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닭에 대한 미국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내가 닭띠인지라 더 관심있게 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닭은 비겁하고 머리 나쁜 것으로 상징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chicken 과 liar 고 합니다.
즉 닭 같은놈! 거짓말쟁이! 이 두말이 가장 모욕을 느끼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chicken game 이라는게 있는데
자동차 두대가 마구 달려서 부딛칠때 승부가 나는 게임이랍니다.
어느누군가는 마지막 순간에 살기위해 방향을 꺽게 되어 있습니다.
그 마지막 방향을 꺽은 사람을 chicken 이라고 한답니다.
그 마지막 순간에 겁쟁이가 닭같은 놈이 되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한 장면을 불 수 있었는데
독수리가 병아리를 채어 갈려고 공중에 날고 있을 때
엄마 닭들은 비장한 외형을 갖추고 사력투구를 하는 장면입니다.
어깨에 힘을 주고 깃털을 풍선처럼 부풀리고 눈은 마치 독수리의 눈빛처럼 변하여
피를 흘리며 독수리에게 달려들어 마침내 독수리가 병아리를 포기하고
날아가 버리도록 쫒아내고 새끼병아리를 지켜내는 광경입니다.
한마리로 존재할 때는 닭에 불과하지만
병아리를 채 가는 독수리 앞에서는 더 이상 닭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능력입니다.
위엄과 영광과 감격을 일으키는 원동력입니다.
사랑은 위대한 힘입니다.
사랑할 수 없으면 비겁해 집니다.
사랑할 수 없으면 곧 원망과 시비의 독초가 돋아납니다.
사랑할 수 없는 마음은 무력한 잡동사니 쓰레기장일 뿐입니다.
사랑할 수 없어 괴로운 날엔 기도의 깃발을 꼽아야 합니다.
기도하는 자만이 위로부터 사랑이 부은바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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