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만 열어놔도 새들의 지저귀는 노랫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는 우리집!
산이 없는 벌판지대라 그런지 태양도 가깝게 느껴지고 하늘도 푸르게 보이는 우리집!

시골이라 멀어서 어떻게 다니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천만에!!
우리집은 북진천톨게이트에서도 가깝고 진천톨게이트에서도 가깝답니다
주소상으로는 덕산면 용몽리이지만 면소재지인데다가 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시골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감사하게도 과수원하는 분들이 몇분 계셔서 철마다 과일도 남들보다 많이 먹구요
앞마당, 뒷마당에 조그맣게 텃밭을 일구어 농사짓는 분들이 계셔서 여러가지 부식거리를
제공받기도 합니다 또한 과일이나 채소들이 지리적인 조건때문인지 다른 지역보다 더 실하고
맛도 좋구요..

아침에 6가지 잡곡이 들어간 맛있는 잡곡밥을 했구요
된장찌개와 멸치조림, 여러가지 야채를 준비하느라 부산스럽게 움직였습니다
된장찌개는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내고 냉장고에 있는 채소와 냉이, 두부를 넣고
끓였습니다  멸치조림은 아주 잔멸치와 땅콩, 잣에 물엿과 조청을 함께 넣고 조렸습니다
당근 오이 고추 양파는 썰어서 쌈장을 찍어먹고 양상추 양배추와 이름모를 채소
두어가지는 과일드레싱을 얹어서 버무려 먹었습니다

남편이 싫어하는 된장찌개와 야채가 주를 이루었지만
몸에 좋다고 부추기는 나를 믿어주고 건강을 위해 열심히 먹어주는 모습이
참으로 고마웠답니다 요즘 매일 반복되는 우리집 아침식탁의 모습입니다
조금 있다가는 사과쥬스를 만들어서 서재에서 다음주에 있을 영어시험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남편에게 먹이려고(?)합니다

지난 12월 중순경부터 열심히 해오던 핼스는 못하고 있지만
일주일째 하루 한시간씩 걷고 있고 음식도 조절해서 먹고 있으며
생각도 편하게 하고 있고 너무 힘들면 무조건 누워서 쉬는 습관도 들이고 있습니다
그간 몸을 혹사시켜왔다는 생각에 내 자신에게 미안해지기도 하고
하나님의 성전인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기도하며 열심히 찬양하며
잘 먹으면서 잘 쉬면서 잘 관리하면서
소중한 나 자신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또한 얼마나 감사한지..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좋은 동네에 살게 하신것도 감사하고
많은 분들을 붙여주심도 감사하고
그저 모든것이 감사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