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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올바른 삶과 올바른 죽음 (롬 14:8, 빌 1:20,21) - 김천 월명교회

저는 2008년 1월 13일 28년 동안 목회하던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후 지난 10년 11개월 동안 주일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작은 교회들을 주로 방문하면서 설교를 하고 있는데, 8년 전인 2010년 3월 10일 주일 김천 월명교회에 처음으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오전 11예배 시간에는 “회개”에 대한 설교를 했고 오후 2시 예배 시간에는 “사랑”에 대한 설교를 했는데, 오늘 2018년 12월 9일 주일 여기 두 번째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오전과 오후 두 번 설교를 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안상진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작은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담임 목사님들에게 무슨 설교를 하면 좋겠냐고 묻곤 하는데 저의 제자인 안상진 목사님이 오늘 오전에는 전 12:13을 본문으로 “올바른 삶과 올바른 죽음”에 대한 설교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오후에는 롬 8:18을 본문으로 “고난과 영광”에 대한 설교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오전 예배 시간에는 “올바른 삶과 올바른 죽음”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본문은 롬 14:8, 빌 1:20,21로 바꾸었습니다.

저는 “올바른 삶”을 살다가 “올바른 죽음”을 죽는 일보다 더 귀중하고 더 아름답고 더 축복된 일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윗이 “올바른 삶”을 살다가 “올바른 죽음”을 죽었고, 스데반 집사가 “올바른 삶”을 살다가 “올바른 죽음”을 죽었고, 사도 바울이 “올바른 삶”을 살다가 “올바른 죽음”을 죽었고,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과 장기려 박사님들이 “올바른 삶”을 살다가 “올바른 죽음”을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삶과 올바른 죽음” 이란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이고, 이웃과 모든 사람들의 유익과 도움이 되기 위해서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이라고 생각입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을 위해서 살다가 주님을 위해서 죽는 것이 자기 삶의 목적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 14:8).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 1:20,21). 너무너무 귀중하고 아름다운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올바른 삶과 올바른 죽음”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저는 “올바른 삶과 올바른 죽음”이 무엇인가를 몇 주 동안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세 가지 삶과 죽음이 “올바른 삶과 올바른 죽음” 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하나님께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드리면서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이고, 둘째로 하나님께 “예배와 드림의 제사”를 드리면서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이고, 셋째로 이웃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베풀면서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올바른 삶과 올바른 죽음”은 하나님께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드리면서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윗은 성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제사가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 라고 고백했습니다. “주는 제사를 즐겨 아니 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시 51:16,17). 결국 다윗은 맨날 울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 6:6).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하리이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속에 지혜를 알게하시리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나로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 하사 주께서 꺾으신 뼈로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10). 다윗은 자신의 죄악 때문에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지만, 다윗은 또한 자기 백성들의 죄악과 불행 때문에도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다윗과 그와 함께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삼상 30:4). 결국 다윗은 그 어느 사람보다도 진솔하고 처절한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가장 많이 드린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진솔하고 처절한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기뻐 받으시고 다윗을 아주 귀중하게 사용하셨습니다. 메시야 예수님을 가리켜 “다윗의 자손” 이라고 부르시기까지 했습니다. 여기 “회개”는 처음에 자기의 죄를 처절하게 고백하는 것을 의미하고 “참회”는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죄를 고백하고 또 고백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죄인들에게 있어서 기본적으로 아니 평생토록 필요한 것은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자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제일 먼저 선포하신 말씀이 “회개하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4,15).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바로 전에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말씀도 “회개”의 메시지를 모든 족속에게 전파하라는 분부였습니다. “이에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 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눅 24:45-48). 부활 승천하신 다음에도 예수님께서는 사도 요한을 통해서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들에게 편지를 보내시면서 다섯 교회들인 에베소교회와 버가모교회와 두아디라교회와 사데교회와 라오디게아교회의 사자들에게 편지하시면서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라는 말씀을 다섯 번이나 반복하셨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이렇게 강하게 분부하셨습니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 3:19).

