성봉 목사의 삶과 설교와 사역 역시 회개를 통한 중생의 은혜를 강조하는 것이었다. 새벽기도회의 시간은 추상같은 권위로 죄를 책망하는 시간이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은 죄를 자복하며 회개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게 살려는 뜨거운 소원을 가지고 평생토록 스스로 크고 작은 일들을 회개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이성봉 목사는 항상 죄를 무섭게 지적하며 회개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한국의 예레미아라고 불리던 김치선 목사도 한 평생 새벽기도회 때 마다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하시고 애통하며 회개할 맘 충만하게 하소서” 찬송을 부르고 울면서 자신의 죄와 한국교회의 죄를 회개하는 참회의 삶을 살았다. 한경직 목사는 “나는 신사 참배한 죄인입니다” 라고 공개적으로 회개했고 박윤선 목사는 “나는 83년 묵은 죄인입니다” 라고 공개적으로 회개했다. 지금이야말로 구호적인 과시적인 행사적인 회개가 아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만한 처절한 회개와 참회의 제사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둘째로 청빈과 성결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교회다워지기 위해서는 청빈과 성결을 유지하여야 하는데 한국교회는 어느덧 물질적 부요함과 세속적인 쾌락에 빠지고 말았다.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이 가난과 고난의 시대를 살았던 것이 영적인 축복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청빈과 성결을 추구하며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성 프랜시스 같은 사람은 예외이긴 했다. 그런데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거의 모두 예외적인 청빈과 성결의 삶을 살았다. 길선주 목사와 이기풍 목사의 삶이 청빈과 성결의 삶이었고, 이성봉 목사와 김치선 목사의 삶이 청빈과 성결의 삶이었으며, 한경직 목사와 박윤선 목사의 삶이 청빈과 성결의 삶이었다. 한경직 목사는 통장, 집, 재산을 소유하지 않은 ‘3무의 삶’을 살았다고 「신앙계」가 지적한 일이 있다. 이성봉 목사는 넉넉하게 받은 사례비를 자기와 가족을 위해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서 사용했으며 마지막에는 집까지 팔아서 어려운 교회를 도와주었다. 한국도자기의 김동수 장로가 이성봉 목사의 딸 이의숙 양과 결혼을 하게 된 동기 중의 하나가 이의숙 양의 모습이 너무 남루하게 보여 집의 하인인 줄 알았는데 딸이란 말을 듣고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성봉 목사는 신자와 교회가 지녀야 할 성결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성결의 복음을 그대로 받아 체득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것 없으면 주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히12:14). 성결은 하나님의 지상 명령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벧전1:15). 이 하나님의 말씀은 결정적이다. 이 말씀 들어야 살고 듣지 않으면 죽는다. 이 말씀은 시금석이다. 성결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다. 거룩하여 음란을 버리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다. 성결은 천국민의 자격이다. 성결은 그리스도 신부의 단장이다. 성결한 사람은 하나님이 귀히 쓰는 그릇이 된다. 이 중대하고 귀한 성결은 무엇으로 되는가? 말씀과 성신과 그리스도의 피와 징계의 채찍으로 된다.” 돈과 쾌락에 깊이 물든 오늘의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은 둘째로 청빈과 성결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셋째로 이웃과 사회를 향한 착함과 봉사의 방향이다.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은 위로는 하나님을 향한 신령과 진정의 예배와 옆으로는 이웃과 사회를 향한 착한 행실과 섬김의 봉사이다. 예수님께서는 교회가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사명인 착한 행실을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셨다. 예루살렘교회와 안디옥교회가 주력한 것이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함께 사람들을 향한 착한 행실과 구제의 봉사였다. 제주도 복음화의 주역이었던 이기풍 목사와 윤함애 사모는 복음화의 사역을 기도에 바탕을 두면서도 무엇보다 가난하고 병들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지극한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데 두었다. 윤함애 사모는 항상 머리맡에 약 상자와 성경책을 두고 자다가도 부르면 벌떡 일어나 제주도민들을 돌봐주었다고 한다. 그는 교인들 중 누가 운명하면 항상 달려가서 시체를 목욕시키고 얼굴에 화장을 해 준 다음 손수 만든 수의를 입히고 밤새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한다. 그의 집은 항상 아침에는 거지 떼들로 낮에는 나병 환자들로 가득 찼다고 한다. 한경직 목사가 교계는 물론 사회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았던 중요한 이유는 그분이 지녔던 착함과 봉사의 삶이었다. 