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2018년 4월 1일 주일 오후 3시 여기 평택 팽성 부활절 연합예배에 와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신앙”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오늘 2019년 4월 21 일 오후 2시 30분 여기 평택 부활절 연합예배에 다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며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 만남과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회복”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저를 불러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믿고 사랑하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니고 살아가는 삶보다 귀중하고 축복된 삶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께서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귀중 성을 강조하시고 또 강조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 13:34,35).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요 21:15).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2,3).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8,19).
사도 요한은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귀중 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믿음” 이라는 말을 요한복음에서 90번이나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요한일서 4장 한 장에서 “사랑” 이라는 말을 30번이나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4장에서부터 22장까지 “내가 보니” “내가 보니” “내가 보니” 라는 말을 계속하면서 천국 소망에 대한 말씀을 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귀중 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 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 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 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 13:1-3).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7,8).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믿고 사랑하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니고 살아가는 삶보다 귀중하고 아름답고 축복된 삶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세에는 사람들이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저버리게 된다고 예수님과 사도 바울이 경고했습니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 18:8). “말세에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1-5). 천국 소망보다 세상 사랑가 세상 소망에 치우치게 된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야말로 순수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과 “주일 성수의 예배”를 저버리고 하나님 “믿음과 하나님 사랑과 하나님 소망” 대신 “자기 믿음과 자기 사랑과 자기 소망”에 치우치고 “돈 믿음과 돈 사랑과 돈 소망”에 치우치게 되고 “세상 믿음과 세상 사랑과 세상 소망”에 치우치는 세속화와 타락에 빠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 만남과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회복”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순수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니고 정성껏 “예배” 드리면서 사는 삶이 너무너무 귀중한데 우리 죄인들은 순수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저버리고 “불신앙”과 “불순종”의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까지 순수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저 버리고 “불신앙”과 “불순종”의 길로 달려갔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타락할 수 밖에 없는 믿을 수 없는 곤고한 존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수 제자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은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생생하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배신의 죄를 여러 번 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믿고 사랑하고 섬기기로 다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불신앙”과 “불순종”의 죄를 범했습니다. 믿을만한 인간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의 모습이 어떠했습니까?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께서 분부하신 분부에 따라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모든 족속에게 전파하기 위해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기 위해서, 욥바로 가이사랴로 안디옥으로 마게도냐로 빌립보로 로마로 달려가려고 했습니까? 아닙니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길로, “순종과 사명”의 길로 달려가지 않았습니다. “불신앙과 불순종”의 길로 세상의 길로 달려갔습니다. 베드로가 여섯 제자들에게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간다고 말했을 때 다른 제자들은 모두 우리도 함께 가겠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요 21:2,3).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은 “불신앙과 불순종”의 길로, 세상의 길로 즉 바다로 가서 물고기를 잡던 옛 길로 달려갔습니다. 디베랴 바다로 달려갔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따르는 삶을 살다가도 “불신앙과 불순종”의 길로, 세상의 길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회개”도 “새벽기도”도 “주일성수”도 “헌신”도 다 내어 버리고 세상의 길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사랑” 대신 “자기 사랑” “돈 사랑” “세상 사랑” “쾌락 사랑” “명에 사랑”의 길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유행과 프로그램에 정신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대야말로 순수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저버리고 “자기 믿음과 자기 사랑” “돈 믿음과 돈 사랑” “세상 믿음과 세상 사랑” “명예 믿음과 명예 사랑”에 빠져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불신앙과 불순종”의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는 물론 미국교회도 하나님께 대한 순수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 그리고 “헌신과 섬김”을 저버리고 “세속화”와 “인간화”의 “불신앙”의 길로 걸어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빌리 그래함 박사의 딸 앤 그레함 롯츠 목사가 얼마 전에 미국 교회의 죄악 위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기 