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Peter    Beyerhaus의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혼합주의 사상을 직면하여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확증함>에   대한 논찬
                                                                                              강승삼 교수

    무엇보다 먼저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님 같은 대 신학자의 주제발제에 논찬의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광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바이어하우스 박사님의 주제가 1991년 WCC 캔버라대회에서  정현경 박사의 “오늘날 성령은 비극적 운명 때문에 평화를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의 ‘한’의 음성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로 시작하여 결론 부분에 이르기 까지 읽으면서 우리 한국교회의 큰 도전과 예수님의 지상명령 순종에 대한 책임감을 더 한층 느끼게 합니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님의 “Affirming Christ's Uniqueness in the face of Religious Pluralism and Syncretism"은 다 각도에서 철저하게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예수님의 유일성을 확실히 부각하였다. 성경적이고 역사적이며 이론적이고 현실적이며, 문제의 한 가운데서 보고 듣고 만지고 접한 바를 통찰력을 가지고 전체 여섯 부분으로 확실하게 다루고는 ”우리는 성경적인 진리에 견고하여 단 한치도 양보할 수 없고“ 오히려 전도와 선교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결론을 짓고 있어 맘이 든든해진다.
①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한 성경의 확증: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과 신자들과의 관계상의 유일성),
②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한 삼중적 논쟁: (덮어놓고 부인함, 다원주의적 상대주의, 혼합주의적 침식),
③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에 대한 성경의 투쟁: (구약 예언자들의 투쟁, 단일신론과 기독론적 유일성에 대한 사도적 보증), ④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의 현대적 출현: (종교다원주의 신학, 평화를 위한 종교다원주의적 기도, 타종교간의 대화에 대한 WCC의 프로그램, New Age 광신), ⑤하나의 세계종교에 대한  증가하는 요구: (대중적 차원, 혼합프로젝트), ⑥바이어하우스 박사님의 평가: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에 대한 여섯 가지 중요 관측, 성경 예언으로 비춰본 혼합주의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으로 바이어하우스 박사님의 발제를 읽으면서 받은 도전과 교훈, 그리고 한국교회의 응답적 대안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1.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 사상에 대한 예수님의 유일성을 재확인하는 믿음의 결속이 필요하다.
    
    첫째, 신구약 성경이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 확신이 전제되어야 모든 다원주의와 혼합주의 사상을 배격할 수 있음을 재확인 하고 성경전체가 예수님중심의 기록이다. (눅 24:44-49, 딤후3:12-17, 히 4:12)
    둘째, 세상에 어떤 종교나 교회라 할지라도 부활의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지 않고는 구원받아 아버지께로 갈수 없다. (요 14:6)  
    셋째, 예수님은 그 인격/위격에 있어서 영원하신 신성과 구약의 예언대로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신 인성을 가지신 “the only begotten Son"의 유일성과 (마1:21, 요1:1-4, 골2:9),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여 영생주시는 구세주와 손상당한 하나님의 나라를 완전히 회복하실 만왕의 왕이시며, 평강의 왕이시며 깨어진 온 우주의 질서까지 회복하시는 만유의 주로서의 유일성, 그리고 신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영원토록 임마누엘 하시는 유일하신 분이시다. (마 1:23, 28:20, 요14:16-17)
    넷째, 교회와 관계하여 예수님의 유일성은 교회를 세우시는 분은 머리되신 예수님이시고 이 교회는 어떤 권세도, 종교다원주의나 혼합주의도, 심지어 음부의 권세라도 이길 수 없다. 오히려 이 교회는 세상 끝까지 모든 종족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사명을 받은 유일한 예수공동체이다. (마 16:17-19, 24:14,  28:18-20, 막 16:15-18, 눅 24:44-49, 요 20:21, 행 1:8)