성자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많이 흘리셨는데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눈물이라기 보다는 죄와 허물밖에 없는 우리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긍휼과 용서”의 눈물을 많이 흘리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죄인들인 우리들 편에 서서 우리 죄인들과 함께 눈물을 많이 흘리셨다고 생각합니다. 나사로 죽었을 때에도 통분히 여기시고 눈물을 흘리면서 우셨습니다. “예수께서 심령에 통분히 여기사 민망이 여기시고… 눈물을 흘리시더라”(요 11:33,35).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 같이 되도록 슬픔과 고통을 가슴에 지니고 우리 죄인들을 위해서 우시면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십자가에 달려서는 온 몸과 영혼이 부서지는 고통 가운데서 하늘을 향해 부르짖으면서 통곡하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6). 성자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죄악 때문에 온 몸과 영혼이 상하시고 부서지시는 상하고 부서지는 “눈물의 제사”를 성부 하나님께 드리셨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했다고 고백했고 그래서 결국 예수님 사랑에 미쳤던 사람인데 다윗의 뒤를 이어서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드리고 또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회개와 참회”와 함께 “감사와 찬양”의 고백을 이렇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 7:21-25).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어지이다 아멘”(딤전 1:12-17). 사도 바울은 죄인 중의 괴수인 자기를 바라보면서 그리고 수많은 죄인들을 바라보면서 맨날 울었습니다. 예수님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행 20:31).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빌 3:18). 사도 바울은 자기의 죄악 때문에 울었고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불신앙과 타락 때문에 울었습니다. 예수님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의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의 제사”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귀중한 종으로 그리고 순교의 제물로 받아주셨고 사도 바울을 통해서 소 아시아와 마게도냐와 로마의 구원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의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의 제사” 때문에 후에 성 어거스틴도 길선주 목사님도 이기풍 목사님도 이성봉 목사님도 김치선 목사님도 처절한 “회개와 참회”와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의 귀중한 종들로 쓰임을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죄인인 저의 간절한 소원과 기도는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로 저도 저의 죄와 다른 사람들의 죄를 하나님 앞에 토로하면서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드리면서 살다가 죽게 되기를 바라고 소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부족하지만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의 진솔하고 처절한 “회개와 참회의 고백들”을 너무너무 귀중하게 여기면서 써서 성경책 속에 놓고 다닙니다.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다윗).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이사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사도 바울). “나는 망할 자이옵니다”(어거스틴). “나는 작은 벌레입니다”(프랜시스). “나는 버림받을 죄인입니다”(루터). “나는 망할 자이옵니다”(칼빈). “나는 눈멀고 병들고 연약한 죄인입니다”(웨슬레). “나는 아간과 같은 죄인입니다”(길선주 목사). “나는 죄인 중의 괴수외다”(이기풍 목사). “이 놈이 주님이 차지하여야 할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습니다”(주기철 목사).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며 티끌 같은 미말의존재입니다”(이성봉 목사). “나는 고멜과 같은 음녀입니다”(김치선 목사). “나는 어릴 때부터 범죄를 계속한 불의하고도 불충한 죄인중의 괴수입니다. 나는 큰 죄인임을 깨닫고 두렵게 떨며 울었습니다.”(손양원) “나는 신사 참배하는 죄인입니다”(한경직 목사). “나는 83년 묵은 죄인입니다”(박윤선 목사). “제가 잘못했습니다”(김창인, 강원용, 조용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복음을 조금씩 변질시켜가는 설교자가 되고 있습니다”(옥한흠). “회개하고 참회하면서”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보다 더 귀중하고 아름답고 축복된 삶과 죽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 어거스틴은 마지막 10일 동안 “회개와 참회”에 전념하면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올바른 삶과 올바른 죽음”은 하나님께 “예배와 드림의 제사”를 드리면서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목적이 우리들이 안식일 또는 주일을 성수 하면서 “예배와 드림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데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출 20:8). “무릇 이 날에 일하는 자를 죽일찌니”(출 35:2).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6). 성부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의 목적이 하나님 “섬김”에 있다고 즉 “예배와 드림”에 있다고 모세에게 열 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 8: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 8: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 9: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 9:13). 여기 “섬긴다”는 말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와 드림의 제사”를 정성껏 드린다는 말씀입니다. 안식일 성수의 명령은 구약시대에 그친 것이 아니고 신약시대에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구약의 안식일 제도는 신약의 주일을 준비하는 예표였습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안식일의 완성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마12:8). 부활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날들은 안식 후 첫 날인 주일날들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에게 나타나신 날도, 열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날도, 열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날도 모두 안식 후 첫날인 주일날이었습니다. 성령이 강림하신 날도 예루살렘 교회가 탄생한 날도 안식 후 첫 날인 주일날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안식 후 첫날인 주일날 함께 모인 성도들과 아침부터 밤까지 예배를 드리면서 말씀을 전했다고 했습니다(행 20:7). 부활의 주님께서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던 사도 요한에게 나타나신 날도 “주의 날” 곧 주일이었습니다(계 1:10).