시작되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 죄인들이 순수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한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다시 만나고 또 다시 만나서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면서 회개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같은 일이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에게 일어났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께서 디베랴 바닷가에 모여있던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일곱 마디 부드러운 권면의 말씀을 하시므로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이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우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디베랴 바닷가에 나타나서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에게 하신 일곱 마디 말씀을 “해변 칠언” 또는 “회복 칠도” 또는 “회개 칠도” 라고 부릅니다. 사실 제가 “해변 칠언” 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홍콩 해변에 모인 5,6십 명 한인 선교사들에게 했고, 러시아 서부 쌍트 뻬쩨르부르그에 모인 수백 명 한인 선교사들에게 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들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은혜를 부어주신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도 이곳 저곳에서 “해변 칠언” 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습니다. 다시 듣고 또 다시 들어야 할 귀중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께서 디베랴 바닷가에 나타나셔서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해변 칠언”의 일곱 마디 말씀을 한 마디 한 마디 우리 마음 속에 새겨 보려고 합니다. 배신자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이 “해변 칠언”의 일곱 마디 말씀을 한 마디 한 마디 들음으로 저들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디베랴 바다 가에서 하신 “해변 칠언”은 배신한 주님의 제자들만 들어야 할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신 모든 목회자들과 모든 장로들이 들어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제와 전도와 섬김의 사명을 받은 모든 권사들과 집사들이 들어야 할 말씀이고 주님을 믿고 따르고 모든 신자들도 들어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변 칠언” 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참고하고 수정 보완하면서 오늘의 설교를 준비했는데 지난 한달 반 동안 정성을 다 쏟으면서 오늘의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말씀하신 디베랴 바닷가의 형편과 처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은 지금 극심한 실패와 좌절과 허탈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이 밤새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을 까요? 베드로가 “나는” 이라고 자기 생각과 의견을 나타낸 것이 문제였고 여섯 제자들이 “우리도” 라고 자기들의 생각과 의견을 나타낸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라는 말 대신 “나는” “우리도” 라고 말한 자기 중심적인 불신앙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은 밤새 물고기를 잡으려고 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게 간섭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베드로와 제자들은 실패와 좌절과 공허함과 허탈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실패와 좌절과 공허함과 허탈감에 빠지는 일이 영적으로 유익한 일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들도 주님의 사역을 하다가 실패와 좌절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나는” 그리고 “우리도” 라는 자기의 주장이 강할 때, 주님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방법대로 주님의 사역을 하다가 실패와 좌절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며 성령을 의지하면서 단순하게 일하라고 분부하셨는데 우리들이 신학지식이나 세상의 유행을 따라서 주님의 사역을 하다가 실패와 좌절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실패와 좌절에 빠진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에게 또 다시 나타나셨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일곱 번째로 나타나신 사건이었고 베드로에게는 네 번째로 나타나신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사역자들에게 또 다시 나타나시고 또 다시 나타나시는 분이십니다. 요나에게도 야곱에게도 또 다시 나타나시곤 했습니다. “불신앙과 불순종”의 길로 걸어간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또 다시 나타나서 하신 일곱 마디 말씀들을 하나하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하신 말씀은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책망이나 야단을 치시는 대신 동정심이 가득한 부드러운 음성이었습니다. “얘들아” 이 말은 엄마나 아빠가 엄마 아빠의 말을 듣지 않다가 넘어져서 아파하는 아이들을 부르는 애처로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이 말씀은 “너희에게 지금 고기도 없고, 믿음도 없고, 사랑도 없고, 평안도 없고, 기쁨도 없고, 예수도 없고, 아무것도 없지?” 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실패도 아시고 우리들의 좌절도 아십니다. 우리의 특심한 열심도 아시고 우리들의 자만도 고집도 불신앙도 불순종도 아시고 실패도 지친 것도 아시고 탈진한 것도 공허함도 아십니다. 그리고 우리들을 찾아오셔서 동정심이 가득한 부드러운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얘들아 지금 너에게 고기가 있느냐?” “아무개 목사야, 아무개 장로야, 아무개 집사야,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너희에게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있느냐?” 이 질문에 대한 베드로와 제자들의 대답은 너무나 다행하게도 솔직하고 간단했습니다. “없나이다, 없나이다. 아무것도 없나이다.” 자기의 실패와 공허함을 솔직히 인정하는 회개의 고백이었습니다. 순수한 “회개”를 다시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어떤 때는 솔직하게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없으면서도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꾸미며 위선을 떱니다. “뭐 별로 좌절하지도 않고, 별로 허탈하지도 않고, 뭐 괜찮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주님 앞에 위선과 거짓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베드로와 제자들은 솔직했습니다. “없나이다, 아무것도 없나이다.” 