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불행한 자와 행복한 자






                                                                                                   최 복 규 목사
                                                                  (한복협 자문위원, 한국중앙교회 원로)






본문: 마태복음 11:27~30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머리말
모든 생물체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의 산물이다. 하나님은 이들이 잘 살기를 원하시어 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조성하시고 생존을 감당할 수 있는 본능을 각각 주셨다.
그 중에서도 인간은 유독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시고, 창조하신 우주만물을 정복하고 통치하게 하시었다.
그리고 만드신 동산 안에 양식인 생명과를 풍성하게 하시고, 인간이 임의로 먹으며 행복을 누리게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만의 소유인 선악을 알게 하는 과실은 금하시며 먹는 날에는 죽는다고 경고하셨다.


법의 원천은 사랑이다
항간에는 법이 없었더라면 평안히 잘 살 수 있는데 법에 걸려 고통당하며 손해 본다면서 마치 법이 사람을 얽매어 형벌을 가할 목적으로 만든 것처럼 오해하는 이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법의 근본은 하나님이시오 그 분은 본원적으로 사랑이심으로 모든 인간이 편안하게 행복을 누리도록 사랑을 근간으로 해서 법을 만드신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국가, 어느 정부, 어느 단체에서 법을 제정한다면 하나님 정신을 따라서 해야 하며 법 집행도 사랑을 표준으로 함이 마땅할 것이다. 아니면 무법, 불법, 악법이 난무하여 무질서와 혼란으로 나라와 사회는 무너지고 끝장날 것이다.

사랑의 원천은 하나님
소금의 본질이 짠 맛이요 설탕의 본질이 단 맛이라면 하나님의 본질은 사랑일 것이다.
우리가 처음 읽는 이에게는 이해 안 되는 성경구절을 본다.
고린도 전서 13:3절에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 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하는 말씀은 인간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내 재산을 다 털어 구제하는데 어찌 사랑 없이 가능하며 불구덩이에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내 몸을 불 가운데 던지는데 어찌 사랑 없이 한다는 말인가?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라”(요1서 4:8,16) 이 문장 하나만을 믿는다면 의문은 금방 풀린다. 즉 하나님 없이 하는 행위는 무의미하고 무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물며 방언과 천사의 말과 예언과 각종 이적 기사를 행한다 해도 사랑(하나님) 없이 한다면 소리 나는 구리요, 울리는 꽹과리일 수  밖에 없다.
그러하다면 우리에게 사랑으로 주신 하나님의 율법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 받은 모든 사람들은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고 배우고 알고 행하려고 진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 율법을 사랑 곧 하나님 없이 행하려든다는 것이다. 평신도는 물론이고 율법을 기록하고 가르치고 지키라고 명령하는 서기관, 랍비, 제사장, 장로 등도 다 지켜 행하지 못하면서 하는 척 한다면 표리부동한 외식하는 자들이요, 위선자들이요, 회칠한 무덤이요, 거짓 선지자일 수 밖에 없지 않는가?
그래서 마태복음 23장 전체는 예수님의 “화있을진저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시면서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자들이요 성도들을 배나 지옥자식으로 만들고 있다고 얼굴을 들 수 없도록 책망하셨다.


과연 율법을 지킬 수 있는 것인가?
하나님이 명하신 율법 계명이 613개라 한다.
“가감 없이 다 지켜 행하라”고 성경 곳곳에 강조하고 있어 지켜보려 노력하지만 실망스러운 말씀이 있다.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에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된다.” (약2:10)
그래도 율법 선생이요, 교회 지도자요, 직분자들이니 형식적으로 외모로 지키는 척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하나님은 용납 안하시니 신앙생활 자체가 수고와 짐이 될 수밖에 없고 하나님이 두렵기만 하고 기쁨과 즐거움은 고사하고 불안과 초조와 곤혹스러울 때가 전부이다.
“외모로 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요 율법이 너를 범죄자로 정하리라” (약2:9)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을 폐하러 오셨는가?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함이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5:17-20)

