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8년 1월 13일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다음 지난 12년 10개월 동안 주일마다 전국의 작은 교회들을 주로 방문하며 설교를 하고 있는데 2013년 8월 11일 주일 김천 상남교회에 처음으로 와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8년 7월 22일 주일 두 번째로 와서 “올바른 신앙생활”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9년 6월 30일 주일 세 번째로 와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다섯 가지 삶”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20년 2월 16일 주일 네 번째로 와서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는 삶”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오늘 2020년 11월 1일 주일 다섯 번째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설교를 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저를 불러주신 박연수 목사님과 성도들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무슨 설교를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박연수 목사님이 오늘 “복음과 삶”에 대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해서 오늘 “십자가의 복음과 올바른 삶”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김천 상남교회에 와서 설교할 때마다 “삶” 이란 제목으로 4번 설교를 하고 “생활” 이란 제목으로 1번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너무너무 귀중한 제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이 귀중하지만 “삶”과 “생활”이 더욱 더 귀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십자가의 복음”에 대한 개론적인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십자가”는 기독교의 핵심이고 성경의 핵심입니다. 기독교에는 물론 중요하고 좋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귀한 신학도 있고, 고상한 윤리도 있고, 철저한 사회정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핵심은 엄격히 말해서 고귀한 신학도 아니고, 고상한 윤리도 아니고, 철저한 사회정의도 아닙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성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
“십자가의 복음”은 우리 죄인들의 삶과 운명을 변화시킵니다. 저주가 축복으로, 미움이 사랑으로, 원수 맺음이 화목으로, 이기적 삶이 이타적인 삶으로 바뀌어집니다. 십자가 아래서 사도 바울의 삶이 변화되었고, 어거스틴의 삶이 변화되었고, 루터의 삶이 변화되었으며, 진젠 돌프의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말틴 로이드 존스는 다음과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지난 26년 동안 웨스트민스터 강단에서 설교하면서 십자가에 대한 설교를 충분히 해서 이제는 더 이상 십자가에 대한 설교를 할 것이 없다고 어리석게 생각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것이 마귀가 만들어 낸 생각일 것입니다. 나는 지금 십자가에 대한 설교를 시작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십자가에 대한 영광스러운 메시지에 끝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에는 언제나 이전에 아무도 보지 못했던 새롭고 참신하고 매력적이고 감동적이고 고양시키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너무 귀중한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죄와 허물로 가득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중의 죄인인데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과 축복으로 “십자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십자가”를 바라볼 때 항상 새로운 은혜와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가장 비극적인 성부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난 곳이고,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이며, 동과 서가 만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십자가” 그늘 아래 있기를 소원합니다. 십자가 뒤에 숨기를 바랍니다. 저도 십자가만 사랑하고 십자가만 자랑하며 십자가만 전파하기를 소원합니다. 제가 19년 전인 2001년 1월부터 2001년 7월까지 강변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십자가와 나』 라는 주제를 가지고 15번 설교를 했습니다. 그 때 한 설교의 제목들 중의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운명의 변화” “사랑의 극치” “복음의 핵심” “행복에의 길” 등등이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제가 강변교회에서 2001년 3월 11일 주일 “복음의 핵심”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설교를 조금 줄여서 인용하려고 합니다. 저는 그 때 설교를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십자가와 나』 라는 주제로 일곱 번째 설교를 합니다. 오늘 아침 말씀 드리려고 하는 것은 “십자가”가 “복음의 핵심” 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전하는 복된 소식의 내용과 핵심이 십자가라는 말씀입니다. 성자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복음을 전파하셨고 사도 바울이 그 뒤를 이어 복음을 전파했는데 그 복음의 내용과 핵심이 “십자가” 라는 말씀입니다.
제일 먼저 첫째로 “십자가 복음”에 대해서 서론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독교는 “십자가 복음”의 종교입니다. 십자가의 복된 소식 즉 Good News를 전파하는 종교라는 말씀입니다. 성자 예수님께서 갈리리에 오셔서 제일 먼저 전파하신 말씀이 “복음을 믿으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가라사대 때가 찾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4). 사도 바울이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목적도 “십자가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롬 1: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1,2). 기독교는 “십자가의 복음”을 전파하는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바른 신학을 전파하는 종교도 아니고, 바른 윤리를 전파하는 종교도 아니고, 바른 제도를 전파하는 종교도 아닙니다. 기독교는 “십자가의 복음”을 전파하는 종교입니다.
