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8년 3월 18일 주일부터 2016년 8월 14일 주일까지 9년 동안 9번 수원 동문교회에 와서 설교를 했는데 오늘 2017년 8월 27일 주일 10번째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설교를 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오에녹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지난 9년 동안 수원 동문교회에 와서 9번 설교한 설교들을 살펴보았는데 다음과 같은 제목들로 설교를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2008.3.18), “마무리를 잘 한 사람들”(2008.12.28), 기쁘고도 슬픈 사랑으로 오신 왕께 드린 예물”(2010.12.19),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2012.1.22), “제직의 삶과 사역”(2012.12.9), “달고 오묘한 그 말씀”(2013.12.8), “열래 맺는 삶과 사역”(2014.9.7), “교회 사랑과 주일 성수”(2015.9.27), “해방의 기쁨과 분단의 슬픔과 통일의 소원”(216.8.14). 오늘 무슨 설교를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오에녹 목사님이 “구원의 은혜”에 대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말해서 오늘 “구원의 은혜와 즐거움” 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제목으로 설교하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천지 만물과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창조”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죄를 범한 인간들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길선주 도사와 이기풍 깡패를 비롯한 우리 모든 죄인들이 죄 사함과 구원함을 받은 것은 성자 예수님을 내 버리시고 우리 모든 죄인들을 대신 찾아주신 성부 하나님의 망극하신 사랑 때문이고,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버리심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서 저주의 죽음을 죽으신 성자 예수님의 망극하신 은혜 때문이고, 그리고 이와 같은 놀라운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달아 알 수 있도록 우리들을 도와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감화와 감동과 도우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사실을 깨달을 때에 우리 죄인들을 평생 울고 또 울면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면서 그리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 돌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배은망덕의 죄를 지니고 사는 우리 죄인들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망극하신 구원의 은혜와 사랑을 조만간 잊어버리고 감사하지도 못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그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시 51:1-3,12,13). 배은망덕하는 우리 죄인들은 감사와 기쁨과 즐거움에 사로잡히는 대신 곧 불평과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구원의 주님을 부인하고 배신할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사랑을 잊어버리지 않고 평생 그 구원의 사랑과 은혜를 눈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면서 기쁨과 즐거움을 몸에 지니고 행복하게 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즉 “구원의 은혜와 즐거움”을 몸에 지니고 행복하게 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구약에서는 다윗이 그랬고 신약에서는 사도 바울과 막달라 마리아가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다윗과 사도 바울과 막달라 마리아는 평생 구원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사와 기쁨과 즐거움을 몸에 지니고 울면서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구원의 은혜와 즐거움”을 몸에 지니고 행복하게 산 다윗의 감사와 즐거움의 고백과 찬양을 인용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찌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 103:1-5).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내 심령으로 찬양하리로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열방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대저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 위에 광대하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 미치나이다”(시 108:1-4).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찌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오히려 주와 함께 있나이다”(시 139:14-18).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영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광대하심을 측량치 못하리로다”(시 145:1-3). “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행사에 은혜로우시도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저희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는 다 보호하시고 악인은 다 멸하시리로다 내 입이 여호와의 영예를 말하며 모든 육체가 그의 성호를 영영히 송축할찌로다”(시 145”19-21). 구원과 돌보심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다윗의 감사와 찬양과 송축이 얼마나 귀중하고 멋지고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그 다음 “구원의 은혜와 즐거움”을 몸에 지니고 행복하게 산 사도 바울의 감사와 즐거움의 고백과 찬양을 인용합니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 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 있고 어떤 이는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3-10).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어지이다 아멘”(딤전 1:12-17).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빌 1:3-8).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 2:17,18).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빌 4:1,4,10). 저주 받아 마땅한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였던 사울을 부르시고 구원하시고 너무나 귀중한 사도의 직분을 맡기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대한 사도 바울의 감사와 찬양이 너무너무 진솔하고 귀중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구원의 은혜와 즐거움”을 몸에 지니고 행복하게 산 막달라 마리아의 주님 사랑과 섬김의 기쁨과 즐거움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야말로 자기를 저주의 죽음에서 살려주신 주님의 “구원의 은혜와 즐거움”을 몸에 지니고 맨날 감사의 눈물을 흘리면서 행복하게 산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야말로 예수님을 가장 뜨겁게 사랑하고 가장 분명하게 증거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롤드 옥켄가 박사는 성경에 나타난 여인들 중 가장 높은 자리는 성모 마리아가 그 다음으로는 막달라 마리아가 차지하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막달라 마리아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막달라 마리아는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었습니다. 일곱 귀신 들렸던 인간 쓰레기로 버림 받았던 즉 죽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구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남으로 정상적인 사람으로 아니 너무너무 귀중한 영성과 인성을 지닌 사람으로 되살아난 사람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그런 놀라운 구원의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아마 어느 길거리에서 자기를 바라보시면서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을 것입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 9:12,13).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아마 벼락에 맞는듯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의 도우심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저주 받아 죽었던 자기를 저주하시는 대신 축복 받은 사람으로 살려주신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그 분을 위해서 한 평생을 바친 사람이 되었었다고 생각합니다. 