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1월 13일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후 매 주일 그리고 주중에도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작은 교회들을 방문하며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저 자신이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과 교회를 사랑하며 양 무리들을 정성껏 돌아보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과 사모님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들을 돌아보면서 저의 시야가 조금은 더 넓어졌고 한국교회에 대한 보다 보편적인 이해와 존경과 사랑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요 작은 교회들을 섬기고 있는 여러분들의 수고와 사랑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건강하게 자라가려면 큰 교회와 작은 교회, 도시와 시골이 서로 돌아보고 서로 협력하면서 균형 있게 자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학자인 이만열 교수님은 한국교회가 교회다운 교회로 회복하려면 영적 각성과 함께 가난의 실천과 작은 교회운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방문했던 작은 교회들과 선교지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저에게 감사의 글들을 보내오기도 합니다. 너무 고마운 일입니다. 그 글들 중 최근에 제가 받은 편지들을 여기 옮깁니다. 저는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저를 부르는 한, 어디든지 달려가서 작은 위로와 격려와 은혜의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2009년 11월 28일 김명혁 목사
“환상적인 데이트! 행복한 목사님! 목사님 부부와의 데이트는 정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목사님 부부와 데이트를 하기 위하여 저도 중요한 약속을 취소하였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매우 바쁘게 지내느라 인사가 늦었습니다. 그 날은 저에게도 너무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교회와 후배들을 위하여 일생을 살아오신 목사님 부부를 제 차에 모시고 다닌 것이 영광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만나게 된 이야기, ‘남산 밑에 있는 집’과 북한에 갔을 때의 경험한 이야기들이 마냥 즐겁고 신기하고 신선했습니다. 목사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기까지 있게 하신 목사님을 향한 주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목사님과의 사격, 볼링 시합, 탁구시합 등은 좀처럼 목회하면서 즐길 수 없는 것들이었지요. 그러나 단 하루 만에 모든 일을 해치웠습니다. 저도 대단했지만 목사님 또한 대단하셨습니다. 제가 목사님을 먼 곳에서 볼 때와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분이셨습니다. 사실 목사님 외모를 보고는 건강을 매우 염려했었거든요. 그런데 목사님을 뵙고부터는 제 건강을 염려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면서 후배들에게 큰 사랑을 주시고, 사랑과 존경을 많이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제2차 KSLI 세미나(동아시아스포츠지도자세미나)를 12월 2일부터 9일까지 동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홍콩에서 16명이 참가하여 하게 됩니다. 잘 다녀오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녀와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샬롬! 2009.11,27일 오전 목사님을 존경하는 손창후 목사 올림”
“참 행복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하루의 여행, 목사님과 사모님이 함께 하셨기에 참 행복했습니다. 갈 때 차 안에서 대화도 즐거웠고 도착 후 사격, 볼링, 탁구에도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올 때 책에도 없는 들려주신 얘기들로 참 행복했습니다. 목사님의 연세는 정말 숫자에 불과 했고 모든 경기에서 오십 대인 저희들을 부끄럽게 하셨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은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이셨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들의 설교와 업적은 보았지만 한번도 삶을 통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여행은 기도와 말씀을 넘어선 실제 제자훈련이었습니다. 