지금 한국교회 안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봉사기관이 한경직 목사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교회가 자기 발전과 자기 확장과 자기 도취에 빠질 때 이웃을 향한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하기가 쉽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그런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기서 지난 1월 11일 강변교회에서 모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모임에서 한 조용기 목사의 고백을 인용한다. “우리 한국 교회를 바라보면, 좀 가슴이 답답한 것은 교회당도 잘 짓고 교인수도 많아졌지만, 귀족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교회 짓기에 너무 바쁘고, 교회 치장하는 데 너무 바빠서, 강도 만나 피를 흘리고 죽어가는 가난하고 병들고 헐벗고 버림받은 사람들에 대해서 너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양심에 가책이 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이 우리 교회를 보고 ‘전부 자기끼리만 노는데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부흥회도 자기끼리 하고, 대회도 자기끼리 하고, 세미나도 자기끼리 하는데,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결국에는 그것이 적대감정으로 변해서 안티 크리스챤으로 되어서 교회를 대적하기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한국의 초대 교회를 보면 나누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우리 선배들의 사랑 실천은 잊어버리고, 귀족화되어서 세상과 담을 쌓고 우리끼리 살게 된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다시 사회를 끌어 안고, 사회가 한국 교회를 보고 자기들끼리 노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함께 논다고 말할 수 있게 하려면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강도 만난 사람에게 따뜻한 손길을 베풀지 않으면 한국 교회는 한국에서 버림을 받고 말 것입니다. 이번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때 우리 전 교회가 모여서 기름 묻은 돌을 닦고 돌아올 때, 비로서 한국의 매스컴들이 일제히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 기록하고 칭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픈 사람을 부둥켜 안을 때, 아픈 사회가 우리를 칭찬하고 우리의 길을 따라 올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눈을 들어서 상처 입은 사람을 돌이켜 보고 도움의 손을 내미는 우리 교회가 되면, 진정코 한국에 새로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줄로 생각합니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다. 개 교회주의와 자기도취에 빠진 오늘의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은 셋째로 이웃과 사회를 향한 착함과 봉사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 한국교회 안에 광야교회와 외국인노동자교회와 희망연대 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희망이라고 하겠다.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넷째로 용서와 사랑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용서와 사랑은 기독교의 본질이고 목표라고 생각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까지 부탁하시고 또 부탁하신 것은 스승 되시는 예수님 자신처럼 용서와 사랑의 삶을 살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6:12)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요13:34)고 분부하셨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13:35) 라고 말씀하시면서 용서와 사랑을 지니지 않으면 제자도 교회도 될 수 없다고 말씀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와 골로새교회와 로마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4:32).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골3:13,14).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롬13:8) 라고 권면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용서와 사랑의 삶을 살았다. 조만식 장로는 일본 사람들과 공산당들을 미워하거나 욕하는 것을 금했다. 그는 한 번도 ‘왜놈’ 이란 말을 쓰지 않았고 해방 후에도 일본 사람들에게 어떠한 보복을 가하는 것을 반대하며 물러가는 일본 사람들을 절대로 해치지 말라고 했다. 그는 공산치하에서 반탁투쟁에 앞장 서면서도 공산주의자들을 미워하거나 욕하지 않았다. 한경직 목사도 일본과 북한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조만식 장로와 비슷한 용서와 사랑의 입장을 취했다. 그분의 설교를 인용한다. “우주시대의 종교는 민족이나 국경을 초월한 세계적인 종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종교는 전 인류를 포섭할 수 있는 사랑의 종교,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사랑의 종교이어야 할 것입니다.” 