은혜와 사랑이 가득한 주님의 부드러운 음성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순수한 “회개”를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하신 말씀은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고기잡이 방법을 새로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었고 전도 사역의 방법을 새로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고기잡이에 있어서는 베드로와 제자들이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전도 사역도 그런대로 잘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실 베드로는 고기잡이도 전도 사역도 주님의 지시를 따라서 하여야 할 것을 이미 3년 전에 배운 일이 있었습니다. 3년 전에는 주님의 지시에 따라 깊은 데로 그물을 던졌을 때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를 많이 잡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전도할 때에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돈을 가지지 말아야 할 것을 이미 3년 전에 배운 일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다시금 베드로에게 고기잡이 방법과 전도 사역의 방법을 새롭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삶의 방식과 전도의 방법을 다시 가르쳐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과학적인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오른 편”이 중요한 것도 아니었고 “왼 편”이 중요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3년 전에는 “깊은 데”로 그물을 던지라고 지시했었습니다. 때마다 주님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면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즉 아무것도 가지지 말고 아무것도 의지하지 말고 기도하면서 말씀과 성령님만 의지하고 주님께서 분부하시는 대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겸손하고 담대하게 증거하기만 하면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은 이제 주님의 분부와 지시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배 “오른 편”에 그물을 던졌습니다. 순수한 “순종”을 다시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제자들은 다시금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고 주님의 권위 앞에 다시금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의 눈이 밝아져서 “주시라” 라고 고백했습니다.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은 “순종”을 회복하게 되었고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새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하신 말씀은 “와서 조반을 먹으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실패와 좌절과 피곤함과 배고픔에 쌓여 있던 제자들에게 따끈따끈하게 구운 떡과 생선을 가져다가 주시면서 “와서 조반을 먹으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친히 떡과 생선을 가져다가 먹여 주셨습니다. 사실은 주님의 살과 피를 다시 받아 먹게 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받아 먹어야 삽니다. 고기 잡이를 크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목회 사역과 선교 사역을 크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님을 먹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받아 먹어야 하고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 먹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와서 조반을 먹으라.” “와서 나를 먹으라.” 제자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주님께서 주시는 떡과 생선을 받아서 먹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살과 피를 다시 받아 먹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로 하신 말씀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가장 하시고 싶으셨던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들을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서 듣고 싶어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의 사랑의 고백을 듣고 싶어하셨습니다. 아니 베드로의 가슴에 주님께 대한 사랑을 다시금 불타게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또는 이것들 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우리들은 주님을 사랑한다고 입으로 말은 하면서도 실제로는 우리들의 사역과 우리들의 이름과 우리들의 명예를 더 사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의 호소에 베드로의 깨어진 사랑이 싸매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베드로의 가슴은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불붙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 대한 순수한 사랑을 회복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베드로는 떨리는 마음으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여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아십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라는 질문을 세 번이나 반복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단어는 “아가파스 메” 였습니다. “아가페의 사랑으로 즉 100%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질문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떨리는 마음으로 뉘우치는 눈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여,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내가 허물 많은 베드로인 것을, 내가 최고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이 60%의 사랑인 “필로”의 사랑인 것을. 죄인인 내가 사랑 할 수 있는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합니다. “필로 쎄.” 주님께 대한 사랑이 회복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의 겸손한 눈물과 사랑의 고백을 기뻐 받으셨을 것입니다.
다섯 번째로 하신 말씀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을 주님의 양을 먹이는 것으로 나타내라고 분부하셨습니다. “내” 양을 먹이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지으신 양이고 주님께서 목숨을 버려 피 값으로 사신 양이기 때문에 “내” 양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주님의 양을 먹이는 것이 곧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주님의 양을 먹이라는 것은 영적인 양식으로 먹이고 그리고 육적인 양식으로도 먹이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양 무리들을 영적인 양식으로 먹이셨고 그리고 육적인 양식으로도 먹이셨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양식이란 십자가게 나타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으로 먹이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학 지식으로 먹이라는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강의로 양 무리들을 먹이라는 말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멋진 강의를 모두 내 버렸다고 고백했습니다. 