구약에는 “십자가 복음”의 메아리가 울러 퍼져 있습니다. “십자가 복음”의 전주곡이 연주되고 있었습니다. “십자가 복음” 이란 주제가 신약에 이르러 장엄하게 연주되기 전에 구약에서 미약하게나마 반복해서 연주되고 있었습니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창 3:15).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리라 하리라”(사 7:14).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사 53:5).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 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호 6:1,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찌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나올 것이라”(미 5:2). 이와 같은 “십자가 복음”의 전주곡과 메아리들이 구약 이곳 저곳에서 미약하게나마 울러 퍼졌습니다.
신약에 이르러서는 “십자가 복음”의 주제가 장엄하게 울러 퍼졌습니다.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0,11,14). 성자 예수님께서는 3년 동안 계속해서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갈릴리에 두루 다니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마 4:23). “이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실 쌔”(눅 8:1).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마 24:14). 사도 바울은 온 세상에 “십자가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생명을 내 놓고 땅끝까지 달려 갔습니다. “나의 달려 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기독교는 “십자가의 복음”을 전파하는 종교입니다.
그 다음 둘째로 “십자가 복음”의 내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십자가 복음”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십자가 복음”의 내용은 교리도 아니고 윤리도 아니고 제도도 아닙니다. “십자가 복음”의 내용과 핵심은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신앙고백을 다짐하고 교회설립의 사명을 맡기신 다음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마 16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마 16:21). 신앙고백과 교회설립의 근거와 중심이 “십자가의 죽음”이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다음 열 두 제자들에게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라고 말씀하시면서 성자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이 바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십자가 복음” 전파의 사명을 부여하시면서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 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을 모든 족속에게 전파하라”(눅 24:46,7)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십자가”는 성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맡기신 복음전파와 교회설립의 근거와 중심과 핵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십자가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의 강단 뒤에 십자가를 세우고 교회 건물 밖에도 십자가를 세웁니다.
사도 베드로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부정하고 배신한 배신자였지만 디베랴 바다에 나타나신 부활의 주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한 다음 주님의 분부를 따라 오순절 성령 강림 후 첫 번째로 전파한 설교에서 십자가의 주님을 증거했습니다.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막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 2:36). 사도 베드로는 두 번째로 전파한 설교에서도 십자가의 주님을 전파했습니다.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자를 부인하고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로라”(행 3:14,5). 사도 베드로는 세 번째로 전파한 설교에서도 십자가의 주님을 전파했습니다.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행 4:10). 사도 베드로는 네 번째로 전파한 설교에서도 십자가의 주님을 전파했습니다.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그를 오른 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행 5:30,31). 사도 베드로는 다섯 번째로 전파한 설교에서도 십자가의 주님을 전파했습니다. “우리는 그의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저희가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시고 우리를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거하게 하셨느니라”(행 10:39,42). 사실 사도 베드로는 복음을 전파할 때마다 자기가 그렇게도 싫어하고 부정하고 배신하던 “십자가의 주님”을 계속해서 전파하고 또 전파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소 아시아에서 그리고 마게도냐에서 복음을 전파할 때마다 “십자가의 복음”를 전파했습니다. 특히 고린도에 가서 복음을 전파할 때는 헬라의 지혜나 로마의 웅변이나 유대의 이적이나 자기의 체험을 전파하지 않고 오직 십자가의 주님만을 전파했다고 분명하게 고백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힌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1,2). 갈라디아 교회에 편지를 써서 보낼 때는 자기는 십자가만을 알고 십자가만을 자랑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도다”(갈 6:14).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지노라”(갈 6:17).