한경직 목사는 템플톤 상 수상 연설을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했다. “인생의 삶을 지탱해 주는 세 가지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인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나환자들을 사랑했고 자기의 두 아들을 사살한 공산주의자를 용서하고 사랑한 손양원 목사는 이 세계가 필요로 하는 사랑의 본보기를 보여준 것입니다. 그가 보여준 사랑의 실상은 원수까지도 용서해주는 사랑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랑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물론 교회 안에도 미움과 분노가 가득하다. 저주까지 토해낸다. 이것은 순수한 기독교적인 정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용서와 사랑을 가장 진하고 생생하게 들어낸 손양원 목사의 일화를 소개한다. 두 아들을 총살한 안재선을 취조하고 있던 군인에게 딸 동희 양이 아버지의 간곡한 호소에 못 이겨 억지로 할 수 없이 달려가서 울면서 아버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버지가 두 오빠를 죽인 자를 잡았거든 매 한 대도 때리지 말고 죽이지도 말라 하셨어요. 그를 구해 아들 삼겠다고요. 성경 말씀에 원수를 사랑하라 했기 때문이래요.” 동희 양은 단숨에 말을 토해놓고는 책상에 엎드려 소리 내어 울었다. 방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 취조를 하던 군인은 입에 물고 있던 담배가 떨어진 줄도 모르고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으며 ‘위대하시다 위대하시다’ 하고 감탄의 소리를 토해냈다. 안재선까지도 흐느껴 울고 있었다. 손동희 권사는 그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이 광경이야말로 오늘날까지 내 눈앞에 잊혀지지 않는 역사적인 장면의 한 토막이었다.” 미움과 갈등과 대결과 분노와 저주가 가득한 오늘 한국교회가 애써서 추구하며 나아갈 방향은 넷째로 모두를 향한 용서와 사랑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섯째로 화해와 평화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십자가를 통한 화해와 평화이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엡2:14-16,18). 오순절 날 성령께서 강림했을 때 예루살렘에 모였던 15개국 이상의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양한 인종이 모두 하나가 되어 화해와 평화를 이루며 교제와 봉사와 전도와 예배에 힘썼고, 안디옥 교회는 다 인종 다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화해와 평화를 이루며 교제와 기도와 구제와 선교에 힘썼다. 한경직 목사와 강원용 목사는 우리 나라의 사회와 교회 안에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일에 앞 장 선 분들이었다. 한경직 목사는 교회 일을 보면서 제일 애쓴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화평이라고 대답한 일이 있다. 한경직 목사는 영락교회의 목회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반에 있어서도 화평과 협력과 연합을 추구해 나갔다. 그는 그와 신학사상이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한 형제로 포용하는 포괄적인 사상의 주인공이었다. 한경직 목사는 조용기 목사가 교계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처했을 때 그에게 격려의 손을 폈고 신현균 목사와 김준곤 목사에게도 같은 격려의 손을 폈다. 한경직 목사는 항상 한국교회의 분열을 안타까워하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염원하면서 화해와 평화의 손길을 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저는 한 목사님의 훌륭하신 사역뿐 아니라 따뜻한 사랑과 후배 목회자를 밀어주시던 그 은덕을 지금도 흠모합니다.”(조용기 목사). “내 영혼이 몹시 시장해있던 때라 한경직 목사님을 뵙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이 내 볼을 적셨고 또 내 손을 잡고 위로하시는 말씀 한 마디에 내 심령은 크게 위로 받았으며 용기가 샘솟았다.”(신현균 목사). “그분에게서 발견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따사로운 햇빛 같은 온화하고 인자한 인간성이다.”(김준곤 목사). “한경직 목사는 이 나라 민중을 사랑과 자비의 정신으로 돌보신 목자와 같은 분이셨고 민족의 지도자셨다. 종교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도 선구적 역할을 하신 분이고 사회정의와 안정을 위해서도 크게 애쓰신 분이다. 남북간 화해와 교류,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일에도 기초를 마련하신 분들 중의 한 분이시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경직 목사를 존경한다.”(송월주 스님). “그분은 한 마디로 성자였어요. 한경직 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참으로 사랑하고 지도하신 민족의 지도자였고 20세기의 성자였어요.”(천도교의 김재중 교령). 남남은 물론 남북의 갈등과 대결과 증오가 점점 더 증폭되어가는 이 때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섯째로 화해와 평화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희망연대,08.12.11 추양수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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