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알게되는 과정이 여러과정이 있을게다.
대개는 아는 사람을 통해 사람을 알게된다.
알게 모르게 소개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유유상종이라고 소개한 사람에 따라
새로 만나는 사람에 대한 선입관을 조금은 갖게된다.
좋아하는 사람이 소개한 사람은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만나게되고
싫어하는 사람이 소개한 사람은 조금은 거리감을 갖고 대한다.
그 사람의 첫인상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누가 소개했는가가 중요하고 취직할때 추천서가 그런 맥락일지도 모른다.
누가 추천했는가에 따라 사람의 무게를 달리하기도 한다.
최근 어떤 사람들에게 내 친구를 통해 소개된 적이 있다.
내 친구는 열심히 나를 그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눈치다.
내 친구를 통해 그 사람들은 쓸데없는 선입관을 갖게되리라.
그것이 내 마음에 많이 불편하다.
나는 미개지와 같은 새로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싶은데 그것이 불가능하고
새로 시작해 보고싶은 나의 만남에 그물이 되어 버린다.
묵묵히 서로 알아가도록 공백을 두고 기다려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움이 있지만...어쩔건가?
좋던 싫던 주어진대로 형편대로 살아야 하는것이니
이것도 감내해야할 인생의 몫이라 생각하고 씁쓸하다.
다시 생각해본다.
매주 우리교회에 새로운 사람들이 등록한다.
누군가가 전도해서 함께 오기도 하고
전혀 선입관 없이 만나는 사람들도 있다.
어찌보면 새로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자랑스런 과거가 걸림이 되어 무거운 사람들
부끄러운 과거가 잘라버리고 싶은 사람들
인간관계의 얼크러짐이 소요스러워 단촐하게 홀로되어지고 싶은 사람들
사람이 사람에게 시달리는게 얼마련가?
그렇게 또 새해가 밝았다.
새사람으로 살고싶지만 헌누더기를 입고
헌 사람들 속에서 새사람이 되는 길마져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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