사모님을 사랑하시는 마음도 배우고 늘 해 말게 웃으시고, 모든 상황에 긍정으로 대처하시는 능력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인격으로 대해주시는 사랑을 배웠습니다. 한때, 한국의 권위주의 리더십에 열등감을 가질 때가 있었습니다. 많은 외국인의 섬김의 리더십을, 적잖게 부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은 섬김을 넘어 희생의 리더십을 보여주심에 행복했습니다. 아프카니스탄에 크리스챤 젊은들이 인질로 잡혔을 때 그 위험한 곳을 들어가시려 백방으로 애쓰신 흔적은 한국교회 젊은 목회자들에게 울리신 경종의 소리로 들었습니다. 매주 작은 교회를 찾아가시고, 손수 떡과 초콜릿을 준비하심도 운전하는 비서 한 사람 없이 조심 조심 거제도도 강원도도 찾아가심은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는 주님의 마음이 아니신지요? 영몰라, 통몰라, 가르쳐줘도 몰라 란 별명이 있으시지만 순교의 젖을 먹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열한살의 나이로 삼팔선을 넘은 용맹은 목사님을 예수님 닮은 ‘막가 파’가 되게 하셨나 봅니다. 안식일의 규례를 돌파하시고 당시 가장 귀히 여긴 예루살렘 성전을 무너뜨리시고 사망 권세 깨뜨리고 다시 사신 주님은 진정한 막가 파가 아니셨는지요? 팔십오세의 갈렙이 여전히 전쟁에 출입이 능했던 것처럼 그 때가 되어도 스키를 즐기시고, 볼링에 우승하시며, 건강을 지배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뵈옵기를 늘 기도드립니다. 세계스포츠 선교회 위원들과 함께 한 짧은 여행은 단순한 여행, 일치, 연합을 넘어선 행복합니다 라고 말하기는 너무 이기적인 삶의 제자훈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본대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9.11.23. 대한교회 고재덕 목사올림”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 어제 목사님이 다녀 가신 후에 찬송 288장(구 204) 을 불렸습니다.. "이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목사님 바쁘신 가운데도 오시어서 주일 낮 과 오후 예배에 말씀을 전하여 주어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마치 엄마를 떨어졌던 아이가 엄마를 만나 것 같이 반갑고 기뻤습니다. 또한 어린아이들을 안아주시고 선물을 주시고 어른들에게 맛있는 떡과 초코렛을 나누어 주신 것 너무 좋았습니다. 어제 주일은 너무 귀하고 보람된 주일이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유아 세례 받고, 태국인 자매가 세례 받고 특별이 태중에 있는 아이가 태어나면 모태 신앙인이 될 것 생각하니 너무 기뻐요. 이후에 태어나서 자라서 말을 하게 되면 내가 아이에게 너무 참으로 훌륭하신 그리고 사랑이 많으신 김명혁 목사님에게 뱃속에서부터 기도 받고 태어난 아이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아... 목사님 다시 깨달은 것 있어요. 사모님이 함께 오시고 함께 다니시는 것 보고 저도 목사님이 보여준 대로 늘 우리 집 사람과 항상 함께 다녀야겠다고 다짐하였어요. 목사님 사모님 늘 제에게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시고 깨닫게 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목사님 내 말을 너무 많이 하였네요.. 한마디로 감사합니다. 라는 말밖에 ... 목사님 하시는 모든 일위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리며 사모님과 그리고 수고 하시는 차순희 집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2009.11.9. 파주 오산교회 박동재 목사 드림”
“목사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목사님, 평안하셨는지요?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집회를 인도해주신 바울의 교회 이성우 목사입니다. 집회를 다 마치고 떠나시는 목사님의 뒷모습을 뵈며 못다 드린 말씀을 드립니다. 목사님의 말씀은 단순한 말씀이 아니라 목사님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하루하루 주시는 말씀이 저를 향한 말씀인지라 마치 저 한 사람을 위한 집회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3일 내내 전해주신 말씀을 다 기록하여 보고 또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집회를 끝내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 아내에게 "내 은퇴 뒤 모델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감히 목사님의 흉내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목사의 길을, 은퇴 후의 길을 보여주신 목사님. 머리 숙여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내 평안하시고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2009.11.7. 일산 바울의 교회 이성우 목사 올림”
