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 이를테면 어린이라든가 갓 회심한 사람들은 기도를 쉽게 한다. “기도할 능력과 욕구는 우리들 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모국어요 일차언어다. 다른 어느 때보다고 우리는 기도하는 시간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유진 피터슨).
그런데 많은 사람들을 기도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기도의 비밀>의 저자인 잔 귀용(1648-1717) 부인은 17세기에 이미 깊은 영성을 바탕으로 일반 신자들에게, 특히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고 짧게 배울 수 있는 기도에 대해 설명해 주고자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기도를 처음으로 하게 되었거나 기도가 어렵다고 생각되어 멀리해온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기도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귀용은, 우리가 구세주에게 부름을 받은 것처럼 우리는 기도에 부름을 받았다고 말한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기도할 수 있고 또 기도해야만 한다(22쪽). 우리는 기도만으로도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고, 끊임없이 그분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서툴더라도 기도를 해야 한다. 귀용은 기도가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는 가장 쉬운 길’이라고 말한다(27쪽).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귀 기울이고 그 분께 마음을 다해야 한다. 우리 자신과 모든 이익을 잊어야만 한다. 외적인 침묵은 내적인 침묵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하다(88쪽).
침묵기도에 관하여 귀용은 이렇게 말한다: “침묵기도는 우리의 영혼을 고귀하고 강하게 움직이며 성령으로 변화되는 기도입니다”(117쪽). 끝으로 귀용은 “순수함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자신을 내어 드립시다”라고 권면하고 있다(16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