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손양원 목사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



손양원 목사는 평양신학 내 한해 후배이시다 그때는 학생수가 도모지 100여명으로 삼학년이라 한 반이 30명 상하이엿다 그러니 서로 친밀하게 지내며 지낸 것이 지금도 크나 큰 추억이기도하다.

손양원은  키가  퍽으나 작은 분이라 때로  농담으로 양원 좀 서서 다니라구  그리 앉아서 아장거리는가? 그런 말을 하군 햇음이 큰 인상작이엿다  손목사님은 그 인간성이 매우 유순하고 인간정이 많으신 분이라 서로 사괴는데 쉽게 서로 다정한 컴뮤니게이쉰이 잘 되신 천성을 타고 나신 분이라 뉘와도 잘 어우리시는 분이엿다.

우리 평양신학에는 다른 운동은  없엇으나  테니스 꼬트는 있엇고  학생들 중에 테니스 하는 분들도 있엇다 그중에 한분이 손양원 목사이시다 원악 작은 키시라 운동장에서 테니스 할때면  구경하는 이들도 많다 손목사는 그 작은 키에 오독 오독 뛰시면서 하는 양상이 더욱 보암즉하여 그가 할때는 가서 보는데 더욱  자미가 잇엇다 보면서 응원도 하고 웃기는 이야기들로 오고 간말이 있엇든 것도 벌서 오랜 5 6십년의 일이지만 추억에 선하게 띠워진다.

나는 그보다 한해 앞서 졸업하고 나는 장대현 현역으로 졸업한 다음에 안수 받으면서 선교사로 파견을 받아 중국 산동으로 갓다 21년 동안 안식년도 갖일 수 없이 있다가 공산정권의 추방으로 한국에 1957년 9월 돌아와서 그의 순교며 아들을 죽인 사람을  양자로 삼으심 그리고 자신도 순교함을 들엇고 순천 애양원에 몇번이나 가서 그 묘소를 방문도 하고 그의 목회하든 애양원교회 집회도 그 몇번이나 인도하엿다. 처음 갓을 때는 그 살 썩는 냄시가 단에 막 올라왓는데 몇해 후에 가서는 다 음성으로 변하여 저들도 한자리에 앉기도 하고 같이 식사도 하면서 손목사님의 추억을 저들에게 생생하게 듣기도 하엿다 .

금년이  그의 순교 60년이라 우리 전국교회가 그를 바라보면서 전국적으로 이런 추모예배를 드리게 됨이라 우리 주님 흐믓하실 것이고 그도 주님과 같이 우리를 지켜보시는데 앉아게시지 못하실듯하다 서서 보실 것으로 사료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