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먹는 원숭이 제 아이들과 함께 가끔 즐겨보는 TV프로 중에 '동물의 왕국·동물의 세계'가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생명의 무한한 신비에 젖어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가지 놀라운 것은,아무리 살펴봐도,그 수많은 동물들의 경이로운 생태 속에,인간이 갖고 있는 바와 같은 뚜렷한 '종교성향'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인간만이',자기 존재의 본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음을 거듭거듭 확인하게 됩니다. 오직 인간에게만 종교성이 있다는 이 사실이야말로,'인간의 본질이 다른 동물들과는 전혀 다르다'는 뚜렷한 증거가 됩니다.
인류학자들에 의하면,이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족속들 가운데 종교체계를 갖지 않은 종족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아마존 유역의 '현대 원시인들'조차도,원시적이나마 나름대로의 신앙체계는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무수한 종교마다,각기 나름대로의 경전을 갖고 있는데,그 가운데서,'우주와 인간의 시작'을 근원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은 오직 기독교의 "성경밖에 없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시니라. …… 하나님이 가라사대,"우리의 형상"을 따라,"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구약성경 창세기 1장 1절,26절)
이 우주는,하나님께서 창조하심으로 시작되었으며,따라서 우주 만물은 다 하나님의 손으로 지음 받은 피조물이라는 게 성경의 주장입니다.
그 모든 피조물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참으로 독특하게,'하나님의 형상'을 간직한 존재로 지음 받았고,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은,처음부터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다른 모든 피조물을 다스릴 권세를 부여받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뛰어난 스포츠 스타들이 동물들과 운동경기를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제 아무리 칼 루이스라도 치타를 앞서지는 못할 것이며, 제 아무리 천하장사라도 코끼리새끼를 상대로 들배지기를 시도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인간이 자랑하는 힘이란 것이 이토록 초라함에도 불구하고,오늘날 인간이 그 무섭고 강한 맹수들을 능히 다스리고 있는 이유,또한 오직 인간만이 본능적인 종교심리를 갖고 있는 가장 합리적인 이유는 오직,이 성경이 제시하는 '창조론'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9세기 초,영국에 다윈(1809-82)이라는 나름대로 똑똑한 박물학자가 등장했습니다. 나름대로 생명의 기원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다윈은,인간과 원숭이가 모습이 비슷한 점에 착안,유명한 '진화론'을 발표하게 됐습니다.
곧 우주만물은 아주 원시적인 입자로부터 오랜 세월동안 진화(발전)에 진화를 거듭한 결과 오늘에 이르렀으며,사람도 원숭이가 점차로 발전하여 마침내 오늘처럼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얼굴이 비슷한 사람들은 모두다 아버지가 같다'고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허황된 소리임에도,이 가설의 여파는 엄청나서,그 악영향은 오늘까지도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심각하게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과학이 고도로 발달했다는 오늘까지도, 우주와 인간생명의 근원(본질)에 대한 중요한 이론은,기독교의 창조론과 다윈의 진화론 두 가지밖에는 없다 는 사실입니다.
이 주장들은 모두다 가설입니다.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진화론을 과학으로 착각하여 무턱대고 따르는 경향이 있는데,이는 매우 온당치 못합니다. 증명불가능한 것은 결코 과학이 될 수 없기 때문에,가설을 사실로 인정하는 데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곧 창조론과 진화론을 선택하는 문제는,그런 점에
서,신앙과 관련된 문제이지 과학적 증명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창조론을 "믿을 것인지", 진화론을 "믿을 것인지"를 각자 결정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눈 딱감고 진화론을 믿겠다는 분들은,다음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셔야만 합니다.
"원숭이가 진화해서 사람이 되었다면,지금 동물원에 갇혀있는 원숭이들은 남들 다 진화할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또 정말 원숭이가 인간의 조상이라면,우리의 소중한 피붙이요,어떤 의미에서는 하늘같은 조상인 '원숭이 각하들'을 과연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 것이 인간윤리에 맞는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해,"아,그거야,진화의 단계가 각기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라며 쉽게 도망치는 진화론자들이 많습니다.
'진화의 단계가 각기 다르다.' 그럴듯한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예쁜 미니스커트의 아가씨들 가운데 어떤 이는,아직 얼굴에 털이 좀 덜 벗겨져서 시집갈 때 혼수목록에 고급면도기를 넣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이며,또 어떤 아가씨는 양장점에서 옷을 맞추면서 아직 조금 남아 있는 '꼬리를 넣고다닐 주머니를 좀 예쁘게 만들어달라'는 애교 섞인 주문을 디자이너에게 해야만 할 것입니다.
어떤 이는 엉덩이 안쪽이 유난히 빨개야 될 것이고,어떤 이는 허리가 아직 덜 펴져서 엉거주춤 어기적거리며 다녀야 될 것인데,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형태의 사람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여러 말할 것없이,"아파트를 좀 널찍하게 지어서 눈물겹도록 친애하는 조상인 원숭이 님들과 함께 먹고살자"고 말하면,아마 진화론자들이 먼저 질겁을 하고 도망칠 것입니다.
무엇을 믿느냐는 각자 자유지만,진화론자들이 늘어난 결과,인간의 생명을 정말 경시하는 슬픈 풍조가 만연하게 되었다는 점만은 분명히 지적하고 싶습니다.
사람 하나 죽는 것은 곧,원숭이 한 마리 죽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원숭이는 원숭이고 사람은 사람이다."
"사람은 원숭이를 지배하도록 피조되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담은 인간만이 하나님과 교제(신앙생활)할 수 있다."
교회당을 짓는 원숭이,각종 세금을 꿀꺽하는 원숭이,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는 원숭이는 없습니다. 그런 고로,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서 진화론을 과학으로 속여 가르치는 일은 속히 시정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담은 고귀한 인간이지 결코 "꼬리 없는 원숭이" 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자식들을 원숭이로 키우고 싶지 않으시거든,아이들을 교회주일학교에 보내주십시오. 늙어서 자식들로부터 원숭이 취급당하고 싶지 않거든,속히 교회당에 나오십시오. 올바른 진리와 생명의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물이 주(하나님)에게서 나오고(from God),
주로 말미암고(through God),
주에게로 돌아감이라(to God).
(신약성경 로마서 11장 36절)
이광우목사
전주열린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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