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0년부터 지난 9년 동안 매년 전주 대언교회에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최재석 목사님과 강명희 사모님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9년 동안 대언교회에 와서 한 설교들을 돌이켜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0년 12월 12일 주일 오전 11시에는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오후 2시에는 3교회가 함께 모여서 연합예배를 드렸는데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2011년 9월 17일 오후3시에는 “최재석 목사 위임예배 축하와 권면의 말씀”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그 다음 날인 9월 18일 주일 11시 예배에서는 “새로 시작한 안디옥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2013년 5월 19일 주일에는 “스승의 은혜를 기리며"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3년 11월 10일 주일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며"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2014년 4월 20일 주일에는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 내가 주님을 믿고 주님을 사랑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6년 5월 8일 주일에는“주일성수와 부모공경”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7년 9월 3일 주일에는 “부드럽게 만져주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의 예수님”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지는 9년 동안에 매년에 한 번씩 9번 여기 와서 설교를 했습니다.
오늘 2018년 3월 11 주일 열 번째로 와서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존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최재석 목사님이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제목으로 무슨 설교를 해도 좋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변교회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제목으로 52주 동안 52번 설교한 설교 제목들과 “사람은 누구인가” 라는 제목으로 20주 동안 20 번 설교한 설교 제목들을 대강 알려주었더니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존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1999년 4월 4일 주일 강변교회에서 “사람은 누구인가?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존재” 라는 제목으로 간단하게 한 설교를 참고하면서 그러나 아주 많이 수정 보완해서 오늘 아침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존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오늘이 3월 11일 주일인데 부활 주일을 3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십자가와 부활”을 주제로 하는 설교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고 또 강조하셨습니다.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마 16:21).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심히 근심하더라”(마 17:22,23).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막 10:31,32). “가라사대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눅 9:22-24).
사울은 십자가와 부활의 도를 전하는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서 죽인 살인자였지만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만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듣는 순간 그의 삶과 운명이 완전히 180도로 바뀌어졌습니다. 사도행전 9장이 사울의 운명이 바뀌어진 사건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뉘시오니이까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행 9:3-6,8).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가로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 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쌔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듣는 사람이 다 놀라 말하되 이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 부르는 사람을 잔해하던 자가 아니냐 여기 온 것도 저희를 결박하여 대제사장들에게 끌어 가고자 함이 아니냐 하더라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키니라”(행 9:15-22).
사울의 운명이 완전히 바뀌어졌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전적으로 부정하고 반대하면서 싸우던 사람이 “십자가와 부활”을 생명을 다해서 전하는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 자신의 진솔한 증언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로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 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 있고 어떤 이는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고전 15:1-8).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거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시지 아니하셨으리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전 15:12-19).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거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 밖에 없으니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선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하여 가로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행 26:22-24). 사도 바울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을 전하되 절대적으로 그리고 배타적으로 그리고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을 전파하고 또 전파하는 “십자가와 부활의 참된 증인”과 참된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 못지 않게 “십자가와 부활의 참된 증인”으로 산 사람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그 누구보다도 뜨겁게 사랑하고 그리고 주님의 뜨거운 사랑을 몽땅 받으면서 산 사람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야말로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존재”로 살다가 죽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 사람은 사울 못지 않은 죄인 중의 괴수였습니다. 그런데 사울처럼 죄 사함과 구원의 축복은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사울처럼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알아 마치는 사람에게는 제가 지은 책 한 권을 상으로 주겠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렇습니다. 그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이제부터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첫째로,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 들렸던 죄인 중의 죄인이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눅7장에 나오는 죄인인 한 여자를 살펴봅니다. 그 여자는 길거리의 부도덕한 여자였을 것입니다. 만인의 멸시와 천대와 증오를 받던, 돌에 맞아서 죽어야 마땅한, 죄인 중의 죄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여자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디선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가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고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는 놀라운 말씀을 하셨을 때 죄인인 그 여자는 그 말씀을 듣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 자기는 돌에 맞아 죽어 마땅한 죄인임을 고백했을 것입니다. 바로 그 때 예수님으로부터 죄 사함의 축복을 받았을 것입니다. 