예수께서 친히 하신 말씀 중에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은 율법은 불완전하다는 뜻이요, 율법은 가감 없이 지상에서 성취된다는 것이며 율법의 의보다 더 나은 의라야 천국에 간다는 것인데 미리 말한다면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믿음의 의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두운 세상을 밝히러 온 율법으로는 불완전하여 태양과 같은 그 빛 되신 예수님이 오셔서 그 목적을 완전히 이루기 위함이요 결코 율법의 등불이 미워서 끄러 오신 것이 아니라는 뜻이리라.
예수님의 언행에 대해서 많은 신자들과 율법지도자들과 정치가들까지도 오해하며 따지고 비방했다. 몇 가지 예를 든다면 7형제가 한 여인과 살았다면 부활 시에 그 여인은 어느 남자의 아내가 되겠느냐? 할 때 “너희가 성경도 천국도 오해했다. 천국은 시집장가 없이 천사들과 같다”고 하셨고 제자들까지도 식민지로 있는 자기 이스라엘을 광복하고 초대 왕이 될 줄 알고 묻고 바라고 따랐으며 심지어 부활하여 승천할 시간까지도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이니까? 물을 때에 예수님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 알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 받고 땅 끝까지 부활 복음의 증인이 되리라” 하셨다.
그리고 율법의 큰 계명인 안식일도 오해하여 예수님을 이단자로 몰아붙이며 비방하고 자기가 왕이 되려한다고 정치적인 반역자로 몰아붙여 결국은 십자가 형틀에 처형한 것이 아닌가?

“무겁고 힘든 멍에를 가볍고 쉽게 하신 예수님”
말하고 행치 아니하면서 성도들 어깨에 율법의 무거운 짐만 지우면서 외식하는 종교지도자들은 “화있을진저” 책망하시고 마태복음 11:28-30절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오라고 부르신다.
“하나님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다” (요1서 5:3) 하였으며 “편히 쉬게 하리라 내 멍에는 쉽고 가볍다”고 선언하신다.

예나 지금이나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쉽고 가벼운 것이 아니요 무거운 짐이 되어 수고하고 허덕이는 것을 얼마든지 보게 된다.  그러나 성경은 “모든 일을 자원함으로 하라 감사함으로 하라 항상 기뻐하며 즐거움으로 하라” 하시는데 도리어 말씀과는 너무 동떨어진 것이 아닌가?  마음과 가정과 교회 안에 불평, 불만, 원망, 다툼, 억지가 만연한 것이 아닌가? 왜 일까?
율법의 원천인 사랑이 메마르고 진리가 왜곡 된 탓이리라.


율법 계명을 간결하게 정리해 보자

1.  근본법은 하나님의 말씀 : 하라 (248개) + 말라 (365개) = 613 (순종해야)
2.  10계명으로 축소 : 1) 하나님사랑 -말라 1,2,3계명: 우상 숭배, 하나님 이름 욕하지 말라
                                                 -하라 4계명 :1개 = 안식일 성수(첫 계명)
                              2) 인간사랑   -하라 5계명 : 1개 = 부모 순종 (첫 계명 엡 6:1-3)
                                                 -말라 6-10계명 : 5개 = 살인, 간음, 도적, 거짓, 탐심
3. 하나님의 율법 = 사랑으로 완성 : 마22:37-40, 롬13:8,10, 갈5:14
   위로는 하나님 사랑 (안식일 성수: 사58:13-14)
   아래로는 인간 사랑 (부모 순종)


맺는 말

“나를 사랑하라” 선언하시고, 기록한 말씀은 가감이나 선택여부가 허용되지 아니한다.
믿고 순종하면 영생이요 아니면 사망뿐이다.
모든 율법에 시작과 총 결론은 하나님 사랑, 인간 사랑인데 하나님 사랑의 방법은 안식일 성수로
예수님은 안식일에 주인(마12:8)이시다.  사람 사랑의 방법은 부모 순종이다.

“하라”는 첫 단추가 바로 되면 나머지 단추는 자연이 바로 된다.
가볍고 쉬운 진리를 벗어나서 아직도 율법에 매여 고생한다면 저주 아래 있는 자요(갈3:10)
예수그리스도에게는 끊어진 자요(갈5:4), 은혜에서 떠난 자로(갈5:4) 안타깝게도 가장 불행한 자다.
율법에 멍에를 벗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가장 행복한 자 일 것이다.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레위기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