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교회 원로/선교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공동회장
제목 :
"선교는 함께 놀아주는 것" -국제스포츠리더십컨퍼런스 환영및 격려사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에게 간단하고 소박한 격려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자주 말하는 말들 중의 하나는 "선교는 함께 놀아주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Mission is playing together. 제가 세계의 여러 선교지를 방문하면서 때로는 선교사들과 함께 놀아주고 때로는 선교사들의 자녀들과 함께 놀아주고 때로는 선교사들의 사모들과 함께 놀아주고 때로는 선교지 현지인들과 함께 놀아주곤 했는데 그것이 설교나 강의보다 더 길고도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선교를 포기하려고 하던 젊은 선교사 한 사람이 내가 볼링을 치면서 이틀을 실컷 놀아주었더니 선교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하겠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초등학생 또래의 선교사 자녀들과 실컷 놀아주었는데 몇 년 후에 그곳에 다시 갔더니 중학생 고등학생이 된 선교사 자녀들이 나를 만나 너무 반가워하면서 수년 전에 나하고 함께 찍었던 사진을 나에게 보여준 일도 있었습니다. 중국에 있는 조선족 아이들과 음식도 함께 먹고 여기 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백두산에도 데리고 가서) 놀아준 일도 있는데 저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사실 예수님은 세리들과 여러 종류의 죄인들과 식사를 같이 하면서 저들의 친구가 되어주셨고 저들과 함께 놀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세계가 정치 종교적인 이데올로기로 갈등과 증오와 대결을 경험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설교나 강의 보다는 어떤 종류의 은사나 능력을 나타내 보이는 것 보다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과 친밀하고 재미 있게 놀아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선교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탁구를 치면서 놀아줄 수도 있고 볼링을 하면서 놀아줄 수도 있고 축구를 하면서 놀아줄 수도 있고 음식을 먹으면서 놀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함께 놀아줄 때 우리는 친해지게 되고 서로를 믿게 되고 서로를 좋아하게 됩니다마음이 열리게 됩니다.
저는 목회도 전도도 함께 놀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 1월 13일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후 매 주일 또는 주중에도 전국에 흩어져 있는 3,40명 내외의 작은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은혜와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설교도 하지만 방문하는 교회의 교인들에게 떡 세 개와 초콜릿 두 개씩을 나누어 주곤 하는데 교인들이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떡과 초콜릿과 함께 스티커도 한 개씩 나누어 주는 데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작년에 서울 외각 상봉동에 있는 한 작은 교회를 방문했는데 어른들은 물론 그 교회의 어린이들이 저의 설교를 듣고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1월 11일 주일에 그 교회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저를 아주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지난 5월 9일 그 교회의 어린이들 5명을 제 사무실에 오라고 해서 저들을 데리고 어린이 대 공원에 가서 함께 놀아주었습니다. 저들이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집에 가서 부모님에게 자랑을 했고 여기 저기 전화를 걸면서 자랑을 했다고 합니다.
다섯 명의 어린이들이 그 다음 날 저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그 편지들 중의 일부를 읽어드립니다. 9살 난 안소라의 편지입니다. "김명혁 목사님 저 안소라에요. 어제 재미있었어요. 전 목사님을 처음 뵈었을 때부터 엄청 존경했답니다. 김명혁 목사님 어제 같이 놀아줘서 정말 감사합니다…제겐 김명혁 목사님과 찍은 사진과 스티커와 편지들은 제게 보물 1호랍니다. 그래서 제 핸드폰에 배경화면도 김명혁 목사님 사진이고 저희 집 컴퓨터 바탕화면도 김명혁 목사님 사진이에요. 저도 제 친구들에게 김명혁 목사님과의 만남을 자랑해요. 감사합니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목사님은 손양원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 김관주 목사님, 김명혁목 사님입니다. 항상 이분들을 존경할거에요. 감사합니다. 김명혁 목사님 사랑해요.♡ 2009년 5월 10일 일요일 안소라 올림" 10살 난 조성은의 편지를 읽어드립니다. "김명혁 목사님께 안녕하세요? 저 성은이예요. 어제 같이 목사님 사무실도 가고, 서울 대공원도 같이 가서 정말 너무 기뻤어요. 사무실은 미리 말씀해 주셔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대공원까지 가니 날아갈 듯 기뻤어요. 1월 11일에 만나고 다신 못 만날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목사님과 저랑 찍은 사진도 핸드폰에 있고 한경직 목사님의 사진도 죽을 때까지 간직할 거예요. 그저께 목사님 뵈었을 때 실수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도 했는데 편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아빠와 엄마 기도 부탁드릴께요. 바쁘실 텐데 저희가 보낼 때마다 답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안녕히 게세요. 2009년 5월 10일 조성은 올림 ♡해요." 11살날 안태인의 편지의 일부를 읽어드립니다. "김명혁 목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번 토요일에 김명혁 목사님 만났죠? 토요일에 정말 놀랐어요. 김명혁 목사님이랑 만남도 영광이었는데 거기다가 피자에 서울 대공원에 정말 영광의 영광이었어요. 목사님이 사주신 피자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돈도 많이 쓰셨는데 괜찮으세요? 그리고 귀하신 분이신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빠에 대한 거랑 엄마가 교회 오는 거랑 기도 해주세요. 사랑해요. 2009년 5월 10일 김명혁 목사님을 사랑하는 안태인올림
선교는 함께 놀아주는 것인데 여러분들이야말로 여러가지 방식으로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함께 놀아주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의 함께 놀아줌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아름다운 선교의 사역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국제스포츠 리더십컨퍼런스 환영및 격려사,과천소망교회 09.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