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무렵에 산딸기를 따러 잠시 다녀왔습니다.
1키로정도 땄는데..
따는 것도 재밌지만 따면서 먹어보는 재미도 솔솔..
정말 상큼하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딸기가시에 손가락이 찔렸는지 아프고
부어오르기까지 했습니다.
응급처치를 간신히 끝내고 항생제까지 먹고
잘 구부러지지 않는 손가락을 억지로 구부려
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이제 괜찮아진듯 합니다.

나는 이렇게 드실찮고 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매일 다치고 어떨땐 실수로 일을 저지르기도 하고
부딪쳐서 여기저기 멍도 잘 들고 긁히기도 잘하고
조금만 무거운 것을 들어도 온몸에 근육통이 생긴답니다.
암튼 나는 부족함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 나도
이렇게 멋지게 사용하고 계시는 주님은
정말 멋지신 분입니다.
약함속에서 강함을 체험하게 하시고
가난속에서 부함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몇달 전부터 나는 성남에 있는 이레선교단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가게 된 동기는 물론
단장이신 박동철목사님의 요청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선교단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달 한번씩 찾아가 장애우들과 함께
찬양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노인복지센터와 정신지체와 알콜중독자들이
있는 곳, 그리고 장애인들이 모이는 곳, 교도소,
군부대..학교, 병원...
모두다 찬양이 필요한 곳이고
보람있는 사역이기도 합니다.

특수시설을 찾아가면서
교회사역만 했다면 몰랐을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 많이 알게 되고
섬기면서 받는 사랑의 기쁨도 알게 되고
그분들때문에 더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나를 발견합니다.

이레선교단은 장애우들과 섬기미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진 단체인데
정말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매주 모여 저녁식사를 하며 간식을 나누고
예배를 드리고 서로 섬겨주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기다려주고
반겨주고
찬양속에서 서로 위로해주고
기쁨을 나누는 이레선교단 가족들...
예배당안을 가득 메운 열기로 인해
이번달에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주님을 찬양하는 엄청난 도구로
쓰임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변치않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최선을 다해 사역할겁니다.

내가 그렇게 찬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날 구원하시고 날 사랑하시고
살길을 열어주시고 살소망을 주신
예수님때문입니다.

나는 정말 예수님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