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의 선물을 듬뿍 받아 가지고 지난 주 토요일 오전 러시아 아이로 플로트 비행기를 타고 인천 공항을 떠나 모스크바에 갔다가 오늘 수요일 오후 인천 공항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우선 미르교회에서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미르교회는 강변교회의 기도와 사랑의 후원으로 모스크바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강변교회가 16년 전에 허충강, 이미화 선교사를 모스크바에 파송했습니다. 지금 세워진 미르교회당 건물은 3년 전에 주로 강변교회 성도 여러분들의 선교헌금으로 매입했는데 지금 100여명 이상의 신실한 성도들을 가진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주일 하루 종일 미르교회 성도들과 함께 지냈는데 제가 받은 깊은 인상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미르교회 성도들은 믿음과 헌신과 사랑의 교제와 섬김의 봉사가 충만한 행복한 성도들이란 것이었습니다. 감사, 사랑, 기쁨, 행복이 충만한 교회가 미르교회였습니다. 지난 주일은 교회 창립 16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주일이었습니다. 예배가 오전 11시에 시작되었는데 2시 10분까지 3시간 이상 계속되었습니다. 어린이들, 청년들, 장년들, 그리고 성가대의 특별순서들이 있었습니다. 2시 10분부터 30여분 동안 점심을 먹은 후 특강이 이어졌는데 4시 10분까지 이어졌습니다.
미르교회 성도들은 대부분 교회에서 1시간 또는 2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곳에서 살고 있는데 주일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오전 10시까지 교회에 도착해서 저녁 5시까지 교회에 있으며 은혜와 사랑을 나누면서 기쁘게 지내다가 집으로 돌아간다고 했습니다. 교인들의 3분지 2는 수요저녁 예배에 참석하고, 목요일 저녁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금요일 저녁 기도회에 참석하고 그리고 토요일 오전 봉사 모임에 참석한다고 했습니다. 미르교회 성도들은 교회를 너무 좋아하고 성도들과 함께 있는 것을 너무 너무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100여명 성도들 중 3본의 2가 모든 모임에 열심히 기쁘게 참여한다고 했습니다. 주일 예배 시간에 간증하는 것 등 예배순서와 주중의 모임들은 강변교회에서 보고 배운 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르교회 성도들이 직업이 없어서 교회에 열심히 찾아오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성도들 대부분이 직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1시간 또는 2시간 이상 되는 곳에서 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고 교회를 온다고 했습니다. 미르교회는 행복한 교회였습니다.
교회에서 멀리 떨어져서 살고 있는 어느 할머니는 허리가 아파서 허충강 선교사님이 집 가까이에 있는 다른 교회에 나가라고 권면했다고 했습니다. 그 할머니가 몇 주 동안 집 가까이에 있는 다른 교회에 나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비록 거리가 멀지만 미르교회에 다시 나오겠다고 했습니다. 그 만큼 미르교회는 은혜와 사랑으로 끈끈하게 뭉쳐져 있었습니다. 릴리야라는 여 전도사는 월요일 날은 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월요일에도 쉬지 않고 교회에 나와서 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여름 릴리야 전도사에게 2 주간 휴가를 가라고 했더나 휴가를 가지 않고 교회에 있으면 안되냐고 졸랐다고 했습니다. 미르교회는 참으로 행복한 교회였습니다. 허충강, 이미화 선교사님과 어느 곳으로 가고 있었는데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 윤경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러 가지 친밀한 대화가 모녀간에 이어졌는데 이미화 선교사가 딸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난 안식년으로 미국에 있을 때보다 여기 모스크바에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해!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있잖아!” 미르교회는 참으로 행복한 교회였습니다. 이미화 선교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경공부를 하지 않는 신자들은 신앙이 자라지 않아요. 받기만 하는 신자도 신앙이 자라지 않아요. 기도와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리고 봉사를 열심히 하는 신자들은 신앙이 자라요” 미르교회 성도들은 강변교회에 대한 뜨거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저들을 다시 찾아간 저희 부부를 보고 저들은 너무너무 반가워하고 좋아했습니다. 주일 밤 집사님들이 저마다 저희 부부를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하기를 원했습니다. 결국 20여가정의 집사님들이 한 집에 다 함께 모여서 공동으로 저희에게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간증과 노래가 이어졌는데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을 하니까 그제야 일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8시30분이 지나서였습니다. 두 시간이 걸려야 집으로 갈수 있었지만 아무도 그것을 개의치 않았습니다. 미르교회 성도들은 교회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성도들과 함께 그리고 주님의 종들과 함께 지내는 것을 너무 너무 좋아했습니다. 미르교회는 은혜와 사랑과 교제가 넘치는 행복한 교회였습니다.
