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먼저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원서의 제목은 <행간 읽기>(Reading Between the Lines)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비평적인 독서, 즉 좀더 광범위한 문맥과 깊은 속뜻을 분별하고 인식하며 독서하는 습관을 촉진하려는 데 있다”(9쪽).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은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며 이 책은 사람들이 이 선물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고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9-10쪽).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독서하는 법을 재발견하고 고전 및 베스트 셀러의 책들을 잘 분별하며 독서 생활을 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11쪽).
저자에 따르면 “독서 습관은 오늘날 절대적으로,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텔레비전이 우리 사회를 더욱더 영상 지배적인 문화로 몰고 가는 때일수록, 그리스스도인들은 말씀의 사람들로 계속 남아 있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 우리는 지속적인 주의력과 활발한 상상력, 논리적 분석 및 비판적 사고 능력 그리고 풍요로운 내적 삶을 개발하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상 추구적인 세계에서 말씀 중심의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책 읽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교회가 시작될 때부터 현재까지, 그리스도인 작가들은 책 속에서 그들의 신앙을 탐구해 왔고 그렇게 하면서 동료 신자들을 양육해 왔다. 지금까지 생존했던 최고 작가들 중 몇몇은 그리스도인이었고, 분명한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글을 썼다. 그들의 세상을 떠난 후, 많은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 작가들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다(지난 시대의 작가들 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 중인 작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책은 독자! 들에게 이들 작가들을 소개해 줄 것이고, 이 작가들은 몇 시간 또는 몇 년 동안이나 기쁨과 풍요로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10-11쪽).
“독서를 통해 우리는 편협한 전공의 터널에서 벗어나 흥미롭고도 중요한 많은 사상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12쪽).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는 독서가 결코 사라질 수 없다. 이것은 기독교의 모든 계시가 성경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은 모든 문학 텍스트 중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모든 교양의 원천이 되는 최초의 책이다. 성경을 읽다 보면 다른 책들도 읽게 되며 그리하여 지성 세계를 위한 중요한 습관을 갖게 된다”(18쪽).
다른 종교와 달리, 기독교는 언어의 역할을 강조한다. 언어는 모든 의사 소통의 기초이다. 인간이 기도를 통해 언어로써 하나님께 말씀드리듯이 하나님께서는 성경 책장 속의 언어로 인간에게 말씀하신다. 기도와 성경 읽기는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갖는 데 중심이 된다. 어떤 의미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읽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18쪽).
“독서가 그 어떤 다른 요인들 보다 우리 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으며 책을 읽게 한 주된 추진력은 성경이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21-22쪽).
“그리스도인에게 언어의 우선됨은 절대적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언어의 우선됨은 절대적이어야 한다. 사회가 언어 중심을 버리고 영상 중심을 택했기에, 사회에 순응하라는 압력과 유혹을 받을 것이 예상되나, 우리는 이에 저항해야 한다. 저항하는 한 가지 방법은 그저 읽는 것이다”(31-32쪽).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유산에 충실한다면, 즉 자신을 말씀의 사람으로 단련시키고 독서와 글쓰기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문명 형성기 때와 같이 그 영향력을 다시 한번 발휘할 것이다”(33쪽).
“우리 삶의 다른 즐거움들 뿐만 아니라 독서 습관 역시 훈련이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읽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식별하고 그 질(質)을 알아보고, 우수한 것을 즐길 수 있도록 감수성을 훈련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시 말해서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비평가가 되어야 한다”(42쪽).
독서는 마음의 상상력을 기른다. 독서는 사람들과 공감하는 정신적 훈련이 된다. 독서는 대리 경험을 제공한다(44쪽). 대리 경험은 실제 경험보다 더 즐거울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극도의 흥분이나 위험한 일을 안전하게 경험한다... 폭넓은 경험은 우리 인격에 넓이와 깊이를 더해 줄 수 있으며, 바로 이것이 독서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는 이유이다”(45쪽).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 “우리는 좋은 것을 기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탁월한 것과 평범한 것 모두를 완전히 깨달아 알 수 있으려면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73쪽). 모티머 애들러에 따르면, ‘훌륭한 것’이란 “본질적인 탁월함이나 그 사물에 적합한 완벽함을 의미한다”(7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