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인터콥 선교회 이사장 이 취임식 예배 설교 상주시 열방센터(2014.5.21 오전11시)
마28:19,20
오늘 부족한 사람이 귀중한 선교단체인 인터콥 선교회 이사장 이 취임식에 와서 설교를 하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인터콥 선교회의 정신과 사역을 소개하는 글을 지난 주 읽어보았는데 아주 귀중한 선교단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콥 선교회는 선교의 정신과 사역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인터콥 선교회는 로잔 언약에 기초한 신앙고백을 가지고 사역하는 초 교파적인 복음주의 선교단체로서 최전방 프론티어 미전도 종족 전문인 선교를 추구하며 선교 현장에서 전도와 제자 양육을 통한 교회개척을 합니다.” 간단하지만 더 이상 추가할 내용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인터콥 선교회의 정신과 사역을 충분하게 잘 규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슬람 권과 유교 권과 불교 권의 미 전도 종족들”을 선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도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산 권의 미 전도 종족”을 선교 대상으로 추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역의 정신을 다섯 가지로 즉 1) 프론티어 정신, 2) 필드 정신, 3) 제자 양육, 4) 여성 사역, 5) 파트너십 정신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도 아주 바람직한 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귀중한 인터콥 선교회를 1983년도에 창립하고 지난 30여 년 동안 본부장으로 선교회를 섬겨오신 최바울 선교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지난 7년 동안 이사장으로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인터콥 선교회를 겸손하고 따뜻한 자세로 격려하며 정성껏 섬겨오신 전 국방부장관 이 준 장로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방면으로 선교의 경험을 가진 한국교회의 선교 지도자이신 강승삼 목사님이 새로운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는 선교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선교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으로 바람직한 선교의 방향 네 가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인터콥 선교회가 “백투 제루살렘” 구호를 외치는 전 천년 주의에 기울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 세상에는 완전한 교회도 완전한 신학도 완전한 선교단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기울어지는 것이 인간 세상에서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호간 비판도 하고 상호간 충고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온전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인터콥 선교회가 보다 더 온전한 선교회로 발전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바람직한 선교의 방향 네 가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로, 선교는 성부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이고 성자 예수님의 지상 명령인데 하나님의 선교가 바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종주의와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초월해서 세계 보편주의를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의 아버지가 되시는 성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축복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12:3). 선지자 이사야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사49:6). 민족주의자 요나에게는 이렇게 분부하셨습니다.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욘1:2). 할 수 없이 니느웨로 끌려 간 요나의 말을 듣고 니느웨 성이 베옷을 입고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는 것을 보고 화를 내면서 죽겠다고 떼를 쓰는 민족주의자 요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 이만 여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욘4:11). 성부 하나님께서는 인종과 민족과 국가와 종교를 초월해서 이 세상의 모든 죄인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구원을 베푸시는 세계 보편적인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선교의 모델이 되시는 성자 예수님께서는 하늘 집을 떠나 세상에 오셔서 애굽으로 사마리아로 여리고로 곳곳을 찾아가셨고 그리고 부활 승천하신 다음에는 제자들을 명해서 사마리아로, 가사 광야로, 욥바로, 가이사랴로, 안디옥으로,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와 더베로, 마게도냐로, 그리고 로마로까지 가서 십자가와 구원의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선교의 모델이 되시는 성자 예수님께서야 말로 인종과 민족과 국가와 종교를 초월해서 이 세상의 모든 죄인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구원을 베푸시는 세계 보편적인 그리스도이십니다. 결국 성자 예수님께서 친히 보여주신 선교는 “버리고” “떠나는” 것이고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영광을 “버리고” 하늘 집을 “떠나” 세상을 “찾아오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찾아오시되 가난한 자들과 병자들과 멸시 받는 이방인들과 저주 받은 죄인들을 일일이 찾아오셨습니다. 