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남북나눔)

어제 평양에서 왔습니다. 한 1년 2개월 가기 싫어서 평양 안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가야 될 마음에 생각이 강렬하게 들어서 이틀 딱 다녀왔습니다. 화요일 들어가서 목요일 나왔습니다. 어젯밤 늦게 집에 들어와서 12시 넘어서 잤는데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평양서 보았던 여러 잔상들, 도무지 생각이 멎어지지 않아서  잠을 잘 수 없어서 지금까지 마음의 울분과 좌절과 또 아픔을 되씹으면서 오늘 이 아침에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할까 하다가 여기 와서 보니 대부분 실무에 일하시는 분들 발표하시는 내용들 아마 반복, 또 반복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을 가지고 잠깐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주께서 선하신 하나님 자녀인 우리, 하나님의 선을 위하여 지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무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선을 행할 때 가장 무서운 함정은, 또 악의 승리는 우리를 악과 동일 선상에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악의 승리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악에게 악으로 대하지 말 것을 명령합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 살면서 선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삽니다. 빛의 자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빛이 빛의 직분을 잊어버리고 어둠이 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최대의 비참이고 비극입니다. 그래서 악에게 악으로 대할 수 없는 숙명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북이 어떻든지, 정치가가 지금 현 사태를 어떻게 조명하던지, 국방부에서는 국방부 나름대로 어떤 계획을 가졌든지, 김정일씨는 어떤 독한 마음을 가졌든지 우리의 성공은 악에게 악으로 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시기를 할 수 있으면 모든 사람과 더불어 평화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평화하라는 말씀 속에서는 피스메이킹 하라는 말씀도 됩니다. 오늘 아침 부른 노래처럼 분쟁이 있는 곳에 우리들은 하나님의 평화의 선포자가 되져야 합니다. 어떤 역경, 어떤 환경 속에서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은 평화를 마음에 누릴 수 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친히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때든지 평화를 만들어내는 실재를 가져야 됩니다. 말을 우리들이 몹시 잘합니다. 생각도 제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실재가 없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목사님들의 기도 속에 오늘 아침 그 모든 고발도 사실은 기도하는 우리들이 제일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께서 우리들에게 말합니다. 네가 선을 행할 적에, 악에게 악으로 대하지 않을 적에, 어떤 때도 평화를 유지하고 피스메이킹 할 적에 진실로 억울한 일이 많은 거라고 말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겨라 기록되었으되 원수가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원수 갚는 것은 주님의 절대 주권입니다. 그 절대 주권을 침해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범죄입니다. 하나님의 주권 찬탈처럼 악한 죄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논리와 고집은 너무나 쉽게 하나님 대신하고 싶어합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실재보다 더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으로 여겨지는 오해를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넉 달 동안 정신을 못차리는 고통 속에 지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주께서 제게 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다. 그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질 때 그것이야 말로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모릅니다. 그 때 일어서서,  끝까지 그리스도인들이 정직할 근거가 여기에 있고 아무리 억울해도 우리가 가야 될 길을 갈 수 있는 힘이 이 말씀 안에 있다는 개인적인 축복을 이 말씀으로부터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 위에 쌓아놓으리라” 이 말씀을 가지고 성경은 그렇지만 그렇게 말하면 복음주의가 아니니라. 성경은 그런데 현실은 안그렇다고 말하면 하나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니. 특별히 복음주의협의회에 속한 목사님은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복음주의자가 아닙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으면 그대로 걸음을 내딛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표지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악에게 지지 않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크리스챤의 삶 아니다. 선으로서 악을 이겨야 한다. 실재 이야기는 다음 분들이 잘 해주실 줄 압니다. 이 말씀을 제게 주셨기에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