“사랑하는 목사님, 사랑하는 목사님, 사랑하는 목사님!!! 이렇게만 부르고 다른 아무 말씀을 안드려도, 제 마음이 후련할 것 같아요, 다 전달될 것 같아요! 사랑하는 목사님, 어제 저희 모두와, 특히 저, 써니 집사가 손꼽아 기다리고, 기도하며 기다리고, 설레여 기다리던 목사님께서 다시 저희 교회에 사모님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와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어요. 일전에 오랜만에 목사님 홈피에 들어와 보니, 제가 늘 기도하는 대로, 주님이 목사님을 늘 동일하게, 강하고 담대하게, 강건하게, 겸손하게, 온유하게, 하나님 아버지를 대신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닳고 닳게 사용하시고 계시는 '동정'을 살피고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몰라요! 어느 때에는 감사와 기쁨보다는 오히려, 목사님 건강하게 해 주세요, 발걸음 닿는 곳마다 주님 늘 동행해 주세요, 하며 약간의 염려 섞인 기도도 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왜 이리 목사님의 바쁜 일정이 반갑고, 감사하고, 기쁘고, 자랑스러운 지, 염려는 이미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주님께 감사 감사하고, 기뻤어요. 그리고 어제 11월의 첫 날, 첫 주일, 1부 예배에 귀한 복음과 사랑을 가지고 - 육의 양식, 떡과 쵸콜릿도 빼놓지 아니하시고, 환하고 건강하게 오신 목사님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어제 목사님을 통해, 제가 닮고 싶어하는 바울 선생님의 말씀을 다시 들으면서, 최근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제 영혼육에 귀한 선물을 받았어요. 바울 선생님이 말씀하신 '수고의 기쁨'이었고, 이미 말씀해 주신 '사랑의 기쁨' 이었어요. 제가 먼저 풍성히 누리고 싶고, 나누고 싶어서 간절히 기도했어요. 그리고 목사님, 저희 목사님께서 감사로 은혜의 눈물을 흘리시며 기도하시고, 저희 성도들이 회개하며 감사로 눈물 흘리는 거 보셨지요? 기억하시지요? ^^ 목사님을 통한 주님의 음성을 매일 듣고 싶어요, 목사님, 매일 오시고 빨리 오세요. ^^ 조만간 저희 목사님 모시고 된장국 먹으러 갈게요. 목사님, 사모님, 갑자기 추워졌는데, 건강하세요, 이번에 기쁨의 기도를 주신 주님의 은혜대로 기뻐하며 기도할께요. 목사님, 사랑해요 *^^* 2009.11.2. 그레이스선교교회 써니 집사 올림”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 아버지 같은 목사님! 그동안 건강하시며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필리핀 앙겔레스제일교회 배난영 사모입니다. 한달 정도 한국에서 필리핀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살아가는 "아이타" 어린이 가운데 2명의 언청이 수술 때문에 분주하게 보내다 필리핀에 들어온 지 보름 정도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목사님의 집회소식을 듣고 목사님, 사모님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언제나 따뜻하게 만날 때마다 안아주시고, 받아주셔서, 너무나 힘이 나고 용기가 납니다. 특별히 부산에 살았지만, 그렇게 풍성한 뷔페는 처음 이였는데 너무나 신 바람나게 촌스럽게 막 먹어 치웠던 일들이 우습고 행복했습니다. 저는 요즈음 목사님께서 선물로 주시고 사인해 주신 "은퇴 그리고 그 이후" 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 책 속에 저의 목사님과 저의 이름이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특별히 목사님께서 작년 추수감사주일에 강변교회 성도들에게 설교하셨던 "다윗의 감사와 나의 감사" 라는 내용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릅니다. 목사님의 따뜻하고, 사랑 많으신 실천의 삶에서 진실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으며, 그리고 "주님 앞에 서게 되었을 때의 목사님의 모습" 을 읽을 때는 저 또한 부족함 투성이로 주님 앞에 어떻게 서게 될 까? 그리고,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서서 아무것도 내어 놓을 것 없고, 주님 앞에 말씀 드릴 것이 없는 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은 마음 간절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또한, 요즘 새벽마다 하나님이 제게 베풀어 주신 은혜들을 조용히 묵상하며 새겨 봅니다. 