사실 아브라함도 모세도 예수님의 제자들도 모두 “버림”과 “떠남”과 “찾아감”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는 웨일즈를 “버리고” “떠나” 조선 땅을 “찾아왔고”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셀라 선교사는 미국을 “버리고” “떠나” 조선땅을 “찾아왔습니다.” "버리고" "떠나"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희는 가서"(마28:19) 라고 분부하셨기 때문입니다. "땅끝까지 이르러"(행1:8) 라고 분부하셨기 때문입니다.. "니느웨로 가서"(욘1:2) 라고 분부하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의 많은 보수 교회들은 유대인들처럼 요나처럼 인종주의와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와 문화주의와 종교주의적인 이데올로기와 정서에 사로잡혀서 북한이나 일본이나 모슬렘 나라들이나 불교 나라들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배타적이고 정죄적이고 무관심한 반 선교적인 정서와 자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슬렘에 대해서는 “마귀적” 이라는 정죄의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평생 선교에 전력하고 있는 바울 선교회의 이동휘 목사님은 모슬렘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하면서 모슬렘 선교에 적극적인 자세를 지니고 있는데 그런 세계 보편적인 자세가 바람직한 선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께서 뜻하시고 분부하시는 선교는 설교나 신학이나 이적이나 어떤 프로그램으로 보다는 “주님 닮은 삶”으로 즉 “착한 삶”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착한 삶”이란 주님과 이웃 모두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의 유익을 포기하는 삶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된다는 것은 “착한 행실”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므로 저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3,14,16).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사역들은 “착한 사람” 도르가와 “착한 사람” 고넬료와 “착한 사람” 바나바와 “착한 사람” 디모데와 “착한 사람” 루디아 등의 “착한 삶”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을 우리들은 발견합니다. 욥바와 가이사랴에서 “착한 삶”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인식하게 된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묘사하면서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행10:38). 18 세기 근세의 인디언 선교는 데이빗 브레이너드의 “착한 삶”과 “착한 사역”에 의해서 이루어졌고, 제주도 복음화는 이기풍 목사님의 회개의 기도와 함께 윤함애 사모님의 “착한 삶”과 “착한 사역”에 의해서 이루어졌으며, 여수 애양원과 주변 지역의 복음화는 손양원 목사님과 정양순 사모님의 나환자 돌봄과 원수 사랑의 “착한 삶”과 “착한 사역”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착한 삶”과 “착한 사역”을 본질로 삶는 하나님의 선교는 누군가와 같이 “되는” 것이고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교의 모델이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하늘 집을 “버리고” “떠나” 세상에 “오셔서” 육신을 가진 사람이 “되셨고” 사람들과 “함께 사셨다”고 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1:14). “착한 삶”을 살고 “착한 사역”을 하려면 누군가와 같이 “되어야” 하고 누군가와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 프랜시스는 앗씨시의 부유한 포목상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일부러 나환자가 “되었고” 나환자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데이빗 브레이너드는 인디언들과 같이 “되었고” 인디언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리빙스톤과 슈바이쳐는 아프리카의 흑인들과 같이 “되었고” 흑인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미국을 떠나 한국을 찾아와서 한국 사람이 “되었고” 한국 사람들과 “함께 살았는데” 언더우드의 4대까지 한국에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와 예수님의 선교는 나 자신의 평안한 삶을 “포기하고” 불행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찾아가서” 그들과 같이 “되어서” 그들과 “함께 사는” “착한 삶”과 “착한 사역”을 말합니다. 그리고 불행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긍휼”과 “용서”와 “사랑”으로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선교의 모델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모든 병자들과 죄인들과 “함께 살면서” 저들을 “긍휼”과 “용서”와 “사랑”으로 “섬기셨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오늘의 선교는 문화와 정치와 신학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조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화해”와 “평화” 추구의 선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성부 성자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궁극적으로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 세계는 물론 우주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구유에 탄생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목적이 우리 죄인들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심에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증오와 분노와 분쟁으로 가득한 세상과 우주에 “화해”와 “평화”를 가져오는데 있었다고 누가와 사도 바울이 지적했습니다.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화해)하게 하려 하심이라”(엡2:14-16).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10).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에서 “화해”와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먼저 가서 형제와 화해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24).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평화의 사도인 성 프랜시스와 사랑의 원자탄인 손양원 목사님과 한국교회와 사회가 존경하던 한경직 목사님은 모든 사람들을 찾아가서 낮은 자세와 따뜻한 자세로 말을 건네고 소통하면서 “화해”와 “평화”를 이루었습니다. 성 프랜시스는 사람들은 물론 동물들과 식물과도 친밀한 소통을 하면서 “화해”와 “평화”를 이루었습니다.