멋진 프로그램과 시끄러운 음악으로 먹이라는 말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십자가에 초점을 맞춘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고 설교자의 삶과 가슴으로 고백 되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먹이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기철 목사님과 이성봉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들께서는 그와 같은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으로 양무리들을 먹이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난한 양 무리들을 육신의 양식으로도 먹이셨습니다. 그래서 이성봉 목사님의 가족들은 거지처럼 가난하고 어렵게 살았고 손양원 목사님의 가족들도 가난하고 어렵게 살았습니다. 한경직 목사님과 장기려 박사님도 자신들은 3무 4무 5무로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양 무리들을 너무너무 사랑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그 후부터 주님의 분부를 따라 양 무리들을 먹이면서 한 평생을 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베드로는 나중에 “하나님의 양 무리를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치라” 라고 분부하기도 했습니다.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로라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벧전 5:1-4).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은 디베랴 바닷가에서 양 무리를 먹이고 치는 목양의 길로 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섯 번째로 하신 말씀은 “늙어서는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라는 소망의 말씀이었습니다. 베드로의 미래에 관한 소망과 예언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의 뜻을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지금까지는 자기 마음대로 왕래하고 활동했지만 앞으로는 어떤 분에게 붙잡혀서 움직이고 활동하게 될 것이고 지금까지는 십자가와 고난을 피해 다녔지만 앞으로는 십자가와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과 죽음의 길로 걸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길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과 죽음을 영광과 연결시키는 말씀이었습니다. 주님 자신이 걸으신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과 죽음의 길을 베드로가 따라오게 될 것이라는 영광스러운 말씀이었습니다. 이것은 베드로에게 하신 특별한 소망의 말씀이었습니다. 아무나 받을 수 있는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이나 손양원 목사님 같은 분들이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말씀이었습니다. 사역을 통해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지만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과 순교의 죽음을 통해서 더 큰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게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베드로는 특별한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대부분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과 순교의 길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가난이 아닌 부요함, 고난이 아닌 평안함, 슬픔이 아닌 즐거움, 죽음이 아닌 장수를 추구하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 아닌 세상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자동차를 타고 좋은 집에서 부요하게 살기를 원하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 아닌 세상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과 김관주 목사님은 세상의 길이 아닌 십자가의 길로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과 죽음의 길로 걸어가시다가 47세에, 48세에, 45세에 순교해서 하늘 집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이성봉 목사님도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과 희생의 길로 걸어가시다가 65세에 세상을 떠나 하늘 집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일곱 번째로 하신 말씀은 “나를 따르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나를 따르라” 라는 말씀은 3년 전에 주님께서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을 부르실 때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맨 처음으로 되돌아온 느낌입니다. 우리들은 처음 믿을 때도 주님을 따라야 하고 주님을 위해서 일을 많이 하고 난 다음에도 역시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들은 주님만을 따라야 합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주님만을 바라보고(히12:1,2), 주님만을 생각하고(히3:1), 주님만을 섬기고, 주님께만 순종하고, 주님만을 닮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 닮은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천국 문에 이를 때까지 주님만을 바라보고 주님만을 생각하고 주님만을 섬기고 주님께만 순복하며 주님만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은 이제 정상적인 제자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주님께서 하신 일곱 마디 말씀을 듣고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은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회복되었고 “소명과 헌신”이 회복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회개”하고 “항복”하며 “순종”하는 새로운 사람들로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서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양 무리를 먹이고 치는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사명감”을 가지고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과 순교의 길로 달려가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베드로는 그 후에도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다시 만나고 또 다시 만났습니다. 그래서 “회개”와 “헌신”을 거듭해서 반복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바라보며 순교의 길로 달려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베드로와 여섯 제자들에게 주신 “회복의 은혜”를 평택 지역의 모든 교역자들과 성도들에게 가득하게 부어주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오늘 한 번뿐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들이 계속해서 “해변 칠언”의 일곱 마디 말씀을 듣고 또 듣고 또 들으면서 “회복의 은혜”와 “재 헌신의 은혜”를 계속해서 받고 또 받고 또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찬송가 133(135)장과 511(314)장을 함께 부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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