제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흐릅니다. 그저 나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그저 우리 교회를 긍휼히 여겨 달라고 기도 할 뿐입니다. 목회자의 아내가 될 자격이 없는 저를 부르셔서 성도들을 섬기게 하시고, 또 이국 땅에서 선교사로써 타국인들을 섬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작은 도구가 된 일들이 너무나 감사 할 뿐입니다. 주님께서 사용하시다, 내 그릇이 더럽다고 혹 여나 버리시지는 아니 하실 까? 무척 염려하며 긴장 속에 살아갑니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약함을 가지고, 진실하게 살아가려고 저도 많은 노력을 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아직은 숙성이 덜 되어 맛이 떨어지지만, 맛이 제대로 나는 그 날까지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전진하며, 특별히 바쁜 가운데 선교와 어려운 한인 목회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남편 목사님을 도우며 또한 성도들을 잘 섬기며, 선교지에 맡겨진 "아이타" 영혼들을 더욱 가슴으로 섬길려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언제나 옆에서 환하게 웃음으로 서 계시는 사모님께 꼬오옥 안부 전해 주세요.. 지난 번 부산에서 뵈올 때 목사님 손수 운전하시고 오셨던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걸려요.. 가깝지 않은 먼 길은 꼭 운전 하시는 분이 계셔야 할 것 같아요.. 아무튼 두 분 모두 더욱 건강하셔서 더 어렵고 힘든 교회를 향해 다니시는 모든 일들 위에 하나님의 축복을 기도합니다. 몇 번씩이나 글을 쓰고 지우고 하다 겨우 부족한 글을 완성했습니다. 부족하나마 저의 마음의 글을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주 안에서 축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2009.10.30. 필리핀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살아가는 "아이타" 미전도종족을 섬기는 배난영 선교사 올림. 추신/ "은퇴 그리고 그 이후" 책 겉 표지에 나와 있는 사진 가운데 원주민들과 함께 댄싱 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세요”.
“사랑하는 목사님, 사모님~ 오끼나와에서 도마뱀에 쫓기며 사는 다람쥐입니다. ^^ 피곤은 조금 풀리셨는지요? 꿈같이 느껴지는 지난 주간을 돌아보며 이 편지를 드립니다. 바울 선교회 주최 목회자 세미나에 목사님께서 오신다는 사실을 알고 곽금이와 제가 얼마나 기대하며 기다렸는지 몰라요. 올 여름에 오끼나와까지 와 주셔서 지치고 해이해진 저희에게 새 힘을 불어 넣어 주셨는데, 3개월 만에 다시 두 분을 뵐 수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주신 큰 선물이었습니다. 중국에서의 피곤한 일정을 마치시고 곧바로 일본으로 오신 두 분. 저희는 두 분의 숙소에서 가장 친밀하고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지요. 목사님의 오끼나와 방문 이래 생긴 저희 교회의 여러 신기한 변화들을 나누고 또 그 동안 쌓였던 목회적 고민들에 대한 목사님의 조언을 들으며 베다니 마리아의 심정을 알 것 같았습니다. *^^* 그리고 이어진 “목회자와 역사적 안목”에 대한 목사님의 특강! 할애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지만 정말 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적 안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요소 중에서 “보편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그 이유는...오끼나와에서 2년 동안 살면서 저도 모르게 “이 곳은 일본과도 다르고 한국과도 달라...이 곳 사람들에 대해 잘 모르겠어.” 라는 생각을 하곤 했거든요. “역사적 안목을 갖게 되면 모든 인간을 비슷한 존재로 볼 수 있게 된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동안 “다른 점 찾기”에 분주했던 저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몇 번이고 들려온 “I am unworthy..."라는 목사님의 음성이 제 귓가에 지금도 맴돌고 있어요. 화요일 새벽, 너무나 아쉬운 마음으로 목사님 사모님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곽금이와 저는 “우리가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라는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사실 두 분을 뵐 때마다 이런 마음이 들곤 하지요.) “unworthy"한 자에게 부어지는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두 분을 통해 늘 확인하곤 합니다. 