너무 놀랍고 너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자기가 범한 지난 날의 모든 죄를 주님 앞에 낱낱이 고백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께서 어느 바리새인의 집에 초청을 받아 식사하시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여자는 바리새인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초대도 받지 못했지만 그저 달려갔습니다. 낱낱이 다 고백하지 못한 지난 날의 숨겨진 모든 죄를 예수님 앞에 눈물로 고백하며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죄인인 그 여자는 예수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머리 털로 씻고 그 발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온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속삭였을 것입니다. “저는 돌에 맞아 죽어야 할 개 같은 죄인입니다. 저는 한 두 번 또는 일곱 번 죄를 범한 것이 아닙니다. 매일 매일 수 없이 계속해서 더러운 죄를 짓고 또 짓고 또 지었습니다. 저는 죄 덩어리입니다.” 그 여자는 자기의 모든 죄가 사람들 앞에 들어나는 것을 개의치 않았을 것입니다. 자기를 멸시하고 정죄하는 바리새인 시몬의 멸시와 정죄도 개의치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바리새인 시몬은 그 여자의 행위를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죄인인 그 여자를 아주 귀중하게 보시면서 칭찬을 하셨습니다.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더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저가 가로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가라사대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가라사대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오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씻었으며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눅 7:39-47). 그리고 그 여자에게 크고 놀라운 은혜와 축복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눅7:48).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눅7:50). 그 여자는 너무 놀라면서 “회개”와 “사랑”과 “감사”의 눈물을 쏟아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참으로 놀랍고 역설적입니다. 의인들이 아닌 개 같은 죄인들에게만 임하는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눅7장에 나오는 죄인인 한 여자를 막달라 마리아라고 해석합니다. 사실 우리 개신교 교회들도 다음과 같은 찬송을 부릅니다.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 받아서 향기론 산 제물 주님게 바치리 사랑의 주 내 주님께”(346장). 저는 이 찬송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일곱 귀신 들렸었고 일곱 가지 죄악의 늪에 빠졌었던 즉 인간 쓰레기였던 막달라 마리아는 값비싼 향유와 눈물을 모두 쏟아서 주님께 드렸습니다. 인간 쓰레기에게 임한 너무나 놀라운 주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그 후부터 평생 “회개”의 눈물과 “사랑”의 눈물과 “감사”의 눈물과 “섬김”의 눈물을 쏟아 흘리면서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칭 의인들에게는 이와 같은 놀라운 주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 9:12,13). 너무너무 귀중한 보배로운 은혜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도 나중에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롬 5:20,21).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받음으로 완전히 변화된 주님 사랑과 주님 증거와 주님 섬김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눅8:1이하에 보면 막달라 마리아와 몇몇 여인들이 자기들의 소유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겼다고 했습니다. “이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 쌔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눅 8:1-3). 막달라 마리아는 죄 사함과 구원함을 받은 후 몸과 마음과 눈물과 물질과 정성을 다 쏟아 부으면서 주님을 섬기는 주님 섬김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에는 몸과 마음과 눈물과 물질과 정성을 다 쏟아 부으면서 섬기는 섬김이 반드시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들도 어떤 의미에서 일곱 귀신에서 구원함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신앙의 귀신, 교만의 귀신, 위선의 귀신, 탐욕의 귀신, 정욕의 귀신, 게으름의 귀신, 불순종의 귀신 등에서 구원함을 받은 죄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섬겨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되 몸과 마음과 눈물과 물질과 정성과 생명을 다 쏟아 부으면서 주님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막달라 마리아는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주님을 따라가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고, 그리고 십자가 아래서 성모 마리아와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따라가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좇아 섬기던 여인들이었는데 막달라 마리아가 앞장을 서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도 요한을 제외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을 가고 말았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좇아 섬기던 자요 또 이 외에도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가 많이 있었더라”(막 15:44,4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과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예수께서 그 모친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섰는 것을 보시고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요 19:25-30).
막달라 마리아는 십자가 아래서 성모 마리아와 사도 요한과 함께 그리고 예수님의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께서 하신 일곱 마디 말씀을 한 마디 한 마디 들으면서 회개와 슬픔과 아픔과 감사와 눈물을 쏟고 또 쏟았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면서 하신 일곱 마디 말씀들은 다음과 같은 말씀들이었습니다. ①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 지 못함이니이다.” ②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③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④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⑤ “내가 목마르다.” ⑥ “다 이루었다.” ⑦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막달라 마리아는 그 후부터 십자가 사랑에 미친 사람이 되었을 것이고 주님께서 하신 일곱 마디 말씀들 하나 하나를 자기 몸과 자기 머리와 자기 가슴에 품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 말씀들은 눈물로 전하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아마 막달라 마리아만큼 십자가의 주님을 생생하게 증거한 “십자가의 증인”으로 산 사람도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십자가 사랑에 미치게 되기를 바랍니다. “십자가의 증인”으로 살다가 죽게 되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셋째로,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의 주님을 제일 먼저 만나는 축복을 누렸고 부활의 주님을 제일 먼저 전하는 “부활의 증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의 아침 매우 일찍이 제일 먼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너무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은 죽음의 위험도 몸의 피곤함도 새벽 잠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두려움과 좌절과 허탈감에 빠져서 잠자고 있었을 때 막달라 마리아는 매우 일찍이 제일 먼저 일어나서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가서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간 것을 보고…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요 20:1,11). 바로 그 때였습니다. 두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부활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마28:6). 