월요일 정오 경에는 모스크바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선교사들 30여 가정 이상이 모스크바에서 제일 좋은 한국 식당이라고 하는 신라식당에 모여 교제와 나눔과 즐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를 만나자 모두들 반가워하며 좋아했습니다. 어느 선교사는 저에게 다가와서 수 년 전 하바롭스크 선교대회에서 제가 전한 말씀에 큰 위로와 격려와 은혜를 받아서 지금까지 사역을 잘 하고 있다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또 했습니다. 어떤 선교사는 수 년 전 제가 준 20불을 받고서 너무나 큰 위로와 사랑을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제가 소련선교 초기부터 구 소련 선교에 끊임없는 관심과 도움과 사랑의 손길을 펴 오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말씀과 은혜와 맛있는 음식을 나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와 달라는 말을 여러 사람들이 했습니다. 선교사들은 분명 위로와 격려와 사랑의 손길이 누구보다도 필요한 정에 주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월요일 밤에는 허충강, 이미화 선교사 부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호도까기 인형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1/4은 어린이들이었는데 모두들 너무너무 즐거워했습니다.
화요일 정오 경에는 고려인/러시아인 목회자들 10여명에게 함께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친밀한 교제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려인/러시아 목회자 협의회 회장과 임원들이 함께 모였는데 헌신된 신실한 목회자들이었지만 대부분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힘들고 외로운 목회자들이었습니다. 한인선교사들과의 친밀한 교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형식적인 대화가 아닌 진솔한 대화를 시도했을 때 저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너무너무 고마워 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블라디미르라는 고려인/러시아인 목회자 한 사람은 마음을 활짝 열고 나에게 계속애서 고마움을 표하면서 다시 와서 자기들에게 강의를 해 줄 수 있겠느냐고 진지하게 요청했습니다.
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미르교회 성도들과의, 모스크바 한인선교사들과의, 그리고 고려인/러시아인 목회자들과의 친밀한 교제와 대화와 사랑과 나눔의 시간들을 가진 값진 일정이었습니다. 특히 허충강, 이미화 선교사 부부는 큰 위로와 격려와 사랑을 받았다고 거듭해서 말했습니다. 공항에서 헤어질 때 점점 멀어져서 잘 보이지 않을 때까지 저들은 손을 흔들었고 마지막에는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리면서 사랑을 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 몸에 병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행복합니다. 사랑을 주고 받는 헌신된 성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스크바 미르교회는 모범적인 러시아 교회로 자라고 있는데 모스크바 한인 선교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저들은 강변교회 성도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격려와 위로와 사랑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강변교회 성도 여러분들이 저의 손에 쥐어진 2천불 정도의 사랑의 선물은 미르교회 성도들과 한인선교사들과 그리고 고려인/러시아인 목회자들에게 사랑의 선물들로 전해졌는데 저들에게는 큰 위로와 즐거움이 되었고 하나님께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번에 저희 부부에게 귀하고 은혜로운 일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의 선물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이와 같은 일들을 국내외적으로 계속할 것입니다. 다시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강변교회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그리고 모스크바 지역에서 수고하는 선교사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허충강 미미화 선교사님이 오늘 보낸 감사의 글과 그리고 지난 주일 미르교회 성도들이 나타내 보인 감사의 고백들 중 일부를 여기 그대로 옮깁니다.
“존경하는 김명혁 목사님, 사모님께! 지금쯤 교회에 잘 도착하셨으리라 생각하며, 서신을 드립니다. 이번 모스크바 심방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여행도 마다하시고, 쉬시지도 못하시고, 설교와 강의와 한인 선교사들과 러시아 현지인 목회자들을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얼마나 피곤하세요? 이번의 목사님 부부의 미르교회 방문은 저희 부부에게와 미르교회 성도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큰 위로와 감사와 기쁨이었습니다. 감사가 가득하지만, 글로 옮기기에는 시간상, 건강상, 글 솜씨상 역부족임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일단 간단히 성도들의 간증요약을 보내드리고, 이 벅찬 감사와 기쁨을 진정한 후에 다시 서신드리겠습니다. 주님의 평안으로, 다 스비다니야!(안녕히!) 2007년10월9일 아침에 모스크바 미르교회 허충강,이미화 선교사 드림” “조금 전에는 어제 모임에 참석했던 고려인 목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제와 같은 은혜스런 모임은 처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목사님들도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마음을 열고 은혜를 받았으며, 이제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들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관점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물론 다른 목사님들도 강의를 들으며, 흥분되었고 합니다. 김목사님께 큰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김명혁 목사님, 사모님이 멀리 한국에서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은혜의 말씀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16년 전 거의 처음부터 미르교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 생활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스크바 미르교회를 통하여 저 자신의 삶과 남편과 딸의 삶이 새롭게 변화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가정이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는 여러분이 모두 잘 아실 것입니다. 미르교회가 없었다면, 그동안 우리는 그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남편과 이혼하고, 4년 후에 남편이 허충강 목사님과 성경공부를 하고 세례를 받은 직후에 우리는 다시 재결합을 했습니다. 지금 주님의 은혜가운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허충강 목사님과 이미화 선교사님의 사역에 감사합니다. 늘 우리 가족을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 류보비 집사)(회계사)
“미르교회 16주년 생일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미르교회는 나의 삶에서 분리될 수 없습니다, 나의 집 근처에도 교회들이 있지만, 나는 미르교회를 사랑하고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모든 성도들을 사랑해서 미르교회로 멀리까지 옵니다. 김명혁 목사님의 말씀대로 우리의 미르교회가 안디옥 교회와 같이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부흥하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비끌라라 집사)