짧지만 너무나 강렬하고 따뜻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몇 번이나 꼬옥 안아 주시고 손을 얹고 기도해 주시고 선물로 받은 간식들까지 나눠 주시고 피곤하신 가운데도 모든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목사님 사모님과 헤어질 때는 누구나 (손자) 수혁이처럼 천진한 마음이 되는 것 같아요. “언제 또 오시나요?” “내일 오세요!” ^^ 하나님께서 두 분의 건강을 꼭 붙들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두 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만져 주실 수많은 영혼들을 축복합니다. 2009.10.26. 오끼나와에서 한상&세영 올림”
“존경하는 김명혁 목사님, 어제 들려주신 '용서와 사랑의 길'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 듯 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혹은 울기도 하고, 혹은 깊은 묵상을 하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녁예배 때도 다시 새겨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자신이 십자가의 길을 밝히 볼 수 있었던 것이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랜동안 제 마음과 인생을 눌렀던 두가지 (대학시절 선교회 관계, 아버님과의 관계) 문제에 응답을 받았습니다. 짧은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네요... 감사합니다. 아이들도 목사님을 다시 만나 뵈어 너무 좋아했습니다. 목사님과 함께 식사하게 되면 드릴 질문과 기도제목을 준비했다는데, 어른들에게 기회를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래서, 편지로 써왔기에 발송해드립니다. 그럼 아무쪼록 더욱 건강하셔서 더 많은 작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전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9 10.5(월) 저녁, 예성교회 김성철 목사 올림”
“김명혁 목사님께, 목사님 너무 반가웠어요♥ 또♥ 존경해요♥ 꼭 다시 오세요♥ 안녕하세요? 저 성은이에요. 목사님께서 저희 예성교회에 3번이나 오실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만큼 너무 기뻤고요. 너무 바쁘신데 3번이나 와 주시니 감사합니다. 게다가 5월 9일엔 대공원도 데리고 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 이번 설교 너무 좋았어요. 설교제목도 다 기억해요. “용서와 사랑의 길” 맞죠? 근데요. 기도부탁이 있어요. 전에 사무실에서 말씀 드렸는데 저희 아빠가 집에 안 들어오세요. 그래서 아빠가 집에도 들어오고 교회도 다니게 해 달라는 것과 그것으로 인해 엄마께서 돈을 버시는데 저희 엄마 건강도 지켜 달라고 기도해주세요. 저도 늘 기도하고 있어요. 그리고 목사님께서 그러셨잖아요. 시간이 되면 남한산성 데리고 가주신다고요. 말만 들어도 얼마나 기뻤는데요. 목사님 다음에 또 놀러 오세요.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2009년 10월 5일 성은 올림”
“목사님께… 안녕하세요? 저 아연이에요! 조아연^^ 기억하시죠? 저번 1월 달에 오셨을 때 제가 일이 있어서 못 왔는데도 절 기억하셔서 참 기뻤어요. 전… 성은이, 소라, 태인이 이런 아이들만 기억하실 줄 알았는데~ 감사하고 정말 기뻐요. 저는 이렇게 목사님께 편지를 쓸 때마다 정말 기분이 아주 좋아요. 그리고 저번에 물어보지 못한 게 있는데 그게 정말 궁금하거든요? 목사님은 언제부터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셨어요? 전 목사님을 보면 언제나 저렇게 얼굴이 해맑으실까? 생각해요. 목사님 얼굴을 보면 보는 사람의 마음이 행복해질 것 같아요~ 전 목사님이 존경스러워요. 지금 저희 아빠가 성격이 사납거든요. 저희 아빠 성격이 좋아지게 기도해 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2009년 10월 5일 ♥목사님을 사랑하는♥ 아연 올림”
“김명혁 목사님께, 안녕하세요. 저 수현이에요. 교회 오셔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도 또 오시면 좋겠어요. 목사님께서 주신 사과를 엄마께 드셨더니 진짜 좋아하셨어요. 목사님이 바쁘신데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해요. 목사님이 주신 스티커를 아끼고 있어요. 저는 목사님이 주신 스티커는 너무 좋아요. 왜냐하면 보통 스티커는 필요가 없는데 목사님이 주신 거는 좋은 느낌이 나요. 저는 목사님의 사무실이 신기해요. 저 꼭 놀러갈께요♥♥♥ 2009년 10월 5일 수현올림”
