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교회 원로/선교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공동회장
제목 :
“어떻게 살 것인가: 섬기며” 생명의 삶(두란노 2011.6)
“어떻게 살 것인가: 섬기며” 생명의 삶(두란노 2011.6)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가장 잘 묘사하는 성경 구절이 하나 있다고 존 스토트 박사가 지적한 일이 있다. 그 말씀이 막10:45 말씀인데 그 말씀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과 방식이 ‘섬김’이었다고 지적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고 그의 일을 이루면서 아버지를 섬기는데 있었고(요4:34), 죄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양 무리들을 돌아보고 치료하면서 섬기는데 있었으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시는데 있었다(요10:11).
예수님께서는 또한 제자들에게 온유와 겸손과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라고 분부하셨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게 배우라”(마11:29).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요13:1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요13:34).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막9:35).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은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 섬김과 사람들 섬김의 삶을 살았던 막달라 마리아와 베다니 마리아와 바나바와 사도 바울과 도르가와 고넬료와 디모데와 루디아와 브리스길라와 에바브로디도는 모두 귀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이기풍 목사님과 윤함애 사모님은 제주도의 불쌍한 거지들과 나환자들을 따뜻하게 섬기며 제주도 사람들의 굳은 마음을 녹였다. 손양원 목사님은 주님 섬김과 사람 섬김과 원수 섬김으로 48년 동안의 삶을 가장 아름답고 가장 보배롭게 장식했는데 나환자들의 피고름 나는 환부를 입으로 빨면서까지 온유 겸손 따뜻함으로 섬겼다. 정양순 사모님도 마지막까지 나환자들을 따뜻하게 섬겼다. 한경직 목사님도 주님과 모든 사람들을 온유 겸손 사랑으로 섬겼다. 작은 예수로 살다가 작은 예수로 죽은 장기려 박사님이야말로 무소유로 가난하게 살았고 주님만을 섬기면서 충성스럽게 살았고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섬김의 삶을 살았다.
지금 우리들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칭찬을 받고 존경을 받고 섬김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알아주지 않으면 기분이 상하기까지 한다. 너무 부끄럽고 서글픈 일이다. 초기의 베드로처럼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실수를 더 많이 하여야 할지 모르고 책망과 채찍을 더 많이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 섬김의 삶이 보고 싶어진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섬김의 삶을 티끌만큼이라도 흉내 내며 살게 하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