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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가 이렇게 산다.

어머니!" 그렇게 부르면 또 돈달라는 소린가? 지레 겁난다.

"엄마!" 그렇게 부르면 손주 봐달라는 소린가? 또 회식있나? 갑자기 답답해진다.

"사모님!" 부르면 이유없이 무조건 긴장된다. 또 누가 입원했나? 심방 가자는 소린가?

"아줌마!" 그리 부르면 기분이 조금 좋다. 내가 아줌마로 보이나보네?

"할머니!" 그리 부르면 이젠 정답게 들리지만 조금은 쓸쓸해진다.

"이봐요!" 부르면 뭐가 또 문젠가 남편 잔소리가 예견된다.

"언니!" 그리 부르면 다정하면서도 부담스럽다. 밥사야 할것만 같다.

"상순아!" 라고 부르면 마냥 즐겁다.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나이를 잊어먹는다.

"수니님!" 그리 부르면 공연히 설레인다. 이쁘게 보이고 싶다.

"야!" 라고 부르는 친구가 있다. 제일 편하고 좋다. 국제 전화나 와야 듣는 소리다.

"선생님!" 이렇게 부르면 옷깃이 여며진다. 제자는 즉시 나의 스승이 된다.

"여보!" 이렇게 부르면 고만 자라!  무엇이던 하던 일을 끝내야 한다.

"함무니!"  손주가 부르면 무조검 왜애!~ 길게 대답하며 자즈러진다 이뻐서!

나 이렇게 살아요.

수니님팬

잼나게 사시네요...근데욤..묵상이..라는게 이런건가요?일분묵상이 궁금햇어요...기도두..글코..모든게 넘어렵고 힘든걸로 다가오는 저에게 수니님의 일분묵상은..참 일상적이고..한걸음편하게 걷게 하는 힘이 잇네욤..맞나욤?? 헤헤
수니님!~~~~ 이쁘게 보이시네요..제눈 가득히~~~~ ^___^

2004-04-12

남상순

감사합니다. 일분묵상이라는 타이틀을 붙인것은 단 일분의 삶이라도 주님의 시각에서 만물을 본다는 의미로 생각하였습니다. 깊이 있고 심도있는 글이라기보다는 일상의 잡다한 스치는 삶이 모아져서 한 인생의 평생이 되는 것이니 일분일분이 주님의 시각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곧 영적인 삶이요 묵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답니다. 아니 마음을 주님께 그리고 이웃들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기억해 주셔서...샬롬!

2004-04-13

수니님팬

수니님...건강하시죠..안부한번 제대로 여쭤보질못햇습니다.저야 홈피에서 늘 뵈니..그냥..컴에서 눈인사로 그쳣습니다.^^
자세한 설명감사합니다.많지않은나이에도 불구하고 질문하는게 쉽질안터라고요 넘들다아는거 나혼자모르나싶고..근데 묵상이라는것이 그러쿤요 저도 좀더 많이 열시미 주님의 시각으로 보는 사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겟습니다.늘 고맙습니다.^__^

2004-04-14

쉽고도 어려운 것

카페에서 낮잠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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