2. 예수님의 유일성에 도전하는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 사상에 대하여 한국교회가 재인식 할 필요가 있다.
    첫째, 한국교회는 상황화 신학에 대하여 무조건 외면하여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그르치게 하지 말고 성경적/비판적 상황화 신학을 Context에 부합하도록 개발하여야한다. 정현경의 혼합주의적 상황화로 인하여 (1991년 Canberra WCC 대회와 독일 뮌헨에서 개신교의 교회의 날 행사에서 행한) 선교적으로 국제적인 치명상을 입혔다는 것은 한국교회의 수치요 주님 앞에서 부끄러운 일이다. 때문에 우리 한국 교회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하여 성경적 상황화신학 작업이 필요하다.  한국교회에서 긍정적인 상황화가 이미 이루어진 경우를 들어보자. 조상제사 대신 추도예배로 한 역동적 등가(Dynamic Equivalent) 혹은 기능적 대치(Functional Substitute) 등을 들 수 있다. 아직도 많은 이슈들이 있다. 예) 돌잔치, 장례식, 감사절기, 성령강림절기, 등등.
    들째, 유럽과 서구에서의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의 도전이 우리 한국에서도 점점 커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성경적으로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님은 “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나의 신학연구에서 혼합주의와 종교다원주의가 큰 비중을 차지해왔음을 덧붙여 말하고 싶다.” 그의 70회 생일 기념축하 논문집의 제목 “다른 이름은 없다. 비기독교신자와 대화에 있어서”("No other Name. The Dialogue with non-Christian Religions" Thomas SCHIRRMACHER ed. 1999.)가 좋은 예이다.
     셋째,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무조건 부인하거나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자들에 대하여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에 이미 이러한 일들을 예언(마 16:2; 요 15:20f.)하셨다는 것을 재인식하고 성도들에게 바른 신앙으로 대비하여야 할 것을 가르쳐야 한다.
    넷째,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다원주의적 상대주의 (다원주의 신학과 신앙들”을 옹호하는 기독교학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John HICK)를 조심하고, 오늘날 혼합주의는 대체로 신-영지주의의 형태로 교회를 침식하고 있음을 재인식 하고 가르쳐야 한다.
      
3.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 사상에 대하여 성경적 영적전쟁의 실상을 성도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절실하다. 바울은 유사기독교 혼합주의의 세 가지 특징을 또 하나의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고후 11:2-4, cf. 갈 1:6.9)이라 한다. 혼합주의는 기독교신앙의 기독론, 성령론, 구원론에 치명적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4. 종교다원주의 신학과 혼합주의 신학이 현대 WCC를 타고 괴물처럼 출현하고 있음을 재인식하자.

    첫째, 종교다원주의 신학의 실체와 평화를 위한 다원주의적 기도 (1987년 10월 26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모든 기독교 주요 교단, 모든 타종교들의 수장들을 초청)가 혼합주의로 사는 기초임을 재인식해야한다.  
왜냐하면 결국 모든 종교의 기도들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암시가 되고 다른 신들이 그들의 기도를 응답할 능력이 있다는 암시가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여러 종교의 사역자들이 기도 가운데 연합되고 그들의 경전들을 읽고 듣고 하는 종교간 회합이 열린다고 하는 생각이 상당히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선교현장에서 일어난 이리이다. 태국주재 한인선교사가 개척한 교회에 성탄절에 초청하지 않았지만 이웃 불교사원의 승려가 불도들을 이끌고 교회에 와서 성탄축하행사에 참여하였다. 예배에도 기도에도 기독교식으로 조용히 따라주었다. 고마운 일이었다. 이듬해 4월 8일 불교의 부다 탄신일에는 교회와 성도들이 와서 축하해 주기를 원했지만 선교사는 사원의 축제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잘 한일이다.
    둘째, WCC가 기독교와 타종교간의 대화에 대한 프로그램인 "영성의 나눔"이 모든 인류종교들의 "영적 자산의 공동화"를 촉진하는 혼합사상을 초래했음을 재인식해야한다.
    셋째, 한국교회는 "New Age"의 출처가 어디임을 확실히 가르칠 필요가 있다.  모든 인류와 존재들이 물병자리의 뉴에이지에  들어가서 점성학적 법칙에 의해 물고기자리의 구시대 (기독교의 상징)를 대치한다고 한다. FERGUSON 1982.  J. MELTON 1990.)와 같은 뉴에지의 뛰어난 개척자들은 기독교신앙에 대한 영지주의적 재해석을 제공한다. 이것은 새로운 형태의 기독교가 뉴에이지 철학과 완전히 양립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5. 바이어하우스 박사님의 평가에서 우리는 중요한 몇 가지를 배운다.