우리 한국교회의 신앙의 선배님들께서는 주일성수와 예배에 모든 정성을 다 쏟아 부으셨습니다.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께서는 감옥에서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시면서 주일성수와 새벽기도에 전력을 다하라고 당부하시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종일토록 성수하던 주일성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점점 주일 저녁 예배를 폐지하고 주일 오후 예배로 대치하고 있는데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제사는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과 건강과 생명을 모두 쏟아 비치면서 드리는 “주일성수”와 “예배와 드림의 제사” 라고 생각합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와 아브라함의 제사와 한나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신 것처럼 우리들이 모든 것을 쏟아서 드리는 “예배와 드림의 제사”를 가장 기쁘게 받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구원의 진리를 설명한 다음 구원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에게 제일 먼저 권면한 말씀이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올바른 삶과 올바른 죽음”은 우리들이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과 건강과 생명을 모두 쏟아 비치면서 “예배와 드림의 제사”를 정성껏 드리면서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올바른 삶과 올바른 죽음”은 이웃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베풀면서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회개의 참회의 제사”와 함께 그리고 “예배와 드림의 제사”와 함께 우리들이 이웃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베풀면서 살다가 죽는 삶과 죽음을 아주 귀중하게 보신다고 생각합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향해서 이웃과 불쌍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 또는 섬김”의 손길을 펴면서 살라고 모세와 이사야를 통해서 너무너무 간절하게 당부하셨습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의 신이시며 주의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신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사 그에게 식물과 의복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음이니”(시 10:17-19).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찌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케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사 1:15-17).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동하며 괴로와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발하여 네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사 58:6-11). 다시 말씀 드리지만 성부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향해서 이웃과 불행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면서 살라고 너무너무 간절하게 당부하셨습니다.

나중에 성자 예수님께서도 꼭 같은 말씀을 길게 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마 25:34-46). 귀담아 들어야 할 아주 귀중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성자 예수님께서는 모든 죄인들과 모든 병자들을 사랑하시되 목숨을 바리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1,15).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 9:12,13). 성자 예수님께서는 죄인들과 병자들을 부르러 오셨다고 말씀하시면서 각종 죄인들과 병자들에게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펴시면서 사시다가 죽으셨습니다. “한 문둥병자가 나아와 절하고 가로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진지라”(마 8:2,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대로 될찌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으니라”(마 8:13).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마 9:35).

성자 예수님께서는 “사랑과 섬김”의 목자로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주님을 따르는 우리들도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라고 당부하시고 또 당부하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 13:34,35).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예수께서 앉으사 열 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이 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막 9:35).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4,15). 성자 예수님께서 모든 종류의 죄인들을 바라보실 때 멸시와 분노와 증오의 마음을 품으시기 보다는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몸과 마음에 지니시고 “사랑과 섬김”의 손을 펴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모든 종류의 죄인들을 바라볼 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몸과 마음에 지니는 대신 멸시와 분노와 증오와 저주의 마음을 품는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요나와 같이 니느웨 성이 망하기를 바라고 북한과 모슬렘 나라들이 망하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되기를 기도까지 합니다. 우리들은 긍휼도 용서도 자비도 사랑도 베풀기를 싫어한다고 생각니다. 소위 정통적인 진리의 깃발만 휘날리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은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손길을 폈습니다. 사울은 본래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으로 자기의 종교적인 입장과 소신에 맞지 않으면 모두를 증오하고 모두를 정죄하던 교만하고 포악한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였습니다.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인 살인자였고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교회와 신자들을 박해하던 무서운 박해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온 몸과 마음과 피와 살 속에 체 받게 되었고 그래서 결국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사람으로 바뀌어졌습니다.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딤전 1:13).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옷 입게 된 사울은 나중에는 모두를 불쌍히 여기는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본래 이방인들을 멸시하고 저주하던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이방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고, 로마 사람들까지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로마 사람들의 구원자까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와 성도들에게 편지를 쓸 때마다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습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골 3:13,14).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롬 12:20). 예수님과 사도 바울의 뒤를 이어 성 프랜시사와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과 장기려 박사님도 모든 사람들을 향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몸과 마음과 손과 발에 지니고 모든 사람들에게 소위 “원수”들에게까지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너무나 예수님 닮은 너무나 귀중하고 아름답고 축복받은 삶을 살았습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 합니다.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와 여러분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정성껏 드리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와 드림의 제사”를 정성껏 드리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웃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정성껏 베풀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부족한 죄인인 저의 간절한 소원과 기도는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부족한 저로 하여금 북한과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베풀면서 살다가 죽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