“높으신 김명혁 목사님께…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 소라에요. 바쁘신데도 저희 예성교회를 방문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동안 목사님께서 설교해 주신 “인생은 편지, “용서와 사랑의 길” 설교를 들으면서 어느덧 4번째 만남이 되었어요. 저는 목사님께 드릴 거란 이 편지 하나 밖에 없는데 목사님께서는 음식도 많이 사주시고 놀러도 데려다 주시고 설교도 듣고 너무나도 많은 걸 받으니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저는 높으신 목사님과 사진을 찍는다는 게 너무 떨렸는데 사진 찍어 달란 소리를 힘들게 말했어요. 그리고 제 핸드폰에다 김명혁 목사님과 같이 사진을 찍은걸 전 액자에다 담고 싶네요. 가끔씩 목사님께 문자를 드리면 전화를 주시는데 전 너무 날아갈 듯 행복했어요. 그리고 목사님께서 가끔씩 TV와 라디오에 나오시는걸 보면 전 꼭 봐요. 그렇게 목사님을 저는 존경합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런데 제가 기도 부탁 하나 해도 될까요? 저희 엄마 아빠가 싸우지 않고 살고 저희 아빠가 다시 저희 집에 오셔서 다시 살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또 저희 엄마와 아빠가 교회 다니게 기도 부탁이랑 그리고 아빠 안 계시므로 일하시는 저희 엄마 건강해지시라고 기도 부탁 드리고 저희 아빠가 갑상선암을 앓고 게셔서 수술하셨는데 건강회복 데시길 간절히 기도 부탁합니다. 목사님과의 추억 영원히 잊지 않을게요. 목사님 사랑해요♥ 2009년 10월 5일 안소라 올림”
“존경하는 김명혁 목사님께,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 태인이에요. 이번에도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저희를 위해서 오신걸 정말 감사히 여겨요. 그리고 1월 11일 11시에 설교 하셨잖아요. 그때에 제목도 다 생각나요. “인생은 편지”다 이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목사님을 뵙기 하루 전날에 너무 설렜어요. 목사님이 절 바라보는 그 눈이 저를 흥분시켰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저희에게 들려주신 제목 “사랑과 용서”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제목이에요. 목사님 덕분에 제 인생이 바뀔 수 있었어요. 목사님의 말 한마디가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길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옛날에는 많은 나쁜 짓을 했어요. 근데 목사님의 설교 덕분에 제가 돌이켜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2009년 10월 5일 사랑하는 김명혁 목사님께 태인올림”
“어루만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먼길을...또 어루만져주시기 위하여 아무 조건 없이 사모님과 함께 일찍이 오셔서 살포시 웃으시며 기도한 후 어린이들을 위한 갖가지 선물을 꺼내어 배열하시고 진정한 실력은 감추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말씀을 선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년 2월 23일 새힘지역아동센터의 개원과 함께 온성도가 어린이를 섬기고 어린아이같이 자신을 낮추며 섬기며 어루만져주라는 "사명"의 부탁을 그대로 실천하기 원합니다. 친히 정성껏 성도들을 축복기도해주시고 어린이들을 예뻐해 주시고 스티커와 선물들을 나눠 주실 때는 온 교회가 웃음바다가 되었죠! 목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09.10.1. 포천새힘교회- 이병호목사 올림”
“차순희 집사님, 안녕하세요? 어제까지만 해도 따사로운 햇살이 조금 덥게 느껴졌었는데 오늘은 가을비가 내려 선선하네요. 김명혁 목사님과 은혜로운 예배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준비해오신 선물을 받으며 모두 즐거웠습니다. 아이들과 재밌게 놀아주셔서 아이들이 할아버지 어디 가셨냐고 하네요. 먼 길에 피곤하셨을 텐데 잘 도착하셨는지요? 메일로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셨다는데 저도 사진을 잘 못 찍었네요. 제가 찍어놓은 고대도의 풍광을 몇컷 첨부할게요. 하나님의 아름다운 동산을 즐감하세요. 그럼 하시는 일 위에 언제나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안녕히계세요. 2009.9.21. 즐거움을 드리는 고대도의 까치 박원열 목사”
