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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행복은...

누구나 행복하고 싶다.
행복은 사람마다 느끼기 나름이다.
무엇을 행복으로 느끼느냐가 그 삶의 질을 결정하기도 한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옥중에서도 행복을 느꼈던 바울의 행복도 있고
스와핑의 쾌락을 행복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남을 행복하게 해줌으로 맛보는 행복도 있고
자기의 행복을 과시하면서 행복을 맛보는 행복도 있을테고
타인을 괴롭히면서 느끼는 행복도 있을지 모른다.

할수만 있다면 타인을 행복하게 해줄 때 맛보는 행복을 느끼고 싶다.
거룩한 테레사의 행복의 수준까지는 못간다하더라도
적어도 나의 행복이 이웃에게 불행을 가중시켜서는 아니될 것이다.

어떤 이의 행복을 보면서 "인생의 행복이 저런곳에 있구나..."하고
그 행복의 부스러기를 맛보기도 하지만
그 행복이 타인의 불행을 더 가중시켜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적이 있다.

예를 들면 부부가 행복한데  혼자사는이들을 더 외롭게 만들었다면
"부부는 무릇 행복해야 보기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부의 행복을 나무랄 생각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외롭게 만든것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일까?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좋은 일도 절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래서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외로운 사람들 앞에서 너무 행복함을 드러내는 것은 무례함일 수도 있다.

사랑은 더구나 자랑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행복을 자랑할 즈음에 이르렀다면
참 사랑의 깊이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세상은 빈부 격차가 너무 심해지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위기로 치달아가고 있다.
가진자들이 "내것 가지고 내가 즐기는데 무슨 참견이냐?"라는 발상이
가난한자를 더 가난한 고통으로 몰아 넣는다.

어찌보면 가진것 외에는 인생의 허무를 해결할 길이 없어서
가진것 가지고 세상에서 의미를 느껴볼려는 애처로운 몸짓일지도 모르는데
온세상은 사랑이 메말라 몸부림치는 것 그 아픔만 있을 뿐인데...

행복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행복한 사람들이 절제되지 못한 행복으로 남을 불행하게 하면서
"내가 행복한데 무슨 참견이냐?" 라고 한다면
온 세상의 아픔들이 소리치지 않을까?

그런데...꼭 다시 한번 더 들여다 보아햐 할 진실!
행복하다고 드러내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한걸까?
행복한것처럼 보이고 싶은 애절한 몸부림은 아닐까?

작은 행복조차도 민망한 세월을 우리가 보내고 있다
왜냐하면 불행한 이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잠깐이라도 돌아보며
따뜻한 마음을 가질 때가 되었다.
낙엽이 우수수...떨어지는 외로움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시냇물

그렇지요?
정말정말 공감해요..
요즘 제가 많이 고민하기도 하던 일이거든요..

2003-11-29

남상순

시냇물이 여기까지 스며들었네요?
작은 잎새들이 촉촉한 생명을 얻겠네?
멘트 보니 얼굴본 듯 반가워요. 감사

2003-11-29

바다별

진정한 행복 속에는 절제와 겸손이 함께하리란 생각입니다.
시냇물도 마실와서 여기서 만나니 더 반갑다..
수니님 글 속엔 솔직함과 용기...꼭 찌르는 가시가 들어있어 더 마음을 움직입니다.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올리세요..
우리 애독자 목 빼고 기둘립니다요.

2003-11-29

남상순

엇 삼자대면이네? 하하하 너무 고마워요. 수중한 벗들.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되는 벗들을 곁에 주신것은
삶의 용기를 더해 주시려는 뜻이겠지요?
늘 건강하세요. 글이럴 것도 없는 생각 부스러기들을
공감해 주시니...몸둘바를 모를 뿐.

2003-12-28

수니님팬

그러쿤요....글을 읽고 보니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무언가 잘못알고 살아온게 아닌가시퍼 되짚어 봅니다. 사랑을 자랑하지않는다는것! 무례히 행치않는것! 좋은일도 절제해야하는것! 전 이것을 몰랏던것같아요...수니님의 글을 읽으면 저의 삶이갓길로 들어섯다는걸 느끼게 하고 다시 차선안으로 들어서게 해요..인정하는데 용기가 필요하지만 절대 후회되지안는^^
사람들은 그런것같아요 본인이 갓길로 가고잇는줄도 모를때가 만코 일방통행을 반대로 가기도 하지요 맞서오는 차를 발견하고서야 느끼는데 그땐 이미 늦엇을때이겠지요. 수니님감사합니다. 수니님의 글이 좀더 만은사람들(젊은)에게 읽혀졌으면 좋겟습니다.^^

200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