사도들이 복음을 전파할 때마다 중점적으로 그리고 핵심적으로 전파한 것이 바로 “십자가의 복음”이었습니다. 루터도 마찬가지였고 진젠돌프도 마찬가지였고 요나단 에드워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교회의 신앙의 선배님들도 민족적 고난 중에서 “십자가의 복음”을 강하게 전파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소위 ‘복음 성공’과 ‘복음 성장’과 ‘복음 축복’과 ‘복음 치유’와 ‘복음 은사’와 ‘복음 평안’의 메시지를 많이 전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것들을 모두 배설물로 여기면서 버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귀중한 고백들을 다시 인용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1,2).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함을 알려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빌 3:7-12).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도다”(갈 6:14).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지노라”(갈 6:17). 이것이 제가 2001년 3월 11일 주일 강변교회에서 “복음의 핵심”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설교의 3분의 2 정도의 내용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십자가의 복음”을 받아드리고 믿으면서 살아가는 우리 신자들의 “올바른 삶”에 대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2년 전인 2018년 7월 22일 주일 여기 김천 상남교회에 와서 “올바른 신앙생활”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그 때 한 설교를 거의 그대로 좀 줄여서 하려고 합니다. “올바른 삶”에 대한 설교는 두 번 또는 세 번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귀중한 것은 “믿음”을 지니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이 너무 귀중하지만 “삶의 변화”가 없는 형식적인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는 헛된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세에는 사람들이 형식적인 믿음을 지니고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니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게 된다고 경고를 했습니다(딤후 3:1-5) 오늘의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그와 같은 세속화와 인간화로 치닫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믿음”을 지니고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이 어떤 삶인지에 대해서 다섯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올바른 삶” 이란 “회개” 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자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제일 처음에 전파하신 말씀이 바로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말씀도 “회개”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파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눅 24:47,48). 예수님께서는 부활 승천하신 다음에도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시면서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라는 말씀을 다섯 번이나 반복하셨습니다. 사도 베드로가 오순절 날 제일 먼저 전파한 말씀도 “회개하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행 2:38). 예루살렘교회는 “회개”하므로 시작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소아시아 선교지에서 전파하고 증거한 것도 “회개”와 믿음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행 20:18,21). “회개” 없이는 죄 사함도 구원도 의롭다 함도 영생도 천국도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회개”를 계속해서 가장 많이 처절하게 한 사람이 다윗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윗은 밤 낮 울면서 “회개”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 6:6).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시 51:3,4). 사도 바울도 다윗의 뒤를 이어 처절한 “회개”의 제사를 평생토록 계속해서 드렸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 7:24).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 사도 바울의 처절한 “회개”와 “참회”의 고백 때문에 성 어거스틴과 길선주 목사님과 이기풍 목사님과 이성봉 목사님과 김치선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과 박윤선 목사님도 그 뒤를 이어서 “회개”의 길을 걸으면서 하나님의 귀중한 종들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올바른 삶” 이란 “회개”하면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회개”가 없는 믿음은 형식적인 믿음이고 위선적인 믿음이고 거짓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제사는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회개”의 제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셔서 날마다 “회개”의 제사를 드리는 “올바른 삶”을 살아가게 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둘째로, “올바른 삶” 이란 정성껏 “예배” 드리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자 예수님께서 “예배”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니라”(요 4:23).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구원 받은 죄인들이 제일 먼저 우선적으로 하여야 할 일이 몸을 하나님께 제사로 드리는 “영적 예배” 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들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목적은 우리 죄인들로 하여금 우리들의 몸과 마음과 눈물과 시간과 정성과 물질을 다 쏟아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예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성막과 성전에서 “제사” 드리게 하셨고, 신약시대와 교회 시대에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교회에서 “예배”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올바른 삶”이란 “예배” 드리면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교회에서 종일 “예배” 드리는 것이 기독교의 중심입니다. 사도 바울이 안식 후 첫날인 주일날 아침부터 밤까지 드린 예배의 모습이 사도행전 20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행 20:7-11). 청교도들이 가장 귀중하게 여기면서 강조한 것은 주일성수와 예배였습니다. 한국교회도 그 초기부터 주일성수와 예배를 강조해 왔습니다. 주일에는 온종일 모든 세속적 업무를 중단하고 예배와 전도와 봉사에 바쳐야 할 것을 엄격히 가르쳤습니다. 우리들이 주일을 종일 거룩하게 지키며 정성을 다해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우리들을 축복하십니다. 우리들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하늘에서 이루어질 영원한 안식의 축복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올바른 삶” 이란 주일을 종일 거룩하게 지키며 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일에 모든 정성을 쏟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일을 성수하면서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 바쳐서 정성껏 예배 드리는 “올바른 삶”을 살아가게 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셋째로, “올바른 삶” 이란 십자가에 나타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몸에 지니고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펴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마 9:13).