그러나 마리아는 아직도 슬픔과 아픔과 두려움과 떨림에 사로 잡혀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 때였습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여 하니（이는 선생님이라）”(요 20:16). 막달라 마리아는 “마리아야!" 라고 자기를 부르시는 부활의 주님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놀랐고 너무나 반가웠고 너무나 황홀했을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선생님!” 이라고 부르면서 주님을 붙잡으려고 했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부활 증인”의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대”(요 20:17). 막달라 마리아는 너무 놀라고 너무 기뻐하면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제자들에게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주님께서 살아나셨습니다." “내가 주님을 보았습니다.” "주님께서 부활을 증거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요한 복음 말씀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요 20:18).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의 메시지를 제일 먼저 전한 첫 번째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사역을 막달라 마리아가 수행하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제자들의 모습이 어떠했습니까? 모두 두려움과 불신앙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요 20:19절이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요 20:19). 막달라 마리아의 생생한 부활의 증언을 듣고서도 제자들은 불신앙과 두려움에 쌓여서 문들을 닫고 숨어 있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서글픈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열명 제자들에게 친히 나타나셔서 부활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래서 열명 제자들이 부활을 믿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19-21). 그 자리에 있지 않던 도마는 나중에 부활의 소식을 듣고서도 자기는 부활을 믿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열 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요 20:24.25). 주님의 지자들이 이와 같은 불신앙과 두려움에 사로 잡혀있던 때에 부활의 주님을 직접 만나 뵈옵고 부활의 주님을 생생하고 뜨겁게 전할 수 있었던 막달라 마리아는 너무너무 귀중하고 너무너무 행복한 주님의 제자였고 주님의 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부활의 아침에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감격과 가장 큰 기쁨을 체험한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활의 주님께서 제일 먼저 나타나 보이신 사람이 베드로도 아니었고 요한도 아니었고 야고보도 아니었고 바로 막달라 마리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평생토록 만나는 사람마다 두 가지 사건을 증거 했을 것입니다. 한 가지는 십자가 사건이었고 다른 한 가지는 부활의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 뒤를 이었고 폴리캅 감독님과 토마스 선교사님과 길선주 목사님과 주기철 목사님과 이성봉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이 그 뒤를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너무너무 부족한 죄인들이지만 막달라 마리아처럼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을 만난 다음부터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회개와 슬픔과 아픔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고, 무덤에 찾아가서 회개와 슬픔과 아픔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고, 부활하신 주님을 제일 먼저 만나서 회개와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여러 종류의 죄인들에게 생생하게 증거하면서 회개와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을 것입니다. 아마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막달라 마리아가 흘리던 “회개”의 눈물과 “사랑”의 눈물과 “감사”의 눈물과 “섬김”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시기를 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사회와 교회가 보고 싶어하는 것도 순수하고 뜨거운 “회개”의 눈물과 “사랑”의 눈물과 “감사”의 눈물과 “섬김”의 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아침 우리들이 어떤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째로 우리들을 온갖 죄악에서 구원하신 우리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생명을 바쳐서 섬기는 섬김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우리들이 십자가의 주님 옆에 가까이 서서 십자가의 주님을 생생하게 증거하는 십자가의 증인들이 되여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우리들이 부활의 주님 옆에 가까이 서서 부활의 주님을 생생하게 증거하는 부활의 증인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생생하게 증거할 때 성부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하시고 성자 예수님께서 제일 기뻐하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생생하게 증거할 때 사탄과 죄악에 세력이 물러갈 것입니다. 우리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생생하게 증거할 때 죄와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하면서 용기와 소망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생생하게 증거할 때 사람들이 변화되고 사회와 민족이 변화 될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닮게 되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처럼 값비싼 향유와 눈물을 주님께 쏟아서 드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 받아서 향기론 산 제물 주님께 드리리 사랑의 주님 내 주님께.” 스데반 집사님처럼 폴리캅 감독님처럼 토마스 선교사님처럼 길선주 목사님처럼 주기철 목사님처럼 이성봉 목사님처럼 손양원 목사님처럼 우리들의 삶과 소유와 생명을 향기론 산 제물로 주님께 드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기원합니다. 제가 강변교회당을 건축할 때 강대상 뒤에 십자가 상을 아주 크게 만들어 세운 것은 신자들이 십자가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라고 세운 것이었습니다. 천장을 유리로 만든 것은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계시는 하늘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라고 세운 것이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찾아오셔서 새롭게 만나주시고 저와 여러분들에게 “십자가와 부활”의 생명을 새롭게 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의 몸과 마음과 가슴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숨을 내 쉬시면서 주님의 생기와 성령을 우리들의 몸과 마음에 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실패와 좌절과 공허함을 회개와 믿음과 순종과 사랑과 헌신과 섬김으로 바꾸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가는 곳마다 그곳이 북한이든 중국이든 일본이든 모슬렘 나라이든 어두움과 죄악과 사탄의 세력이 물러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이시여! 지금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을 만나주시옵소서! 우리들로 하여금 주님의 피 묻은 손과 옆구리를 만지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게 하시옵소서. 그래서 도마처럼, 베드로처럼, 스데반 집사님처럼, 사도 바울처럼. 길선주 목사님처럼 주기철 목사님과 이성봉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처럼 우리들도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만을 믿고 사랑하고 증거하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십자가와 부활의 흔적을 우리 몸과 마음과 가슴에 지니며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십자가 부활의 주님, 내가 주님을 믿고 주님을 사랑합니다! 오늘의 막달라 마리아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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