“16년 전 첫 개척예배드릴 때부터 미르교회를 다닐 수 있었던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울의 강변교회에서도 필요한 허충강 목사님 부부를 러시아에 보내주셔서 우리의 미르교회를 개척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강변교회에 감사드립니다. 16년전 허충강 목사님과 이미화 선교사님은 러시아어를 한마디도 못 하는 상태로 모스크바로 오셨습니다. 당시 러시아 경제와 사회적인 환경이 매우 어려웠었고, 생필품들을 구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이미화 선교사님은 2킬로그램의 쌀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지난 16년은 기쁜 일도 많았지만, 어려운 일도 많았었는데 미르교회가 있었기에 그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위로와 능력을 얻었습니다. 교회에도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믿음으로 잘 극복하고 오늘까지 오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여기 참석하고 있는 우리 대부분은 16년 전에는 무신론자, 공산주의자였었는데, 허충강 선교사 부부를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되고 축복받은 성도들이 됨을 감사드립니다.” (허가이 뽈리나 집사)(안과의사)
“미르교회에 오면 저는 늘 사랑을 느낍니다. 그동안 미르교회를 방문할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성도님들이 서로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미르교회 허목사님은 모르시겠지만, 우리 교회는 미르교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미르교회는 우리교회의 모델교회입니다. 친구 뽈리나 집사를 통해 미르교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좋은 행사와 사역들을 듣고, 우리도 그대로 따라서 하고 있습니다.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모범적인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허가이 갈리나 목사의 사모)(내과의사)
“존경하는 김명혁 목사님께! 오늘 오후에 또 한통의 감동적인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제 참석하여 통역을 하기도 했던 여 목사님이 매우 흥분된 어조로 감사의 인사를 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이 생각하신 것보다도 더, 주님은 목사님의 사역을 훨씬 더 능력 있게 하셨고, 영향력 있게 하셨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 허 목사님! 어제 모임에 저를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는 어제 김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제까지 많은 신학자와 목사님들을 만나 보았고, 강의도 들었지만, 큰 은혜와 감동을 받는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제 목사님의 말씀은 목사인 나를 회개하게 했고, 새롭게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15년 동안 병들고 늙은 할머니를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여드리고, 씻겨드리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일들을 하고 있지만, 진실한 사랑으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김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그 할머니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 할머니를 부둥껴 않고, 기쁨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 할머니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집을 나오면서, 하나님께 기도와 찬양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김명혁 목사님 같은 훌륭하신 목사님을 더욱 축복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어제 만남이란 단어를 수십 번 강조하는데, 그 말씀이 저의 마음 깊은 곳에 박혔습니다. 어제의 만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고후 2:16에, 사망에 이르는 냄새와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처럼 살고 싶습니다. 김 목사님의 삶을 본받고 싶습니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떻게 목회해야 할지를 알았습니다. 김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 주십시요. …… 위와 같은 말을 웃기도 하고, 울먹이기도 하면서 저에게 전했습니다. 저도 그 분의 말을 듣고, 함께 울먹이며 "아멘! 주님의 은혜입니다. 할렐루야!"를 연발했습니다. 이번 모스크바 방문으로 인하여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김명혁 목사님을 열방을 향해 나가시도록 기도와 물질로 지원하시는 강변교회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수고가 헛되지 않을 줄을 믿습니다. 아멘! 10월10일 모스크바 미르교회로 부터, 주님의 평안(미르)으로, 다 스비다니야!(안녕히!) 허충강,이미화 선교사 드림”
“사랑하는 허충강 이미화 선교사님에게”
이번 모스크바 방문은 아주 유익하고 즐겁고 은혜로운 방문이었습니다. 도착하던 토요일 오후부터 떠나던 화요일 밤까지 매일 두 사람과 함께 지내면서, 특히 교통 체증이 극심한 모스크바 거리를 자동차로 몇 시간씩 매일 다니면서, 두 사람과 그리고 저의 집 사람과 마음과 생각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허충강 이미화 선교사가 몸에 병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과 성도들을 뜨겁게 사랑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느끼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윤경이와 윤희가 선교지에서 많은 상처를 받고 박탈감을 당하는 가운데 반항도 좌절도 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상처와 박탈감을 당하면서 살고 있는 북한 동포들과 지구촌의 불행한 사람들을 위한 선교사들이 되기로 헌신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착잡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를 높이며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강변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사랑을 생각하면서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인 선교사들과 만남도 좋았고 고려인/러시아인 목회자들과의 만남도 아주 좋았습니다. 살다 보니까 이해하는 마음도 품는 마음도 격려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조금씩 배우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로 위로와 사랑을 베푸는 길로 계속해서 달려가기를 소원하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위로와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미르교회 성도들에게, 한인 선교사들에게, 고려인/러시아인 목회자들에게 사랑의 문안을 보냅니다. 야 바스 류불류!(사랑합니다). 다 블라고 슬로비트 바스 고스포지!(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스빠시보 발쇼에!(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스비 다냐!(안녕)
10월 11일 목요일 오후 1시 30분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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