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식기반 Cyber 세계에서의 신앙혁명”
                                     한국 과학 기술 한림원장 정근모
                                             (Rise Up Korea 이사장)

  (예수님의 말씀 : 마태복음 5장 43~48절)

  예수님께서 원수도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서 기도하라시며 하나님은 햇볕과 비를 선인과 악인 모두에게 내리시고 하나님이 온전하심과 같이 우리 모두가 온전해 지라는 말씀은 혁명적인 말씀이셨고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 뿐 만 아니라 인류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알리는 엄청난 선언이셨다. 로마의 핍박에서 구세주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적하고 복수해야겠다는 분노 속에서의 세상적인 승리를 갈망하였고 이를 위하여 바리새인들은 금식하고 크게 기도하며 엄숙한 신앙과 구별된 삶을 추구하였으나 하나님의 큰 사랑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알 수가 없었다. 예수님의 고난을 이해할 수도 없었고 그 수모와 고통을 오히려 예수님께 행하는 역사적 잘못까지도 범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Passion of Christ) 영화를 보면서 우리 모두는 2000년 전 이스라엘 사람들과 우리가 다름이 없고 우리 모두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피 흘리심이 있음을 알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높으신 방법으로 우리를 온전케 하시고 의롭게 하심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예수님의 혁명적 가르침은 초대교회를 이룩하셨고 그 성령의 불길은 소아시아로, 마게도니아로, 로마로, 유럽대륙으로, 영국으로, 미국으로, 동양으로 건너가 이제 21세기에는 한 민족을 쓰셔서 새로운 횃불로 전 세계를 비추게 되리라는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를 인식하면서 우리가 사는 세계를, 우리의 삶의 여건을 조명해보자.

  우리가 사는 세계는 다음과 같이 분별할 수 있다.

  현실 세계 (Real World) : 물질적이고 기계적인 세계로 우리가 '세상’(Secular World) 이라고 얘기하는 세계다. 재물, 권력, 명예가 중요한 이 세계에서 사람들은 자기중심적 이기주의 속에서 삶을 추구한다. 현실세계는 과거에도 있어왔고 오늘날에도 존재하며 미래에도 연결되나 영적세계를 간과하는 부족함이 있다.

  가상 세계 (Pseudo World) : 사실이 아닌 꾸며진 세계이다. 신문, TV, 책 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진 세계이기 때문에 인간은 가상세계에서 수동적이고 가상세계를 주도하는 주역들이 압도하고 있다. 알고 보면 만들어진 세계이기 때문에 우리는 실망하고 허무주의에 빠지기 일 수이다.

  사이버 세계 (Cyber World) : 인지(認知)의 세계이다. 우리 모두가 인지(認知)하고 이웃 모두와 함께 능동적으로 관계를 맺고 복합적인 실제하는 세계이다. Cognition 또는 Cognitive World 라고 말할 수 있는 정신세계를 말하는바 최근 IT혁명과 더불어 그 모습을 나태내고 있다. Cyber 세계에서는 각자의 인지(認知)를 통하여 인지(認知)세계를 조성할 수 있다.

  21세기에서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려면 우리 모두가 Cyber 세계의 존재를 인식하고 온전한 삶을 추구하는 “신앙혁명”을 알아야 한다. 이미 이 Cyber세계에서의 삶은 우리의 청소년들이 익숙해져 가고 있고 “신앙혁명”은 시작되었다.

  중세의 신앙생활은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벗어나고 있었고 사제들에 의하여 왜곡되고 있었다. 그 때에 구텐베르그는 인쇄술을 발명하여 성경의 보편화를 가능케 하였다. 인쇄된 성경을 통하여 일반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읽을 수 있었고 예수님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마틴•루터는 올바른 신앙을 주장하게 되었고 이신득의(以信得義) ․ 만인(萬人)제사장 개념을 증언함으로써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것이다. 물론 인쇄술과 그 후에 뒤따른 매체들의 등장으로 가상세계는 확장되었지만 종교 개혁에 따라 우리의 신앙은 기계적이고 물질적인 현실세계보다 훨씬 넓고 깊어진 계기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오면서 과학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고 우리의 세계는 지식기반 Cyber세계로 접해들었다. 이제는 육체적, 감정적 세계보다 더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인지(認知)세계에 들어갈 수 있으며 이 인지(認知)의 Cyber세계는 새로운 신앙혁명을 가능케 하여준다. 개인, 개인이 스스로의 인지 세계를 넓혀 갈수 있으며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의 진수를 알 수 있게 하고 능동적인 주체로서 온전한 신앙을 완성시킬 수 있게 되었다.
  원수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행할 수 있고 각자가 스스로의 삶을 이웃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우리에게 열려져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온전하신 것처럼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나와 영적이고 정신적인 ‘나’를 통합하여 온전해 질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기계적 세계관과 On-line에서 이루어지는 정신세계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가상’과 ‘현실’및 ‘인지’의 통합이 가능해 져서 개개인의 ‘사람중심’의 삶을 펼칠 수 있을 때 그 ‘사람중심’이 ‘예수중심’으로 통합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서 진정으로 즐겁게 몰두할 수 있고 스스로에게 의미 있고 뜻 깊은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역사이고 ‘신앙혁명’으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많은 학자들이 21세기의 종교혁명을(종교부흥이라고도 함) 얘기하고 있는데 바로 Cyber세계에서의 신앙혁명의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에는 한국민족이 19세기의 영국사람, 20세기의 미국사람들이 감당했던 선교자의 역할을 감당하리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 사명을 우리의 청소년들이 성공적으로 수행하자면 현실세계(예 : 교회 건물 내에서의 집회) 또는 가상세계(예 : 문서선교) 뿐만 아니라 Cyber세계에서의 선교와 전도를 복합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일방적이 아니라 여러 방향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알려야 할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 가리워졌던 예수님, 가상세계에서 간과되었던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알고 접해서 문자 그대로 예수님과 동행하고 예수중심의 삶을 같이 만들어 나가는 신앙혁명을 이루어야 한다. 여기에 지식기반 인지세계의 가능성을 누구보다도 일찍 앞서 배워나가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세계를 열어주어야 하겠다. 한국이여 일어나라(Rise Up Korea)는 현실세계, 가상세계, 사이버세계를 총괄하는 영역에서의 일어남이 되겠고, 이 연속성을 인식하고 확대하는데 있어서 우리들의 사역이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