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교회 원로/선교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공동회장
제목 :
“어떻게 살 것인가: 회개하며” 생명의 삶(두란노 2011.1)
“어떻게 살 것인가: 회개하며” 생명의 삶(두란노 2011.1)
기독교는 죄 사함과 구원의 종교이고 종말과 천국의 종교인데 그 입구와 관문은 회개이다. 회개 없는 죄 사함과 구원은 존재할 수 없고 회개 없는 종말과 천국은 존재할 수 없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전한 첫 번째 메시지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4:17)였고 마지막에 부탁하신 메시지도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복음을 모든 족속에게 전파하라는 것이었다(눅24:47,48).
성경은 회개가 죄 사함과 구원의 입구와 관문이 될 뿐 아니라 과정과 출구임을 암시한다. 다윗과 사도 바울은 시작과 과정과 마침을 모두 회개로 장식했다. 다윗은 평생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의 제사를 드렸고(시51:17) 사도 바울도 평생 회개하면서 자기의 죄를 적나라하게 고백했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15). 어거스틴이 드린 마지막 10일 동안의 제사도 프랜시스가 드린 마지막 2년 동안의 제사도 회개와 참회의 제사였다. 한경직 목사님도 박윤선 목사님도 회개와 참회의 기도를 드리면서 생을 마감했다.
성경은 회개와 참회의 고백을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며 기뻐하신다고 지적했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시51:17).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34:18). “내가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사57:15). “세리는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내려갔느니라”(눅18:13,14).
6년전 나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바라보시면서 구하시는 제사가 바로 회개의 제사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김창인 목사님 강원용 목사님 조용기 목사님에게 한국교회를 대신해서 회개의 제사를 드리도록 죄송한 마음으로 요청한 일이 있었고 세 분 목사님께서 기꺼이 허락하시며 4월 8일 함께 오셔서 진솔한 회개의 고백을 하신 일이 있었다. 너무너무 황송하고 고마운 일이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는 시끄러운 음악의 제사도 불의를 비판하고 진리의 깃발을 휘두르는 설교나 대중 집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내 탓이라고 고백하며 내 죄와 허물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라고 생각한다. 회개가 그리워지고 보고 싶어지는 시대이다. 우리들도 신앙의 선배들처럼 참회와 회개의 제사를 조금이라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하고 처절하게 소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