“김명혁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좋은소식교회 허기정목사님 교회에 다니는 박이슬이예요!~ 목사님이 저희 교회에 한1년 반전에 오셔서 맛있는 초콜릿을 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맛있었어요~ 요즈음에도 작은 교회 여기저기에 다니시며 하나님말씀 전하시느라고 많이 바쁘시다는 것을 목사님 홈페이지를 보고 알았어요 많이 바쁘시지요? 그런데 제가 부탁이 하나 있는데요! 전에 인터넷 기사 소식을 읽었는데요 목사님은 인터넷에 편지를 읽는 것이 좋다고 하시면서 '스티커할아버지'라고 한번 뜨셨지요? 그래서 저도 이 편지를 쓰고 목사님께 한번쯤이라도 스티커선물을 받아보고 싶어요!~ 아! 그리고 저희 목사님께서 이번 주 목요일 날에 목사님을 뵈신다고 하셨어요~ 그때 목사님 편으로 스티커선물을 보내주세요~!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장 부탁드려요~ 안녕히 계세요~^^ 8월 11일 박이슬 올림”
“사랑하는 김명혁목사님! 주일 아침이지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메일로 문안드립니다. 주일설교를 하려는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져서, 나 자신에게 주님이 설교해 주시도록 침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산상수훈을 설교하겠다고 정했으나 묵상하면 할수록, 회개하고, 회개하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의 마음과는 너무 멀어진 나를 다시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채워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약함, 착함과, 주변성의 삶은 여러번 읽었으며, 원점으로 돌아가라는 주님의 명령으로 받았습니다. 지난번 요꼬하마에서 영어로 발제 해 주실 때에는 너무나 솔직하게 말씀하신다 생각하며 그냥 부끄러웠는데 오늘 아침에는 속이 시원해 지고, 주님 앞에 다시 나를 내려놓는 시간이 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생에게도 깨우침을 주시려고 친히 문자로 늘 격려해 주시고 계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생이 겸손하게 되어, 남은 여생 동안 낮은 곳으로, 가난한 자에게로, 연약한 자들에게로 자발적으로 찾아가는 선교사가 되도록 계속 중보기도해 주십시요. 8월 2일 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고 있는 조영상 일본선교사 올림”
“어제 주보에 목사님께서 8월2일 주일에 저희 교회를 방문하여 주일설교를 하신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다짜고자 이렇게 홈피에 설레는 마음을 싣습니다. 저는 수년 전에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글로 읽으면서 목사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 제목이 "약함과 착함과 주변성이 복음이다"던가 아마 그랬습니다. 많은 책들과 목회칼럼들을 무수히 접하지만 그땐 왜 그다지 그 말씀이 제게 감동으로 다가왔던지요. 그러던 중 CTS에서 목사님을 뵈었습니다. "한국교회를 말한다" 였던가요? 기억이,,,가물,,,죄송합니다. 암튼 그때 목사님의 간증과 이 시대 교회를 진단하는 모습에서 강직하심과 청렴하심, 낮은 자의 삶,,잘 생기신 모습,,등등 을 보고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작년쯤 이던가요? 목사님 은퇴하시고, 작은 시골교회를 다니시면서 사례없이 말씀으로 섬기신다는 기사를 어디에선가 접하고 나서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깨어있는 목회자의 모습을 본 것이지요. 제가 존경할 수 있고 사모할 수 있는 목회자의 모습을 언뜻 언뜻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답니다. 그런 훌륭한 목사님을 이제 몆주 후면 뵐 수 있는군요.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손 한번 잡아주실 거죠??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강건하시길,,,,7월 13일 부산에서 황인석집사드림”
“샬롬~ 저는 하늘정원교회 배정환 목사입니다. 지난 7월 5일, 목사님 내외분과 함께 드린 예배의 감동이 아직도 성도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설교 시작 전부터 성령께서 감동의 눈물을 주셨다는 전도사님, '말씀과 성령'이라는 큰 방향제시에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는 집사님, '귀한 말씀'이라며 연일 자랑하시는 장로님... ^^ 각종 스티커와 떡 그리고 초콜릿으로 준비하신 깜짝 파티는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기꺼이 저희들과 함께 식사하시며 담소를 나누어 주신 모습에 처음 뵙는 성도들도 친근함을 느꼈습니다. 여러 모양으로 세심하게 준비하시고 배려해주신 목사님 내외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늘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7월 9일 배정환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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