구원의 은혜를 망각하는 배은망덕의의 죄악을 몸에 지니고 사는 배신자들이 많은 세상인데 막달라 마리아는 배은망덕과는 정 반대의 결초보은의 삶을 평생토록 산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죽었다 살아난 막달라 마리아는 그 후 항상 예수님 곁에 있으면서 예수님을 사랑으로 섬기는 사랑과 섬김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죄악에서 건짐을 받은 즉시 예수님에게로 달려가서 사람들의 멸시를 개의치 않고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그 발에 입을 맞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성경학자들은 눅 7장에 나오는 죄인인 한 여인이 막달라 마리아였을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우리 찬송가 346(211)장도 그런 의미로 찬송을 작사했습니다. “값비싼 양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 받아서 향기론 제물 주님께 바치리.” 눅 7장에 나오는 죄인인 한 여인이 막달라 마리아였다면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어느 바리새인의 집에 초청을 받아 식사하시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눈물로 주님의 발을 적시고 향유를 주님의 발에 부었다고 했습니다.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눅 7:37,38). 예수님께서는 못마땅하게 여기는 바리새인 시몬에게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오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씻었으며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눅 7:44-50). 막달라 마리아는 자기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선언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너무 감격해서 아마 통곡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감사와 감격을 곧 주님 섬김으로 나타내 보였습니다. 즉시 몇몇 여인들과 함께 자기들의 소유로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을 섬겼다고 했습니다. “이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 쌔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눅 8:1-3). 그 몇몇 여인들 중에 막달라 마리아가 앞장을 섰습니다. 그의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저주 받았던 자기의 모든 죄악을 사하시고 구원을 선포하신 주님께 대한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과 섬김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막달라 마리아는 갈릴리 에서부터 온 많은 여인들과 함께 울면서 십자가 행렬을 따라갔습니다.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눅 23:27).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 에서부터 좇아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마27:55,56). 슬피 우는 여인들 가운데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그만큼 예수님께 대한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이 지극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넷째로, 막달라 마리아는 십자가 아래 가장 오래 머물러 있었습니다. 열 제자들이 다 도망을 쳤지만 막달라 마리아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십자가를 지키며 십자가아래 머물러 있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과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요19:25). 성모 마리아와 사도 요한이 집으로 간 후에도 막달라 마리아는 계속해서 십자가아래 남아있다가 예수님의 시체를 넣은 무덤에까지 따라갔습니다.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문에 놓고 가니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마27:59-61). 예수님을 향한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이 얼마나 지극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다섯째로, 막달라 마리아는 안식 후 첫날 즉 주일날 이른 새벽 누구보다 가장 먼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요 20:1,11).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너무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에 누구보다 가장 먼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순수한 사랑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섯째로,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의 주님을 제일 먼저 만났고 주님의 음성을 제일 먼저 들었고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제일 먼저 증거한 주님의 친밀한 증인이 되었습니다. 아마 이 세상의 어느 누구보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너무 사모하고 너무 사랑하고 너무 보고 싶어했기 때문에 주님께서 제일 먼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 보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사랑과 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울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마리아 뒤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마리아야!” 마리아는 온 몸에 전율을 느꼈을 것입니다. 마리아는 가슴이 뛰다가 멎는 듯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 순간 마리아의 몸과 마음에는 천지에도 채울 수 없는 충만한 기쁨과 환희가 넘쳤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항상 친밀하게 쓰던 히브리 방언으로 “선생님!” 이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는 왈칵 예수님의 몸을 붙잡았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을 빼앗길 수 없다는 단호한 태도였습니다. 예수님 없이는 이제는 혼자서 살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였습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육신의 세계가 아닌 영의 세계를 보여주셨고 땅의 세계가 아닌 하늘의 세계를 보여주셨습니다.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초 시간적 초 공간적 세계를 보여주셨습니다. 이제부터는 나를 만질 필요가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나는 곧 하늘로 아버지께로 올라가지만 언제나 마리아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보고 가서 이 사실을 전파하면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제자들과 온 세상에 전파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결국 막달라 마리아는 열한 제자들에게 달려가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살아나심을 가장 먼저 증거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요20:18). 막달라 마리아 때문에 열한 제자들이 의심과 두려움의 자리에서 믿음과 담력의 자리로 돌아왔고 그 후 수많은 사람들도 의심과 두려움의 자리에서 믿음과 담력의 자리로 돌아왔을 것입니다.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후에는 귀신들린 사람들에게도 달려갔고 부도덕한 사람들에게도 달려갔고 일곱 가지 죄악의 늪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도 달려갔을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구원의 은혜와 즐거움”을 온 몸에 지니고 이곳 저곳으로 달려가고 또 달려갔을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처럼 “구원의 은혜와 즐거움”을 온 몸에 지니고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증거한 행복하게 산 사람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구원의 은혜와 즐거움”을 온 몸에 지니고 이곳 저곳으로 달려가면서 죄 사함과 구원의 주님을 증거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보다 축복받은 행복한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다윗이 그런 삶을 살았고 사도 바울이 그런 삶을 살았고 막달라 마리아가 그런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길선주 목사님과 이기풍 목사님과 최봉석 목사님과 주기철 목사님과 이성봉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들께서 그와 같은 축복 받은 행복한 삶을 사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시간 우리들이 모두 이분들과 꼭 같은 구원의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구원의 주님을 뜨겁게 증거하는 축복 받은 행복한 삶을 그대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 드리지는 않습니다. 우리 귀중한 선배님들이 지니고 살았던 주님 사랑과 주님 증거의 삶의 10분의 1 또는 20분의 1의 삶이라도 살수 있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전하려면 막달라 마리아처럼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또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우리의 소유를 다 바쳐서 섬기고 또 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에게 부어주셨던 주님 사랑과 주님 섬김과 주님 증거의 삶을 10분의 1 또는 20분의 1이라도 부어주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찬송가 346(211)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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