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크신 사랑에 눈물이 납니다

며칠 전까지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마음속으로 엄청나게 겁을 먹었고
나도 모르게 허둥거리는 내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기조차
했습니다. 정말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지난주토요일, 이집사님과 광주집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컨디션이 워낙에 안 좋은 상태라 내심 안 가고 싶었지만
미리 약속된 사역을 어길 수가 없어서 돌덩이처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초조한 마음으로 갔었던 것입니다.
광주에 가는 도중에도 어지럽고 몸이 깔이지는 느낌이 들었으며
식은땀이 계속 나기 시작했습니다.
집사님에게는 제대로 말도 못하고 도착하자마자 그저 병원을 찾았으나,
하나님의 은혜인지(?) 병원을 못 가게 되었고
바로 이어 집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집회에서 비록 소수의 무리지만 그분들에게 임하시는 성령님을 체험할 수 있었고
나에게 역사하시는 치료의 하나님, 위로의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나서
또다시 병원에 가서 링겔주사라도 맞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역시 시간이 부족하여 가지 못하고 다시 해남으로 향했습니다.

이집사님의 고향인 해남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 집사님의 안내로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곳을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되었는데
얼마나 기분이 상쾌해졌는지..아름다운 자연에 심취되어 나는 너무 좋아서 어린애처럼
마구 손뼉을 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집사님의 큰 오라버님되시는 이장로님댁에서 하룻밤을 묶고..

그 다음날 1시에 송지산정교회에서 1시간 30분 동안..저녁 7시엔 해남시온교회에서
약 2시간동안 집회를 하게 되었는데,  내 자신이 먼저 성령님의 임재를 체험하면서
드린 감동스러운 집회였습니다.

광주집회..그리고 해남집회.. 정말 많이 울고 많이 감격했던 집회였습니다.

낙심하고 절망하면서 나약해진 마음 때문에 몸의 컨디션이 엄청나게 떨어진 상태에서의
집회인지라 인간적인 마음에 몹시도 걱정했던 집회였는데..
오히려 하나님은 내가 약할 때 강하게 하시어 온전히 주님만 의지하게 하시고
다른 때보다 더 많은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졸다가 중간에 휴게소에서 쬐금 자다가..여차여차해서 집회 도착하니
월요일 새벽 3시 30분이었습니다.

여자들 둘이서 겁 없이 떠났던 찬양여행...
정말 은혜롭고 유익이 되는.. 그리고 몸의 회복에도 많은 도움을 준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데리고가준 이운숙 집사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며칠 전부터 나는..
가까운 몇 분들께 특별기도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밤마다 남편에게 안수기도를 받고 나또한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하나님, 내 기력을 다시 회복시켜주옵소서.
내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 허덕이고 불평하며 낙심했던 저를 용서하옵소서.
기력을 다시 회복시켜주신다면, 내 십자가를 더 달게 지겠나이다.
더 감사하면서 지겠습니다, 나를 용서하시고 내 십자가를 제대로
잘 지고 갈수 있도록 새 힘을 허락하여주옵소서."

좋으신 하나님은 나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셨고..맥박이 40-43번밖에 뛰지 않던 악몽의 나날들을
잊게 하셨으며 다시금 좋은 컨디션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어젯밤의 수원 한사랑 교회 집회에서도 은혜를 주시어서
활기찬 집회를 마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전도 찬양집회를 위해 오랫동안 중보기도로 준비하신 한사랑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나약한 나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주시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계신 덕산교회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어제 새로 임직 받으신 두 분의 장로님, 두 분의 안수집사님, 다섯 분의 권사님들께도
축하의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에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회복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