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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희망실천연대」 정기총회 및 감사예배 격려사
(국민일보 우봉홀 2011.1.21.오전7시)
한국교회가 너무너무 부끄러운 모습을 들어내고 있는 이 때 “아름다운 문화 만들기”를 목적으로 「국민희망실천연대」가 이영훈 목사님을 중심으로 창립되고 제2차 정기총회 및 감사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희망연대가 특히 ‘배려’와 ‘양보’를 강조하는 것을 아주 귀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세속화와 인간화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너무 세상의 정치 경제 문화의 유행을 따르게 된 것이 문제이고 너무 사람 중심이 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모든 사람들과 단체들과 세력들을 악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분노와 증오의 칼을 휘두르게 된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와 언론도 너무 흥미 위주로 세속화 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희망연대와 언론매체들과 모든 신자들에게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너무 흥미 위주의 세상 유행을 따르지 말고, 너무 부귀영화와 성공을 추구하는 세상 유행을 따르지 말고, 좀 어리석어 보이는 십자가의 길을 바라보면서 십자가의 길을 사모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십자가의 길은 ‘긍휼’과 ‘용서’와 ‘사랑’과 ‘화해’와 ‘평화’와 ‘희생’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을 걸었던 과거와 현재의 귀한 인물들을 조명하고 소개하는 일을 우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즉 프랜시스, 리빙스턴, 슈바이쳐, 데미안, 이기풍 목사님과 윤함애 사모님, 주기철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과 정양순 사모님, 한경직 목사님, 장기려 박사님 등이 나타내 보인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삶을 조명하고 또 조명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문화는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데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테레사 수녀의 섬김의 삶과 김수환 추기경의 바보의 삶과 손병희 선생의 나라 사랑의 삶과 법륜 스님의 자비의 삶을 조명하고 소개하는 일도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화합을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희망실천연대」를 통해서 한국교회와 사회 안에 아름다운 문화가 만들어져 가기를 바라면서 격려의 말씀을 가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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