선교사가 여러 사람들을 “찾아가서” 저들과 “함께 살면서” 저들을 “긍휼”과 “용서”와 “사랑”으로 “섬길” 때 거기에는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사마리아와의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가이사랴와의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로마와의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일본과의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북한과의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아프가니스탄과의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지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화해”와 “평화”는 성경의 목표이며 역사의 완성 점입니다. 선교는 “화해”와 “평화”를 이루어가는 방편이고 과정이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함께 모슬렘과의 “화해”와 “평화”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적인 일이 아닙니다. 필수적인 일입니다. 아니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37:17). 엡1:10과 계7:9-12은 앞으로 이루어질 우주적인 “화해”와 “평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10).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모든 천사가 보좌 앞에 엎드려”(계7:9,10). 어떻게 “화해”와 “평화”를 이룰 수 있습니까? 정치적인 방법이나 군사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진리의 깃발만을 휘두르는 방법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어린 양의 피”로 씻음을 받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고 “온유”와 “겸손”과 “긍휼”과 “용서”와 “사랑”을 가슴과 몸에 지닌 하나님의 사람들과 민족의 지도자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악을 선으로 갚으며 악을 행한 상대방을 존중하고 포용하고 품었던 야곱과 같은 그리고 요셉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민족의 지도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세계가 필요로 하는 선교사들이야말로 분노와 증오 그리고 분쟁과 분열로 치닫고 있는 세계 곳곳을 찾아가서 “화해”와 “평화”를 이룰 수 있는 “화해”와 “평화”의 도구들로서의 선교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양의 피”로 씻음을 받는 일과 “온유”와 “겸손”과 “긍휼”과 “용서”와 “사랑”을 가슴과 몸에 지니고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는”(요3:16) 하나님의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선교가 힘써야 할 일은 무엇보다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넷째로,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선교는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는 것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의 모델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제물 되는 삶”을 사시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제물 되는 삶”과 “제물 되는 죽음”으로 이루어지는 종교입니다. “제물 되는 삶”과 “제물 되는 죽음”이 없이 선교가 이루어진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1866년 9월 5일 대동강 변에서 27살의 젊은 나이에 순교의 제물이 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의 “제물 되는 삶”과 “제물 되는 죽음”이 없었다면 1885년 조선땅에 선교의 역사와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토마스 선교사의 “제물 되는 삶”과 “제물 되는 죽음”이 16년 후인 1882년에는 조미 수호 통상조약이 체결되게 했고, 그 2년 후인 1884년에는 알렌 의사가 조선에 들어오게 했고, 그 다음 해인 1885년에는 아펜셀라 선교사 부부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 땅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한 사람의 “제물 되는 삶”과 “제물 되는 죽음”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흐름에 얼마나 길고도 깊은 고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놀라움과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헨리 아펜셀라와 호레이스 언더우드 선교사는 조선에 와서 희생적인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었습니다. 그래서 조선의 교회와 조선의 교육과 조선의 의료 사역의 기초가 놓여졌습니다. 저는 언더우드 가의 3대가 조선 구원의 역사의 흐름에 합류하여 조선 사람들에게 끝이 없는 사랑을 쏟아 부으면서 희생적인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어 지금 양화진에 모두 함께 묻혀 있다는 사실 앞에서 지극한 경외감과 존경과 사랑을 느끼면서 한 없이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선교는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중의 죄인이지만 십여 년 이상 다음과 같은 기도를 하루에도 수 없이 드리며 중얼거리곤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자격이 아무것도 없는 죄인중의 죄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나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주시옵소서. 그리고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제가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가 너무 많기 때문이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범한 죄에 대한 죄값을 조금이라도 치르기를 소원하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기를 소원하기 때문입니다. 죄인중의 괴수인 제가 죄값을 아주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다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죄인중의 괴수인 제가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를 아주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다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내 죄가 너무 많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저 이와 같은 미련한 소원과 기도를 하나님께 아뢰는 것뿐입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터콥 선교회에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주시고 축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보다 온전한 선교회로 보다 아름다운 선교회로 발전하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이사장으로 수고하신 이 준 장로님을 하나님께서 은혜와 사랑으로 축복하시고 새로 이사장으로 취임하시는 강승삼 목사님을 하나님께서 은혜와 사랑으로 축복하시고 본부장으로 계속해서 수고하실 최바울 선교사님을 하나님께서 은혜와 사랑으로 축복하시고 인터콥 선교회를 섬기면서 선교사역에 헌신하고 계시는 여러분 모두를 하나님께서 은혜와 사랑으로 크게 축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