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교회 원로/선교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공동회장
제목 :
“어떻게 살 것인가: 화해하며” 생명의 삶(두란노 2011.5)
“어떻게 살 것인가: 화해하며” 생명의 삶(두란노 2011.5)
인간의 행복과 기쁨은 화해와 교제에서 오고 인간의 불행과 비극은 불화와 갈라짐에서 온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불화하고 갈라졌을 때 그리고 아담과 하와가 서로 불화하고 갈라졌을 때 인류에게 불행과 비극이 초래하게 되었다. 기독교는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종교인 동시에 화해와 교제의 종교라고 하겠다.
성부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이루시는 것이 바로 화해와 교제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앗수르와 애굽과 화해하며 교제하기를 원하셨고(사19:23-25).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이 화해하며 하나되기를 원하셨다(겔37:16,17).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해(reconcile)하게 하시며 화해(reconcile)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후5:19). 화해와 교제가 이루어진 곳에 영생의 복이 임한다고 말씀했다(시133:1-3).
성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 죄인들이 하나님과 화해하며 교제하게 되었고 다른 종류의 사람들과도 그리고 만물과도 화해하며 교제하게 되었다(엡2:13-18).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1:20).
성령께서 오셔서 이루신 것도 화해와 교제였다. 오순절 날 성령께서 오셨을 때 방언이 주어졌는데 방언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화해와 교제의 방식이었고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의 친밀한 화해와 교제의 방식이었다. 성령께서 오셔서 이루신 화해와 교제는 행동으로 나타났다.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2:42,44,46). 우리 기독교인들의 삶에 있어서 화해와 교제는 선택적인 것이 아니고 필수적인 것이며 부수적인 것이 아니고 본질적인 것이다.
지금 남북이 불화하고 갈라짐으로 한반도에 불행과 비극이 초래하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불행도 불화와 갈라짐에서 오고 있다. 나는 수년 전부터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하는 종교인 모임” 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기독교안의 보수 진보 지도자들과는 물론 다른 종교의 지도자들과도 마음과 뜻을 모으고 있는데 얼마나 보람과 기쁨을 누리고 있는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화해와 평화의 도구들로 만들어주시고 써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