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이 자주 하는 말이다.
   나한테 뿐만 아니라 교인들에게도 자주 하는 말이다.
   그러면 교인들은 킥킥거리기도 하고 너무하신다고 눈을 약간
   흘기는 듯하며 정말 속상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그치만 오늘 나는 호박에 줄을 치면 수박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용실에 앉아 있어보니 들어올 땐 엉망이었던 머리
   스타일이 미용사의 손길이 닿기만 하면 180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느낀 것이다.
   그 집사님은 내가 사역을 나갈 때마다 머리를 이쁘게 만져주시는
   고마우신 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끔 미용사 집사님한테 그렇게 말해준다.
   집사님은 예술가예요. 자부심을 가지세요...
   너무 멋지세요....
   미용사! 정말 멋진 직업이다...
  
   자신을 가꾸는데 투자를 많이 하는 것!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 같다.
   물론 내면적인 것에 투자를 하는 것도 좋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적당히 꾸미기도 하고 아름다움을 창출해나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돈을 잘 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건설적인 것에는 적당히 투자도 하고 싶고...
   그래서인지 난 아직까지 모아 논 돈이 전혀 없다.
   그저 하루하루 일용할 양식으로 살 뿐이다.
   그래도 걱정근심이 전혀 없다.
  
   앞으로 10년은 더 배우는 것에
   또는 나를 만들고 그 분이 쓰시도록 준비하는 것에
   과감히 투자할 예정이다.
   물론 자녀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달라진 내 헤어스타일...
   지금 기분은 상쾌하고 날아갈 것 같지만
   그러나..
   중요한 건 내 마음이다.
   내 마음도 아름답고 이쁘게 가꾸고 싶다.
   미용사보다 훨씬 위대한 예술가 되신
   나의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만들어 주실지 기대가 된다.
  
   나는 하나님이 만드신 최대의 걸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