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할 찌니라”(마 18:22).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마 12:7).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성자 예수님께서는 도움이 필요한 불쌍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펴는 삶이 바로 주님 자신을 사랑으로 섬기는 삶이라고 강조하면서 천국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마 25:34-36). 사도 바울도 믿음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이 없고 “사랑”과 “섬김”가 없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씀했습니다(고전 13:2). 그리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몸에 지니고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펴는 삶을 살라고 권면했습니다. “너희는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골 3:12-14).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은혜를 베푸셔서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펴면서 살아가는 “올바른 삶”을 살아가게 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넷째로, “올바른 삶” 이란 근심 걱정 불평 불만 염려 두려움을 모두 하나님께 맡겨버리고 “평안”과 “기쁨”과 “감사”를 그리고 “모험심”과 “담력”을 지니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 14:2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요 15:11).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벧전 5:7).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사 41:10). “올바른 삶” 이란 근심 걱정 불평 불만 염려 두려움을 다 하나님께 맡겨버리고 “평안”과 “기쁨”과 “감사”를 지니고 그리고 “모험심”과 “담력”을 지니고 담대하게 달려가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 속에 들어갈 것을 잘 알면서도 근심 걱정 불평 불만 염려 두려움을 다 하나님께 맡겨버리고 “평안”과 “기쁨”을 지니고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감사”했습니다(단 6:10). 그리고 “모험심”과 “담력”을 지니고 사자 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관원들에게 붙잡혀 많이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지만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평안”과 “기쁨”과 “감사”를 지니고 옥 중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행 16:25). 사도 바울은 나중에 로마 옥에 갇힌 죄수의 몸이 되었지만 근심 걱정 원망 불평 염려 두려움을 지니는 대신 “평안”과 “기쁨”과 “감사”를 지니고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1-13). 올바른 “신앙생활” 이란 근심 걱정 불평 불만 염려 두려움을 모두 다 하나님께 맡겨버리고 “평안”과 “기쁨”과 “감사”를 몸에 지니고 그리고 “모험심”과 “담력”을 지니고 담대하게 달려가면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근심 걱정 불평 불만 염려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면서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맡겨버리고 “평안”과 “기쁨”과 “감사”를 몸에 지니고 “모험심”과 “담력”을 몸에 지니고 “막 뚫고 나아가면서” “즐겁고”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올바른 삶”을 살아가게 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다섯째로, “올바른 삶” 이란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기쁘고 가볍게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자 예수님께서 8복을 말씀하시면서 첫째 복과 여덟 번 째 복은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라는 복이었고, 팔 복의 결론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 5:12). 예수님께서는 또한 하늘을 바라보시면서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요 14:1,2).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면서 하늘을 우러러 보셨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요 17:1). 사도 바울의 마음과 눈은 항상 하늘을 바라보며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과연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 하노니 이렇게 입음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고후 5:1-3). 사도 요한이야말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계 4:1). “내가 또 보니 어린양이 시온 산에 섰고”(계 14: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계 18: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계 21:1). 기독교 신앙의 중심과 목표는 새 하늘과 천국입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모두 이 세상의 본향을 바라보지 않고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며 사모했다고 기록했습니다(히 11:16). “올바른 삶” 이란 하늘을 바라보며 “천국 소망”을 지니고 기쁘고 가볍게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잠시뿐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이 “밤의 한 경점”(시 90:4) 같고 “아침에 돋는 풀”(사 90:5) 같고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게”(약 4:14) 같다고 성경 말씀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무디 이성봉 목사님은 밤에 자다가 옆집 방앗간에서 방아 찢는 소리만 들려도 주님이 오시지 않나 하고 밖으로 나가서 하늘을 쳐다보곤 하셨다는 간증을 저는 중학생 때 열두 번이나 들었습니다.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도 감옥에 갇혀 있을 때 힘들고 지칠 때마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손수 지은 “주님 고대가”를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은혜와 사랑을 베푸셔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기쁘고 가볍게 살아가는 “올바른 삶”을 살아가게 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이것으로 오늘 “십자가의 복음과 올바른 삶” 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부족한 우리들도 사도 바울과 사도 베드로처럼 “십자가 복음”에 미쳐서 “올바른 삶”을 살게 하시고 그리고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처럼 “십자가 복음”에 사로잡혀서 “올바른 삶”을 살다가 죽게 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 김천 상남교회에 은혜와 자비와 사랑과 축복을 베푸셔서 박연수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들이 모두 “십자가의 복음”을 몸과 영혼에 지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올바른 삶”을 사시다가 아버지 집으로 올라가시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찬송가 “내 평생 소원 이것뿐”(376장 450장)을 함께 부르고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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