    첫째, 다종교 프로젝트(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를 촉진함)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이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인식한다. 연합종교창시 (United Religions Initiative)(2000, 6, 25 피츠버그에서 40개국의 종교 및 정치지도자들이 모임--고르바초프, UN사무총장 코피 아난, 교황을 대신하여 데스몬드 투투도 대주교도 창시자임)  그것은 ①인간의 공통적인 문제해결, ②URI는 15개 종교의 깃발의 모양이 화환처럼 장식되어 있다.   ③ URI는 UN에 버금가는 종교, 정치적 단체이다. ④복음전도와 선교는 다종교 프로젝트에 반 하므로 불법이며 금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모든 교회와 종교단체들이 참여해야함을 강압적으로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단결의 요구는 급진적인 정치세력화로 드러난다. 그런 주장에 양심상 반대하는 사람들이나 예수님의 유일성을 믿는 자들은 동정어린 이해를 바랄 수 없다. 그들은 더 초조함과 핍박을 직면하게 된다. 관용의 원칙은 불관용의 원칙으로 변화된다. 불관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더 비판적이다. 불관용의 법칙은 다른 여럿 가운데 구원의 한 방법으로 복음을 상대화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을 더 비판한다.
    셋째, 혼합주의에 대한 반대세력은 기독교뿐만 아니라 세속주의적 합리주의, 물질주의, 모든 종교의 근본주의자 운동이다. 즉 이슬람, 힌두교, 불교의 근본주의자들이다. 세계복음화에 진력하는 기독교회도 극단종교로 치부되어 한 통속으로 취급된다.
    넷째, 종말론적으로 WCC의 혼합주의 프로젝트가 적그리스도의 실체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계시록 13-19장). 짐승을 탄 한 여인, 바벨론 음녀(계17-19:10)가 혼합사상의 교회라는 것이다. 이 적그리스도의 실체는 인간의 자기 확신과 권력욕망이 뭉쳐진 하나의 종교적,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통치의 특성을 보인다. 그러나 예수의 교회는 궁극적으로 승리한다. 이에 대하여 저는 절대적으로 동감한다.

6. 본 논찬자의 바이어하우스 박사님의 주제에 대한 몇 가지 소견과 하나의 질문으로 끝을 맺고자 한다.

    첫째, WCC의 기획된 혼합주의 프로젝트는 기독교 선교에 엄청난 부정적인 파장을 안겨준다. 즉,
①기독 선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②타종교의 기독교 침투에 용이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③타종교를 선전하는데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둘째, 복음주의자들의 연합과 일치운동은 평화로운 공존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되 성경적인 진리를 믿는 틀 속에서 해야 한다. 예)  삼일운동은 민족해방 운동으로서 모든 종교 지도자들이 뜻을 하여 독립 선언문이 나온 것은 좋은 본보기이다.
    셋째, 아무리 핍박과 위기와 어려움이 있어도 교회의 선교적 임무는  계속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전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 24:14) 말씀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리스도의 교회가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이다.
    넷째, 마지막으로 저의 질문이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님은 계시록 17:13을 근거로 적그리스도(The Anti-Christ)의 두 가지 가능성을 말씀하셨다. 즉, 변절한 교회의 강력한 종교 정치 세력화한 적그리스도, 또는유럽연합(EU)의 세력화한 적그리스도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저의 질문은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9.11 이후 격심해 지고 있는데 이슬람 또한 종교,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인 연합시스템이 동시에 기독교를 적대시하고 있으니 적그리스도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박사님의 견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