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하고 싶은 말” -나를 받아 주시옵소서 기독교신문 (15.3.22. 사랑의 실천)
인생은 아브라함처럼, 예수님처럼 고향을 떠나 이 세상 곳곳을 찾아 다니면서 가난과 고난과 불편함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나그네” 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의미 있는 “나그네”의 삶은 하나님 만남과 함께 사람들과의 친밀한 “만남”과 “나눔”과 “교제”와 “소통”을 힘쓰면서 사는 삶이고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펴면서 사는 삶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다시 말해서 의미 있는 나그네의 인생은 “만남”과 “나눔”과 “교제”와 “소통”을 힘쓰고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펴는 것인데 그런 사람이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제일 좋은 사람이고 그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나 개인적으로 고백하고 싶은 “꼭 하고 싶은 말” 세 마디를 하려고 한다. 첫째로, 내가 지난 십여 년 이상 하루에도 백여 번씩 중얼거리는 고백은 내가 죄인 중의 괴수라는 고백이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비판적이고 배타적이고 교만하고 독선적이고 위선적이고 게으른 죄인입니다. 저는 돈도 좋아하고 정욕도 좋아하고 쾌락도 좋아하고 명예도 좋아하고 칭찬 받기도 좋아하는 세속적인 죄인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고 비판하고 정죄하기를 좋아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죄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십자가의 피로 나의 모든 죄악을 도말시켜 주시옵소서. 성령의 불로 나의 모든 죄악을 태워주시옵소서. 성부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으로 나를 만져주시고 나를 살려주시옵소서.”
둘째로, 내가 지난 십여 년 이상 하루에도 백여 번씩 중얼거리는 고백은 “이리로 보나 저리로 보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입니다” 라는 고백이다. 나는 다윗과 사도 바울의 감사의 고백을 나의 고백으로 삼게 되었다.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시103:8).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나는 순교하신 아버지를 비롯한 귀한 신앙의 스승들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모험심과 담력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보석으로 만들어주신 하나님의 은혜 등등 망극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셋째로, 내가 지난 십여 년 이상 하루에도 백여 번씩 중얼거리는 “나의 소원과 기도”는 다음과 같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자격이 아무것도 없는 죄인이지만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제가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가 너무 많기 때문이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범한 죄에 대한 죄값을 조금이라도 치르기를 소원하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기를 소원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죄인중의 괴수인 제가 죄값을 아주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다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죄인중의 괴수인 제가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를 아주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다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내 죄가 너무 많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저 이와 같은 미련한 소원과 기도를 하나님께 아뢰게 된 것뿐입니다. 주여! 나를 제물로 받아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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